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진출 도전 윤이나, 5일부터 닷새간 LPGA Q시리즈 출격 “최선 다하고 후회없이 귀국하겠다”

김경호 기자 2024. 12. 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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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5일부터 닷새간 미국 앨라배마에서 열리는 LPGA투어 Q시리즈 최종전에 출격한다. 국내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경기하고 있는 윤이나. |KLPGA 제공



세계랭킹 30위 윤이나가 202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위해 힘찬 첫 걸음을 뗀다.

윤이나는 오는 5일부터 닷새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시리즈 최종전에 출격한다.

Q시리즈 1, 2차 대회를 거쳐 올라온 선수들과 올시즌 LPGA투어에서 100위 아래로 내려간 선수들, 엡손 투어(2부) 상위권 선수들, 그리고 윤이나 처럼 세계랭킹 상위권자(75위 이내)로 직행한 선수 등 100여명이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윤이나는 공동 25위 안에 오르면 내년 LPGA 시드를 받을 수 있다. 국내투어 3관왕으로 물오른 경기력을 보인 만큼 그에 걸맞게 최대한 상위권으로 합격해야 내년 많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대회는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의 폴스, 크로싱스 두 개 코스에서 치러진다. 양 코스에서 2라운드씩 경기하고 4라운드후 컷을 가린 뒤 통과 선수들이 크로싱스 코스에서 최종라운드를 치른다. LPGA 투어 등용문인 Q시리즈 최종전은 유해란이 나선 2022년까지 8라운드 강행군을 벌였으나 이소미, 임진희, 성유진이 도전한 지난해 6라운드로 축소됐고 올해는 5라운드로 결정됐다. 대회 일수가 단축된 만큼 첫단추를 잘 꿰는게 중요하다.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상금, 최저타수 1위를 차지한 윤이나는 지난 26일 대상 시상식을 마친 다음날 곧바로 미국으로 향했다. 현지시간 28일 앨라배마주 모빌에 도착한 윤이나는 간단히 샷점검을 마친 뒤 이튿날부터 대회장 2개 코스에 나가 번갈아 라운드를 돌며 현지 적응에 열중하고 있다. 2일부터 사흘간 공식 연습라운드를 소화한 뒤 5일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의 도움을 받으며 현지 적응에 열중하고 있는 윤이나는 “코스가 생각보다 길고, 전략적으로 쳐야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아직 시차적응이 완벽하게 된게 아니라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최선을 다해 경기하고 후회없이 한국으로 돌아가자는 각오로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LPGA투어 등용문 Q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온 한국선수들의 전통을 윤이나가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LPGA 투어 개척자 박세리가 1997년 Q시리즈에서 수석합격한 이래 최혜정·김인경(2006년), 송아리(2010년), 이정은6(2018년), 안나린(2021년), 유해란(2022년)이 수석합격으로 미국 투어에 진출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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