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내 삶을 자본축적과 연관지어 보는 기회
‘자본’은 경제학에서 ‘축적된 부’를 뜻한다. ‘많은 양의 화폐나 토지·공장과 같은 생산의 밑거름이 되는 수단’을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정리해도 무슨 뜻인지 아리송하고, 자본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이 어렵게만 느껴진다. 자본에 관한 많은 책이 나와 있는데, <자본이 어려운 당신에게>는 바로 우리 옆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예로 들어 자본을 쉽게 풀이해준다.
경제학 박사로 자유기업원 원장과 한국기독교경제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승노 저자는 <금융지식으로 부자되기> <자본주의의 꽃, 기업> <환경을 살리는 경제개발> 등 경제를 쉽게 풀이한 서적을 다수 펴냈다.
<자본이 어려운 당신에게>는 총 4장으로 구성되는데, 제1장 제목인 ‘자본과 친해져야 발전한다’가 저자의 의중을 대변한다. 서문에서 “당신이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면, 그리고 당신의 가족과 이웃이 풍요를 누리게 하고 싶다면 자본과 친해지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한다. 이유는 자본이 “인간을 자유롭고 풍요롭게, 시간을 시간답게, 공간을 공간답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를 내려면 ‘의미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
<자본이 어려운 당신에게>를 제대로 읽고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의미 있는 역할이라 할 만하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고비마다 선택의 순간을 맞는다. 이때 중요한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자본의 속성’과 ‘자본 축적의 이점’에 대해 논하는 <자본이 어려운 당신에게>는 선택의 순간 제대로 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자본의 가치’라는 측면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이끄는 내용을 심도 있게 담았기 때문이다.
자본축적이 가능한 곳을 찾아라
저자는 선택에 앞서 ‘자본을 축적할 수 있는 곳인지’를 따져보라고 권한다. 대학에 진학할 때 어떤 기준을 적용하는가. “점수에 맞춰서 간다” “취직이 잘될 만한 곳으로 간다” “명문대여서 간다” 등 이유가 매우 다양한 할 텐데, 저자는 “자본이 잘 축적된 학교를 선택하라”고 권한다. 유능한 교수와 앞선 선배들이 쌓아놓은 노하우와 명성에 따라 배움의 질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를 선택할 때도 따져봐야 할 것은 ‘자본의 축적’ 유무다.
“A사는 투자받은 10조 원이 쌓여 있어 월급을 많이 준다. B사는 투자받지 않아 현금은 별로 없지만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두 회사 중에 어디를 선택해야 할까. 분업화되어 단순 업무만 할 가능성이 큰 대기업과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 있다면 어디를 가는 게 좋을까. <자본이 어려운 당신에게>로 자본을 완전히 습득하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신입사원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은 월급을 받고, 우리나라 신입사원은 몽골의 5~10배 많은 월급을 받는다. 이유는 자본축적에 있다. 미국은 우리보다 훨씬 앞서 산업화를 이루면서 수많은 노하우를 쌓았고, 우리나라는 몽골보다 훨씬 높은 지식과 경험 자본을 축적했기에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이다.
국가뿐 아니라 개인도 자본을 축적하며 끊임없이 발전해나가야 한다. 자본이 축적된 대학과 회사에 들어가서도 그 안에서 경험과 실력을 쌓으며 자본을 늘려나가는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신용이 곧 자본이다
<자본이 어려운 당신에게>는 사회 속 다양한 분야를 자본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며 명확하게 분석한다. 자연과 공원의 차이, 우리나라 농산물이 비싼 이유, 과연 통일을 해야 하나, 자본과 노동은 어떤 관계일까, 환경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 도로를 더 만들어야 하나 등 민감한 주제를 친숙하게 전해준다.
평소 자본을 의식하지 않고 살았다면 <자본이 어려운 당신에게>를 읽고 내 삶을 ‘자본축적’과 연관 지어보라. 저자는 정말 중요한 것으로 ‘신용’을 꼽았다. 신용이 곧 자본이기 때문에 신용이 쌓이면 많은 기회가 다가온다는 것이다.
가장 잘된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다. 지금까지 잘됐고, 앞으로도 우리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자본 친화적인 생활방식’을 더 고도화하고 문명화하고 싶은 분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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