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축하할 일, 내가 더 기쁘다” ‘바스켓 퀸’ 정선민 전 감독이 ‘리빙 레전드’ 김정은에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스켓 퀸' 정선민 전 감독이 후배 김정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선민 전 감독은 "이번 시즌 내 기록을 넘어서게 될 거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후배들이 또 정은이의 기록을 뛰어넘기 위해 도전할 것이다. 정은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득점을 올렸으면 한다. 부상 없이 이번 시즌 잘 마치고, 또 다른 기록에도 도전했으면 좋겠다. 선배로서 너무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며 김정은에게 애정 어린 한 마디를 남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부천체육관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맞대결. 이날은 김정은의 WKBL 통산 최다 득점 1위 등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통산 8139점을 기록 중인 김정은은 단 2점만 추가하면 WKBL 통산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후배 김정은을 누구보다 흐뭇하게 바라보는 이가 있다. 현재 WKBL 통산 최다 득점 1위 정선민 전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이다. 현역 시절 ‘바스켓 퀸’으로 불렸던 정선민 전 감독은 통산 415경기에서 8140점 3142리바운드 1777어시스트 771스틸 246블록슛의 기록을 남겼다. 정규리그 MVP 6회, 베스트5 16회 선정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그는 불과 몇 시간 후면 WKBL 통산 최다 득점 1위를 김정은에게 내주게 된다.
정선민 전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기록이라는 건 다 깨지라고 있는 거다. (김)정은이는 내가 은퇴를 앞두고 있을 시기에 대표팀 막내로 들어와 함께 생활했다. 누구보다 아끼고 잘 됐으면 하는 후배가 내 기록을 넘어서게 되어 기쁘다. 너무 축하할 일이고 내가 더 기쁜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어린 시절부터 에이스로서 주목을 받은 선수가 아닌가. 한국 여자농구 역사상 최고의 포워드로 평가받을 수 있는 선수다. 실력이야 두말할 것도 없고, 인성이나 생활적인 측면에서도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됐다. 선배들에게도 예쁨을 많이 받는 후배였다.” 김정은을 향한 정선민 전 감독의 평가다.
이어 “내가 현역 시절에서 코트에서 자주 매치업이 됐었다. 그 당시만 해도 1, 2년차였는데 막기 어려웠다. 그 나이 때에 나올 수 없는 플레이를 했다. 남자선수들이 구사하는 중거리슛 폼을 갖고 있었다. 힘도 좋고 기술도 뛰어나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정선민 전 감독은 “이번 시즌 내 기록을 넘어서게 될 거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후배들이 또 정은이의 기록을 뛰어넘기 위해 도전할 것이다. 정은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득점을 올렸으면 한다. 부상 없이 이번 시즌 잘 마치고, 또 다른 기록에도 도전했으면 좋겠다. 선배로서 너무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며 김정은에게 애정 어린 한 마디를 남겼다.
# 사진_WKBL 제공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