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뉴진스 사태에 '근심'... 3900억 하이브 전환사채 어쩌나

염윤경 기자 2024. 12. 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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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의 계약 해지 선언 이후 하이브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하이브 주가가 18만원대까지 떨어지며 현재 미래에셋증권이 진행 중인 3900억원 규모의 하이브 전환사채(CB) 셀다운 흥행 부진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하이브의 갑작스러운 주가 하락에 미래에셋증권이 셀다운 물량을 완판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4회차와 동일하게 3900억원 규모 물량을 인수해 셀다운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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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계약 해지' 선언 이후 주가 11% 뚝… '셀다운' 흥행부진 우려
하이브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하이브 전환사채(CB) 셀다운 흥행부진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는 뉴진스. /사진=임한별 기자
걸그룹 뉴진스의 계약 해지 선언 이후 하이브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하이브 주가가 18만원대까지 떨어지며 현재 미래에셋증권이 진행 중인 3900억원 규모의 하이브 전환사채(CB) 셀다운 흥행 부진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5400원(2.77%) 내린 18만98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뉴진스가 지난달 28일 하이브와 계약 해지를 선언한 이후로는 6.78% 떨어졌다.

하이브 주가는 최근 일주일 동안 11.35%, 한 달 동안 3.85% 떨어졌다.

하이브의 갑작스러운 주가 하락에 미래에셋증권이 셀다운 물량을 완판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만약 셀다운에 실패할 경우 남은 물량은 미래에셋증권이 모두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하이브의 제4회차 40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주관사다. 전환가격은 주당 21만8000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발행액의 대다수인 3900억원 규모를 인수했다. 해당 물량은 인수 후 제 3자에게 다시 파는 '셀다운' 방식으로 소모할 방침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에도 하이브 3회차 4000억원 규모 CB 발행도 주관한 바 있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4회차와 동일하게 3900억원 규모 물량을 인수해 셀다운을 시도했다. 이 중 2400억원은 셀다운했지만 미매각 물량 1500억원은 현재 미래에셋증권이 보유 중이다.

이번 4회차 CB는 지난 3회차와 동일하게 만기이자율과 표면이자율 모두 0%로 책정돼 투자자의 입장에서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우려가 있다. 아울러 주가 하락에 따른 리픽싱(전환가격 조정) 조항도 설정돼 있지 않아 투심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선 CJ CGV CB 발행에서도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지난해 2분기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발행한 CJ CGV의 4000억원 규모 CB 공모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 2305억원을 떠안았다.

당시 CB전환가격은 2만2000원이었지만 CJ CGV가 연이은 사업 부진과 유상증자 등의 악재로 주가가 7000원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CJ CGV 셀다운 흥행 부진으로 지난해 2분기 실적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입은 평가손실액은 약 150억원이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이브의 기업가치를 고려해 봤을 때 이번 CB 흥행은 무리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뉴진스 사태 이전 절반가량 셀다운을 완료했고 남은 물량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을 고려해 판매 전략을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뉴진스 계약해지 선언 이전 하이브 제4회차 CB 셀다운 흥행 상황은 나쁘지 않았다"며 "셀다운은 상황에 따라 연내 또는 내년 초까지 판매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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