[승강PO 라이브] '전북에 석패' 오스마르 "선수들 얼굴에서 후회 봤어, 2차전은 좀 더 즐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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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오스마르가 아쉬운 1차전을 뒤로 하고 2차전에선 멘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이랜드는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전북 현대에 1-2로 패배했다.
서울 이랜드의 젊은 선수들이 패기를 앞세워 전북을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종종 성급한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 이랜드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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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목동)] 서울 이랜드 오스마르가 아쉬운 1차전을 뒤로 하고 2차전에선 멘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이랜드는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전북 현대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으나, 오히려 선제골을 넣은 팀은 선제골을 넣은 팀은 전북이었다. 전반 38분 티아고가 문전에서 문선민의 패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 이랜드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전 들어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오스마르를 중원으로 올리는 등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두드리던 이랜드가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4분 오스마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헤더로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북이었다. 후반 39분 전진우가 김태환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서울 이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막바지까지 서울 이랜드가 반격했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전북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오스마르는 "결과와 무관하게 기쁘다. 많은 동료가 열심히 뛰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할 수 있었고,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우리를 응원해 주셨다. 결과만 빼고 모든 부분에서 만족한다. 아직 우리가 끝나지 않았다는 걸 모두가 알았을 것이다. 끝까지 해서 2차전에서도 좋은 결과 가지고 오겠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서울 이랜드는 전북을 상대로 젊은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박민서(2000년생), 서재민(2003년생), 백지웅(2004년생) 등이 선발로 나섰고, 변경준(2002년생), 박창환(2001년생) 등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스마르는 경기 전 어린 선수들에게 따로 전한 메시지가 있냐는 물음에 "크게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이미 경기 전에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자신감 있게 긴장하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라고 지시했다. 오늘 시작은 좋았지만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했다. 선수들도 더 경험했기에 다음 경기에서 반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서울 이랜드의 젊은 선수들이 패기를 앞세워 전북을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종종 성급한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오스마르는 "경기 전에 긴장하지 말고 즐기자고 이야기했으나 휘슬이 울리자마자 상황이 바뀔 수 있다. 그건 어쩔 수 없다. 나도 어릴 때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 긴장했다. 그런 순간이 떠올랐다. 오늘은 긴장했으니 2차전에선 젊은 선수들이 좀 더 즐겨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2차전을 치른다. 경기 결과에 따라 서울 이랜드가 승격할 수도 있다. 오스마르는 "가장 중요한 건 멘탈이다. 전술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90분 내내 집중할 수 없다. 가끔 전술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감정을 더 조절하고 멘탈을 다잡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서로 필드 위에서 좀 더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오늘 경기하면서 좋은 분위기가 나왔다. 그럼에도 선수들의 얼굴에서 약간 후회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마 전반전 경기력 때문에 좀 더 그런 것 같다. 오늘 이렇게 경험해 본 만큼 2차전에서 이런 모습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후회 없는 경기력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스마르는 전북전 득점을 통해 시즌 8호 골을 만들었다. 한 시즌 개인 최다 골이다. 8골 중 7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이에 "인지를 하고 있었다. 비결은 딱히 없다. 사실 대부분의 득점이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좋은 팀원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런 득점을 할 수 없었다. 팀원들에게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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