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윤여준 "윤 대통령, 김건희 특검 받아야…버티면 임기 후 더 험악한 꼴 볼 것"
신혜원 2024. 12. 2. 15:02
"지지율 개의치 않는다? 회복할 능력 없을 때 보이는 태도"
“윤 대통령, 평생 검사 노릇만 한 분…다원화된 대한민국 통치하기엔 경험 부족"
"직언하지 않는 참모, 직언 못하는 분위기 모두 대통령 책임"
"현재 지지율로는 '4대 개혁' 이뤄낼 동력 없어…무모하거나 국민 기만하는 것"
"개혁 추진 위해 야당 얼마나 설득하려 노력했는지 의문…툭하면 국회 안 가"
"여당, 의회주의 입장에서 대통령에 각 세워야…용산, 한동훈 고깝게 생각하면 안 돼"
"한동훈, 용산 격렬한 반응에 고충 많지만 노력마저 안 하면 국민이 쳐다도 안 볼 것"
"가족 문제일 수록 털고 가야…나 같으면 처음부터 특검 받아"
"정치권에 명태균 같은 사람 많아…그떄 못 쳐낸 대가 혹독하게 치르는 중"
"탄핵 남발하면 약발 떨어져…정말 탄핵해야 때 못하게 될 수도”
"이재명, 지나치게 당리만 추구해선 안돼…국익 함께 고려한 행보 해야"
“윤 대통령, 평생 검사 노릇만 한 분…다원화된 대한민국 통치하기엔 경험 부족"
"직언하지 않는 참모, 직언 못하는 분위기 모두 대통령 책임"
"현재 지지율로는 '4대 개혁' 이뤄낼 동력 없어…무모하거나 국민 기만하는 것"
"개혁 추진 위해 야당 얼마나 설득하려 노력했는지 의문…툭하면 국회 안 가"
"여당, 의회주의 입장에서 대통령에 각 세워야…용산, 한동훈 고깝게 생각하면 안 돼"
"한동훈, 용산 격렬한 반응에 고충 많지만 노력마저 안 하면 국민이 쳐다도 안 볼 것"
"가족 문제일 수록 털고 가야…나 같으면 처음부터 특검 받아"
"정치권에 명태균 같은 사람 많아…그떄 못 쳐낸 대가 혹독하게 치르는 중"
"탄핵 남발하면 약발 떨어져…정말 탄핵해야 때 못하게 될 수도”
"이재명, 지나치게 당리만 추구해선 안돼…국익 함께 고려한 행보 해야"
○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방송일자 : 2024년 12월 02일 (월)
○진행 : 정영진
○출연 : 윤여준 / 전 환경부 장관, 신헤원 / 기자, 이상민 / 크리에이터
▶정영진
아마 저희 장르만 여의도에는 오늘 처음 함께해 주시는 이분을 모십니다. 우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님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여준
네 안녕하십니까.
▶정영진
그리고 신혜원 기자도 함께하고요.
▶신혜원
안녕하십니까.
▶정영진
이상민 크리에이터 나오셨습니다.
▶이상민
네 반갑습니다.
▶정영진
저희가 특별히 우리 장관님 모신 거는 굉장히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는 정말 이렇게 길이 잘 보이고 앞에 시야가 탁 트여 있고 이럴 때는 막 적토마가 열심히 달리는 게 낫죠. 근데 이제 지금같이 막 앞이 너무 흐리고 혼란스러울 때 이럴 때는 경험 많은 노새 이 노새를 따라가면 이게 맞거든요.
▶윤여준
말하자면 늙었다는 얘기
▶이상민
노새는 좀 그렇습니다.
▶정영진
늙을 노자가 아니에요 그 노새는
▶이상민
그래요? 젊어서 노세 고맙습니다.
▶정영진
그래서 오늘 좀 저희가 궁금한 정말 너무 해결이 안 되는 여러 가지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지금 대통령이 지지율이 굉장히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 정도면 집권 3년 차에 사실 굉장히 좀 어려운 상황인 것 같기는 한데 대통령은 이대로 지금 이 지지율을 크게 신경 많이 안 쓰는 것 같고 회복할 생각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가도 괜찮습니까?
▶윤여준
아니 회복할 능력이 없을 때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를 보이는 거 아닌가 사람들이 볼 때
▶정영진
아 안 될 것 같으니까
▶윤여준
지지율이 낮은 걸 좋아할 대통령이 어디 있어요? 세상에 그러니까 근데 그렇다고 인정하기는 싫고 그러니까 대범한 모양을 보이는 척하면서 그렇게 빠져나가는 거 아닌가요?
▶정영진
그래서 이제 어차피 할 수 있는 능력 길이 안 보이니 그냥 오케이 나는 그럼 낮은 지지율도 상관없다.
내 갈 길 가겠다 이렇게
▶윤여준
그냥 임기는 보장된 거니까요.
▶정영진
맞추는 거다. 근데 이렇게 계속 갈 수 있는 거예요?
▶윤여준
그거야 뭐 모르는 일이지만 뭐 어떻게 어쩌겠어요?
임기는 보장하는 게 헌법 정신이니까
▶정영진
그런데 야당 특히 조국혁신당 같은 데서는 다른 방법 다른 판을 생각을 하고는 있잖아요. 민주당도 꽤 거기에 동조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윤여준
저는 박근혜 대통령 때 선례가 있으니까 그런데 국민들이 그거 선뜻 동의하지 않을 것 같아요.
▶신혜원
탄핵까지 가기는 어렵다. 대통령의 임기는 어쨌든 끝까지는 갈 거라고 전망을 하시는 건가요?
▶윤여준
그렇습니다. 종친이니까 더군다나
▶이상민
파평윤 씨
▶신혜원
그러면 지금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돌았잖아요.
그 앞선 임기 전반기에 대해서 그러니까 이제 대통령이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공정과 상식을 자기부정하는 과정이었다 이런 평가를 내리신 걸 봤어요. 임기 전반기를 어떻게 좀 더 구체적으로 평가를 해 주신다면
▶윤여준
아주 구체적으로 평가할 게 뭐 있습니까?
▶신혜원
평가할 것이 없다?
▶윤여준
어떤 걸 평가해야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건가
▶신혜원
뭐가 가장 큰 문제인가요? 그러면
▶윤여준
그러니까 뭐라고 그래야 되나 대한민국이 물리적인 규모는 큰 나라가 아니지만 국토라든지 인구라든지 사회가 굉장히 다원화된 걸 보면 사실 큰 나라예요. 이게 국민의 저력도 큰 나라지만 이런 나라를 통치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모든 분야에 전문 지식이 있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사람들이 그러니까 잘 균형을 잡아서 각 분야 골고루 잘 발전하게 한다는 게 정말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평생을 검사 노릇만 한 분 아니에요.
그러니까 제가 그런 표현한 일이 있죠. 검찰이라는 두텁고 높은 장벽 안에서 평생을 보낸 사람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민주공화국을 통치할 수 있느냐 그런 얘기를 해가지고 욕을 많이 먹었는데 그게 그대로 걱정한 게 그냥 드러난 거 아닌가요? 뭐 사람이 나빠서 그런 건 아니죠.
▶정영진
대통령 하기에 부적절한 사람이었다는 평가신거죠?
▶윤여준
그러니까 경력으로 봐서 학력이야 훌륭하죠.
그런데 대한민국 정도의 굉장히 다원화된 사회를 통치하려면 경험도 풍부해야 되고 식견도 상당히 넉넉해야 되고 그렇거든요.
그런 거를 쌓을 만한 경력으로만 볼 때 그런 겨를이 없었을 거 아니에요.
▶정영진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은 경력이나 이런 측면에서 봐서는 우리나라 정도 되는 이 나라의 지도자를 하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윤여준
다른 경험을 더 쌓고 하는 건 몰라도 검찰에 있다가 바로 대통령 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을 거라고 제가 보고 공개적으로 그런 얘기를 해서 집안 어른들한테 제가 욕을 많이 먹었죠.
▶정영진
더 어른도 많이 계세요?
▶윤여준
그럼요. 왜냐하면 윤 대통령이 저보다 항렬이 높아요. 아저씨벌이거든요.
▶정영진
근데 그러면 그 대통령이 사실 검찰 경험밖에 없다는 건 우리 국민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었는데 우리 국민들은 왜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한 겁니까?
▶윤여준
그러니까 우리가 우리 국민들이 항상 그걸 국민성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지도자를 선택할 때 면밀하게 따져보지 않고 한 가지 매력이 있으면 확 쏠리는 경향이 있는 거 아닌가요?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그렇죠? 나는 사람이 충성하지 않는다. 그리고 뭐에 충성한다는 얘기를 한 일이 없어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만 그랬지.
근데 그거 국민이 거기에 열광하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어떻게 보면 그게 트레이드 마크가 되고 그게 대통령 되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근데 그걸 누구한테 충성하는 거예요? 그러면
▶신혜원
대통령은 누구에게 충성하고 있나요?
▶윤여준
국민한테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충성해야 되는 거죠. 물론
▶신혜원
그러니까요. 누구에게
▶윤여준
그런데 어떤 길이 국가에 충성하는 길이냐 그렇죠 그걸 얘기하자면 길지만 그런데 지금 지지도가 저렇게 낮은 거 보면 국민이 생각하기에 별로 국민에 대해 충성하지 않는다고 본다는 거 아니겠어요?
▶이상민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이거 얼마나 멋있는 말입니까? 제가 노래 하나 불러볼까요? 봄이 오면 사내들의 큰 고비 오네. 아니 이러다가 정부가 내년에 내년 봄에 큰 고비를 맞는다. 이거 윤여준 장관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아니 내년 봄에 무슨 큰 고비가 온다는 겁니까?
예 말씀을 좀 해보세요. 종친 아닙니까?'
▶윤여준
큰 고비가 올 수도 있다고 그랬죠.
▶이상민
고비는 어떤 의미입니까?
▶윤여준
아니 이제 민심이 떠나면 지금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지금 20%가 됐다 안 됐다 하는 그 정도 아니에요?
그 낮은 건데 임기가 아직 절반이나 남았는데도 그러면 국민적 지지 다수가 다수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이니까. 그렇게 보면 상당히 리더십이 흔들리는 상태인데 우리는 늘 봄이 정치적 위기가 왔어요.
그렇죠? 이제 겨울이 지나고 나서 이제 봄이 오면서 사람들이 좀 기분이 풀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렇지 않습니까?
봄이 항상 정치적으로 좀 시끄러울 때가 많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보면 윤 대통령도 이런 지지도 가지고 그냥 겨울 사이에 별 변화가 없으면 내년 봄에 가면 상당히 힘들어질 수 있다. 뭐 그런 일반적인 얘기를 한거죠.
▶이상민
원론적인
▶정영진
역사를 통해 보면 봄에 주로 정치적인 어떤 큰 변화들이 일어난 경우가 많았는데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 정도로 낮은 상태에서 큰 변화가 만약에 없다면 아마 내년 봄쯤에는 뭔지 모르지만 큰 어떤 위기나 이런 게 올 수도 있다 그 정도
▶윤여준
더구나 지금 같으면 이제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질 거라고 걱정들 많이 하시잖아요.
우리만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서 이제 서민들의 삶이 이제 어려워지고 추위는 예년보다 더 혹독할 거라는 예보도 있던데 그렇게 되면 봄에 이제 그런 어떤 국민들의 불만이 집단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거죠.
▶정영진
국민들이 그러면 맨 처음에 대통령 선택했다가 2년 반 사이에 가장 핵심적으로 대통령에게 실망해서 등을 돌린 그 이벤트는 뭐라고 혹시 판단하고 계십니까?
▶윤여준
무슨 이벤트 때문에 그런 건 아니잖아요.
▶정영진
그럼 어떤 태도 때문인가요?
▶윤여준
아니 태도도 있고 국정 수행하는 태도도 그렇고 또 국정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어떤 식견이 있어 보이지도 않고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실망을 한 거겠죠.
▶정영진
그럼 처음에는 국민에게 사람이 충성하지 않는다 등등의 몇몇 말과 어떤 이미지의 꽤 많은 국민들이 반했다가 그게 아니라는 판단이 들면서 등을 돌렸다 이 정도 이해하면 될까요?
▶윤여준
그렇죠. 뭐 그것 때문만은 아니겠으나 우선 대통령은 뭐 사람에게 충성하든 안 하든 국정 수행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뭐 나라도 발전하고 국민생활도 윤택하게 해주는 게 바람직스러운 건데 그게 전혀 안 되고 있으니까 국민적 실망이 굉장히 큰 거죠.
그러니까 너무 그냥 부인만 사랑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신혜원
그러면 그 위기를 막기 위해서 현재 이 지지율을 타개하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먼저 풀어야 할 과제는 뭐라고 보세요?
▶윤여준
국민들이 원하는 게 뭔지를 조사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럼 어떻게 국민의 요구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나 하는 그런 노력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근래에 대통령 기자회견 같은 걸 보면 대통령이 그런 문제의식을 정말 진지하게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다는 인상을 국민이 받았다고 봐요. 지난번에 2시간 넘게 기자회견 하는데. 그러니까 저렇게 되면 국민들이 대통령한테 더 이상 기대를 안 하려고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면 이 심각한 정치 위기가 올 수 있는 거예요.
▶정영진
대통령은 지금 국민들이 뭐에 불만이고 뭘 하고 싶어 하는지를 잘 모릅니까?
▶윤여준
글쎄 뭐 대통령 만나본 일이 없으니까 잘 모르겠는데 알면서 안 할 리가 있겠습니까? 설마 설마
▶정영진
그럼 그건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제대로 민심을 보고 한다거나 아니면 이런 거 해야 된다는 제언들을 잘 못하고 있는 거네요.
▶윤여준
그것도 저희가 잘 모르겠는데요. 용산으로 흔히 호칭되는 대통령 비서실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대통령의 책임이죠. 아랫사람들이 직언할 수 없게 만드는 것도 대통령이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고 또 그런 직언하지 않는 참모를 썼으면 그것도 대통령 책임인 거죠.
▶이상민
'아니 그래서 제가 그 4대 개혁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4대 개혁 열심히 하면 국민들이 또 지지도 해주시고 그럴 거 아닙니까?'
▶정영진
나중에 평가해 주실 거다.
▶이상민
'그렇죠 4대 개혁 어떻습니까?'
▶윤여준
근데 그 4대 개혁을 열심히 하겠다는 얘기는 안 하겠다는 얘기로 들려요. 저한테는
▶이상민
'참 또 저렇게'
▶윤여준
왜냐하면 4대 계획이 지금 윤 대통령만 과제로 내건 게 아니에요. 전임 대통령 때 다 내걸었어요. 그게 워낙 어려운 과제라서 왜냐하면 개혁이라는 게 이해관계를 건드리는 거잖아요. 한국 사회는 다양한데 이게 맹렬하게 저항을 하니까 웬만한 국민적 지지를 등에 업은 대통령이 아니면 개혁 못해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 지지율 가지고 무슨 수로 개혁을 합니까?
▶정영진
근데 만약에 이제 그런 말씀이시면 윤 대통령은 나름 잘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윤여준
뭘 잘해요?
▶정영진
왜냐하면 개혁이라는 게 서로 이해관계가 그렇게 막 첨예하게 걸려 있으니까 도저히 아무리 지지율이 높은 사람들도 굉장히 하기 힘든 건데 지지율이 이 정도 낮은 상황에서 어쨌든 그거라도 하려고 한다는 거는
▶윤여준
무모하다는 거죠. 그렇다면 안 될 걸 뻔히 알면서 한단 말이에요. 몰라서 그렇다면 무모한 것이고 알아서 한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게 되는데
▶정영진
그렇다고 계속 언제까지나 그냥 나도 힘드니까 안 되겠다라고 놔둘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윤여준
글쎄 놔둘 수 없으니까 하려고는 해봤겠죠. 전임 대통령들도.
그런데 이게 워낙 쉽게 될 문제가 아니니까 제가 볼 때는 4대 개혁 과제 중에서 대통령 임기 5년 중에 결국은 개혁할 수 있는 거는 첫 해 아니면 2년째밖에 안 돼요. 그다음 넘어가면 안 되는
▶신혜원
동력을 잃어버린다.
▶윤여준
그러니까 5년 단임제에서 대통령은 취임 첫 해에 승부를 낼 생각을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들어와야 돼요.
준비라는 게 뭐냐 과제를 뭘로 할 것이냐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되잖아요.
국민을 어떻게 설득하냐. 그래서 국민의 설득을 얻어야 힘이 생기는 거니까. 여러 개의 과제는 못할 것이고 반드시 고쳐야 될 거 한두 가지를 국민에게 제시해서 국민의 동의를 얻은 다음에 그걸 준비를 해야 되죠. 정책 과제를 만들어야 되잖아요. 정책을 만드는 거 정책을 집행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다 보통 일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관료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 건데 관료 사회에 동기부여를 해야 될 거 아니겠어요. 그 자발성을 끌어내야 되니까. 근데 지금은 시대가 이 국민소득이 3만 불 이상이 되면 공직자에게 동기부여하기가 그렇게 힘들어요. 웬만큼 노련한 리더십이 아니면 동기부여가 어렵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그렇게 조국근대화라는 동기부여를 해가지고 전 국민의 열성적인 에너지를 끌어냈던 거 아니에요. 그때는 국민소득이 몇 백불 시절이었죠. 쉽습니다. 그게 지금 몇 만불 시대인데 웬만해서는 그게 안 된다고요. 이게 또 사회가 워낙 다원화돼 있고
▶정영진
그럼 대통령 지금 뭐 해야 돼요? 그러면
▶윤여준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제 국민에게 아젠다를 제시해서 왜 내가 이걸 꼭 해야 된다고 하느냐 국민을 설득해야죠.
훨씬 힘들다는 거죠. 전보다 계층별로 다 다르니까 생각이 그러니까 그걸 대통령이 정말로 한 가지만이라도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국민을 설득해서 설득 얻어서 그걸 추진해야죠. 그것만 해도 대단한 기여가 될 텐데 여러 가지 한다는 게 아니라 4대 개혁 난 그래서 그거 하는 걸 얘기하는 걸 보면서 4대개혁을 모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죠. 알면 그렇게 쉽게 얘기 못했습니다.
▶정영진
이 어려운 걸 어떻게 저렇게 쉽게 이야기하나.
▶윤여준
지금 임기가 반으로 지났는데 이제 힘 빠질 때가 왔어요. 그럼 지금 4대개혁을 한다? 무슨 에너지를 가지고요?
▶정영진
그럼 2년 반 동안 아무것도 하지 마요?
▶윤여준
아니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걸 해야 되는 거예요.
이루지 못할 거창한 과제를
▶정영진
장관님이 보실 때는 뭡니까? 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
▶윤여준
제가 대통령이 아닌데 그걸 내가 왜 고민을 합니까?
▶정영진
조언은 주셔야죠. 어르신들이
▶윤여준
대통령이 조언을 청하면 하죠.
▶이상민
결정적일 때는 또 유료 서비스로 넘어갑니다.
▶윤여준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요?
▶신혜원
대통령이 국정 동력을 회복하려면 국민적인 지지도 있어야 되지만 또 여소야대 정국에서는 야당의 협조 야당과의 협치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거의 임기 반 만에 역대 최다 민주화 이후 최다 거부권을 쓰고 지금 이번에 또 세 번째 발의된 김건희 특검도 또 거부권을 행사하셨어요. 다음 주에 재표결을 앞두고 있는데 이런 거부권 정국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세요?
▶윤여준
어떻게 보고 안 보고 지금 다 말씀하셨잖아요. 그냥 동의합니다. 그럴까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럴까요?
▶신혜원
저는 이제 상황 설명을 좀 드렸고
▶윤여준
이게 논평할 그런 여지가 없잖아요. 지금
▶신혜원
대통령실에서는 이런 입장을 여러 번 밝혔던 것 같아요.
야당이 거부권을 유도한다 이런 표현을 썼던 적이 있거든요.
▶윤여준
고맙게도
▶신혜원
받아들일
▶윤여준
안 하려고 그러는데 유도해서 하는 거예요?
▶신혜원
받아들일 수 없는 정치 공세성 법안을 낸다 특검을 발의한다. 이렇게 대통령은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윤여준
야당이 협조 안 한다고 주장할 수 있겠죠. 그러나 일단 정권을 잡은 사람은 야당 핑계대면 안 돼요.
자기 할 일을 제대로 했으면 야당이 왜 그렇게 해요?
국민이 무서워서 못하지. 지금 대통령 이 정권이 출범하고 나서 자기 할 일 제대로 못하니까 국민적 지지도가 지금 바닥이잖아요.
그러니까 야당이 무시하는 거잖아요. 국민 지지도 낮으니까 그러니까 막 여러 가지로 막 도발도 하고 막 무시도 하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그걸 남을 원망하면 되나.
▶정영진
그러면 제가 용산 입장에서 한번 그럼 좀 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이 대통령으로서 지지율 낮은 거 오케이 인정 그러면 이제 적어도 국민적 지지는 낮더라도 여야가 국가를 위해서 뭔가를 해야 될 때는 여야의 정치적인 입장 떠나서 어쨌든 협조할 건 협조하고 반대할 건 반대하시고 이래야 되지 않냐 예를 들면 의료개혁이든 하여튼 4대 개혁 어쨌든 용산이 추진하니까 그런 거에 대해서는 야당도 좀 힘을 합쳐서 도와줘야지 어떻게 사사건건 다 발목을 잡으니 대통령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렇게 용서는 얘기할 수 있지 않습니까?
▶윤여준
아니 그러면 제가 이렇게 얘기해 볼게요. 그러면 대통령이 지금 야당이 원내 다수당이에요.
원내 다수당을 그 자기가 목표로 하는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 얼마나 성의 있게 설득한 일이 있습니까?
▶정영진
설득해 본 적이 있느냐
▶윤여준
있어요? 없잖아요. 민주공화국의 리더십 국가리더십은 설득의 리더십인 거예요.
강제력이 없는 거예요. 다 설득을 해야지 국민부터 설득해야 되고 국민 설득되면 야당이 어떻게 국민 의사를 무시하고 안 한다고 그러겠습니까?
그러면 진지하게 설득을 하는 노력은 안 하면서 안 들어준다고만 하면 되나요? 대통령이 언제 그런 진지한 노력을 하는 일이 있어요?
툭 하면 국회도 안 가고 그러면서
▶정영진
용산 입장에서 계속 질문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설득을 내가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게 아니고 대통령 되자마자부터 대통령 인정을 못하네 이런 얘기를 계속 해대고 그다음에 우리 가족 문제나 이런 걸 계속해서 거론하면서 도저히 이건 협치를 하려는 생각이 야당이 너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도 좀 강공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그런 측면이 있지 않겠냐.
▶윤여준
아니 그럴 강공을 소수당이 무슨 수로 강공을 해요.
그럴수록 설득을 더 해야 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끝내 어깃장을 넣으면 그때는 국민이 가만히 안 있죠.
국민이 대통령 편 들어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노력 안 하면서 뭔가 힘으로만 하려는 것처럼 제스처를 쓰니까 국민도 대통령 지지도가 지금 얼마 나오는 거예요? 20% 나오나 예?
▶정영진
그렇죠 그렇죠. 그러면 지금 야당이 하는 게 지금 잘하고 있다고 판단하시는 거예요?
▶윤여준
잘하고 있는 게 아니라 야당은 야당은 야당대로 자기 역할을 하려고 그러는 거잖아요. 지금 그런데 지금 여당이나 용산은 야당 탓할 자격이 없다는 거예요. 제가 얘기하는 건 뭘 야당보다 낫게 해놓고 야당이 저럴 때 탓해야 국민이 동의해주죠.
▶신혜원
여당과 용산을 조금 분리해서 볼게요. 사실 옛날에 우리가 정부 여당이라고 했지만 지금 정부 여당은 한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윤한 갈등이 계속해서 지금 화두가 되고 있고 그러면 여당은 지금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 거예요? 대통령이 야당을 설득하지 못하고 일면 국민의 뜻에 반하는 어떤 행보를 하고 있다고 한다면 여당은 어떻게 해야 되나요?
▶윤여준
여당은 의회주의 입장에서 대통령한테 입장을 정해야죠.
▶신혜원
입법부의 입장에서 그러니까 각을 좀 세울 때 세워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군요.
▶윤여준
세워야죠. 나름대로 저는 지금 국민의힘 대표가 나름대로 아주 고충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영진
한동훈 대표가
▶윤여준
네 한동훈 대표가 나름대로 열심히 뭔가 여당의 역할을 하려고 애쓴다고 보는 거죠. 용산 이걸 고깝게 생각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안 된다는 거죠.
여당인 동시에 의회의 구성 정당이잖아요. 의회라는 건 행정부를 견제하는 거예요. 기본 책임이 그러니까 여당은 이중적인 게 있는 거죠.
여당으로서 대통령을 뒷받침해야 되는 역할이 있고 의회의 구성원으로서 행정권을 견제해야 될 게 있어요.
뭘 돕고 뭘 견제하느냐 이게 이제 굉장히 중요한 거죠. 덮어놓고 여당 보고 대통령 편만 들어라 이건 안 돼요. 의회주의에 반하는 겁니다.
▶정영진
그래서 그 견제 역할을 전에는 못했고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는 그래도 조금 하는 것 같다.
▶윤여준
지금 해보려고 애를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근데 용산에 그때마다 격렬한 반응을 보이니까 한 대표도 지금 고충이 많겠죠.
그러나 그 노력마저 안 하면 정말 국민이 그쪽 쳐다보지 않을 거예요.
▶신혜원
그렇다면 지금 당면한 이슈가 김건희 여사 특검 이슈가 있잖아요.
지금 일단 야당이 3번 발의를 했고 여당에서는 독소조항이 있다고 하지만 국민 여론으로 봤을 때는 사실 찬성 여론이 많은 그런 상황이에요.
그러면 한동훈 대표는 여러 가지 딜레마의 상황이 있잖아요. 배신자 프레임도 있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 의원들을 설득을 해서 가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윤여준
저 같으면 그러겠어요.
▶정영진
김건희 특검법 가결
▶신혜원
받아야된다.
▶윤여준
저것은 받아야 해요. 안 받고 그냥 넘어가요? 그냥 대통령 임기 중에 안 하고 넘어갔다 칩시다. 임기 후에 뭘 당하려고요?
지금 대통령일 때 그래도 부인이 나가서 국회가 불려나가서 뭘 하면 국민들이 그래도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뭔가 국민의 민의이니까 그 순응하려고 애를 쓴다 뭐 이렇게 평가해 줄 거 아니겠어요 지금 저렇게 계속 가면 이 문제가 소멸될 것 같아요?
임기 끝난 다음에 어떡할 건데요 더 험악한 꼴 볼 수도 있어요. 나 왜 그걸 생각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용산이.
▶신혜원
근데 지금 여사 특검만 받으면 여사만 수사 대상이 되는 게 아니라 여당 전체가 지금 위기에 놓일 거다 이런 판단을 지금 하고 있는 거잖아요.
▶윤여준
여당이 왜 위기에 놓인다고 그러는 거야? 여당이 받아주는데
▶정영진
왜냐하면 이제 예를 들어 공천이나 이런 데 있어서 김건희 여사가 뭔가 개입한 게 있다고 치면 개입을 어디다 해? 여당에 당연히 한 거잖아요. 여당에 그러면 그동안에 선거 공천 이쪽에 있어서 문제가 많다는 게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클 텐데 그건 여당 전체에서 받기가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윤여준
그러면 나중에 언젠가 안 드러나나요? 그런 게 있다면 사실은 그런 게 있다면 언젠가 안 드러나겠어요?
▶정영진
그러니까 이제 아마 지금의 여당의 고민은 확실히 있지 않더라도 만약에 수사돼서 막 누구 이름 나오고 계속해서 거론되고 하면 마치 진짜 죄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죄가 있는 것처럼 많은 여론이 형성되고
▶윤여준
이거를 이제 야당의 요구에 여당 측에 순응 응한다고 치면 어떤 정치적 협상을 할 거 아니겠어요?
▶정영진
특검도 좀 협상해서
▶윤여준
말하자면 우리 야당이 무슨 특검은 아니니까 어디까지 할 거냐가 여야 간에 이런 이제 협상이 진행될 거 아니에요 그럼 거기서 이제 원만하게 원만하게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정도 선에서 합의를 해가지고 저는 지금 저걸 저렇게 전면 부인 거부하는 게 저게 현명한 일이냐 저는 그건 잘 모르겠어요.
▶이상민
야당에서는 자꾸 이렇게 거부권을 남발하니까 이런 말을 합니다. '또 거부권입니까? 도대체 몇 번째입니까? 이승만의 길을 가려는 겁니까?' 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윤여준
거부권이요 지금 대통령이 다른 것도 아니고 자기 아내에 관한 거예요.
저 같으면 처음서부터 거부권 안 해요 안 해서 아니 김건희 여사가 뭐가 어마어마 정권이 넘어갈 정도로 뭐가 밝혀질 비리가 있는지까지는 제가 모르겠으나 그런 것까지야 뭐 있겠습니까? 저같으면 처음에 받았어요.
▶이상민
윤여준 대통령이었으면
▶윤여준
처음에 받는다고 하자
▶신혜원
오히려 가족과 관련된 문제일수록
▶윤여준
그럼요 털고 가자 말이야.
▶정영진
그래서 만약에 특검을 받고 수사가 돼서 이런저런 막 계속 보도가 한참 그거 나올 거 아니에요 특검 내내 그리고 검찰 기소 내내 아마 그럴 텐데 그런 게 있더라도 받는 게 더 낫다.
▶윤여준
뭐 무슨 뭐 얼마나 큰 죄를 지은 게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으나 그럴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렇죠?
▶정영진
있을 수도 있죠.
▶윤여준
없을 거예요
▶정영진
없을 거예요?
▶신혜원
어쨌든 이제 김건희 특검 관련해서 최근에 이제 한동훈 대표가 약간 이제 당원 게시판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제 본인이 약간 조직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다. 이런 보도도 있었고 물론 한 대표는 내가 직접 말한 건 아니다라고 했지만 이것 때문에 김건희 특검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취할 수 있다.
▶윤여준
누가요?
▶신혜원
한동훈 대표 측이 친한계가 이렇게 당원 게시판 문제로 나를 당 대표를 흔든다면 김건희 특검 이슈에 있어서 우리가 찬성할 수도 전략적 모호성을 취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한단 말이죠.
▶윤여준
뭐 그럴 수도 있겠죠. 근데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렇게 끌고 가는 게 능사냐는 거예요.
그러니까 퇴임까지 소멸될 이슈가 아니에요. 이게 나중에 더 커질 수도 있다고요 그러니까 현직 대통령일 때 아픈 상처이긴 하나 야당이 저렇게까지 요구를 하면 나 같으면 지금 받는다는 거예요.
▶정영진
근데 그럼 거꾸로 도대체 그렇게 정권 퇴진까지 갈 것도 아닌 이슈 같고 왜 이렇게 한 1년 이상 대통령실 또 여당 다 힘들게 하면서 그 특검을 안 받는다고 생각하세요?
▶윤여준
저 그건 모르겠어요. 애처가라서 그런 건지 공처가라서 그런 건지
▶정영진
설마 그렇겠어요.
▶윤여준
그러니까 저게 이해가 안 간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 사람 우리 동양적인 윤리를 보면 자기 아내한테 그런 의혹이 제기될 때는 오히려 더 솔선해서 조사하자고 그러는 게 우리 윤리에 맞아요. 전통적인 윤리. 현직 대통령이 부인의 그런 의혹에 대해서 이걸 계속 감싸고 안 한다.
이거는 저는 국민에 대해서 떳떳한 태도는 아니라고 보는 거죠.
▶정영진
그래서 이제 굉장히 좀 크리티컬한 뭔가가 있으니까 야 정권을 내가 어떻게든 못 지키더라도 하여튼 이거는 밝혀서는 안 된다 이렇게 이제 가는 거는
▶윤여준
크리티컬한 게 있어서 그럴까요? 저는 그렇게까지는 생각 안 하는데요.
대통령직을 내놔야 될 만하면 그럴 정도로 치명적인 뭐가 있다고 저는 생각을 안 해요.
그러니까 이제 그럴 만한 걸 저지를 만한 위치에 있지는 않았잖아요.
▶이상민
같은 윤 씨라서 좀
▶윤여준
그런 건 아니고 그런 건 아니고
▶정영진
굳이 생각해 보자면 제일 이제 큰 건 아마도 공천 과정 그러니까 당무 개입 엔드 공천 개입 같은 것들에 있어서 굉장히 깊숙하게 혹은 어떤 대가성을 받고 거래를 했을 가능성 이런 건 이제 굉장히 크리티컬한 거 될 수 있고 그다음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해서 만약에 대통령이 어떤 수사를 조금 지연 내지는 방해 내지는 이런 것들을 만약에 권력을 통해서 했었다면 그런 것들은 굉장히 크리티컬 할 수 있죠.
▶윤여준
아 그렇게까지야 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까지는 안 보는데
▶신혜원
그런 게 없었다라고 한다면 이렇게까지 막는 게 좀 이해가 안 돼서 이런 질문이 나온 것 같아요.
▶윤여준
그러니까 저도 저 김건희 여사가 저지를 수 있는 무슨 행위라는 게 뭐 그렇게 큰 게 뭐 있었겠어요 위치로 봐서. 안 받으니까 이 문제가 커지는 거잖아요. 자꾸
▶정영진
괜한 자존심이거나 아니면
▶윤여준
근데 이제 이건 어차피 이제 실기를 해서요.
▶정영진
지금은 이제 받아도?
▶윤여준
이제 이거 효과가 없는 거죠. 처음에 받았어야 되는데 그러니까 상황 판단을 잘 했어야 되는데 대통령도 현실 정치 경험이 없고 저는 용산 참모 중에는 현실 정치 경험이 있는 참모들이 있었을 거라고 보는데 대통령이 그런 참모들의 건의를 안 받은 건지 참모들이 무서워서 건의 못 했는지 모르겠으나 이렇게까지 키우지 않아도 될 문제를 키웠어요. 스스로
▶정영진
그럼 우리 장관님께서 보실 때는 워낙 또 오래 보셨으니까 그 대통령과 대통령을 둘러싼 사람들의 어떤 진용 사람들 보실 때는 포진이 괜찮은 구성인데 결과가 이렇게 좀 안 좋습니까? 아니면 구성 자체가 좀 문제가
▶윤여준
무슨 인재라는 게 무슨 뭐 다 천재적인 두뇌 가진 사람만 쓰는 겁니까? 아니잖아요. 다 상식인들이잖아요. 저는 청와대 초기 참모들 다 그만하면 그냥 괜찮지 않냐 저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뭐 별 사람이 있습니까? 열성적으로 하면 되는 건데 문제는 대통령의 태도에 달려 있는 거예요.
그 참모들이 솔직한 얘기를 하는 걸 수용을 하느냐 안 하고 소리 지르면 못하죠.
자기 목을 걸어야 되는데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만일 그랬다면 그건 윤석열 대통령이 그건 아주 자기 무덤을 판 거고 김영삼 대통령 같은 경우는 제가 모셔봤으니까 알잖아요. 오만 얘기 다 했어요. 들어가서 저만이 아니에요. 다른 수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영진
그런 얘기하는 것에 대해 전혀 뭐
▶윤여준
수석들끼리 미리 만나서 야 이거 얘기했냐 대통령한테 맞다. 그럼 저도 얘기하고 예를 들면 박재윤 수석도 얘기하고 민정수석도 얘기하고 다 얘기를 한다고요. 그럼 김 대통령이 그걸 다 수용을 해요. 들어요. 진지하게 듣고 화내거나 그런 거 없이 나는 좀 생각이 다른데 이견을 얘기하시지만은 왜 그따위 얘기하냐 화내거나 이런 거 일체 없었거든요.
▶이상민
격노가 없습니까?
▶윤여준
없어요. 그러니까 다 얘기하죠. 그러니까 저는 김 대통령한테 얼마나 어떻게 보면 무례하다고 할 정도로 얘기를 했어요.
이건 알고 계셔야 됩니다. 공보수석 되자마자 들어가서 아드님 내보내십시오. 그랬더니 난감한 표정을 지으시더니 이 사람아 아이고 내가 나가라 안 캤나 나갔다 오더만 뭐 못 나가겠다 카면 내가 어찌 하노.
아드님에 대한 아버지의 그걸 내가 이해하겠더라고 심정을 그래서 저도 그 이상 말씀을 더 한동안 안 드리다가 나중에 말썽이 생겼잖아요.
그때 몇몇 수석들이 모여가지고 이건 제대로 얘기해야 된다.
대통령이 똑바로 사과 안 하면 못 넘어간다 이거 저는 틈틈이 이제 사과 담화를 쓸 걸 대비해야 되니까 틈틈이 메모를 해놨다고 이렇게 다.
뭘 어떻게 쓸 것인가 별안간 써야 어떻게 해요? 마지막에 설득을 했어.
이제 그걸 썼죠 썼는데 쉽게 썼어요. 뭐 준비를 하고 있었으니까 거기 딱 한 대목 아들의 잘못은 애비의 잘못입니다라는 게 있어요.
원래 없었습니다. 대통령께서 밖에서 원고 하나를 받으셨더라고요.
어느 문인이 쓴 것 같은데 작가분이 누군지 모르겠어요. 이거 내가 받은 거 참고를 해 봐. 보니까 이거는 국정에 관한 걸 써본 일이 없는 그런 분이 쓴 거니까 다른 건 뭐 안 되겠고 그 딱 한 줄 아들의 잘못은 애비의 잘못입니다가 있어서 이거 땄어요. 내가 집어넣었단 말이에요.
▶신혜원
그 정도를 해야
▶윤여준
다른 거는 뭐 별로 참고할 가치가 없습니다. 국정을 모르는 분이 썼기 때문에
문학적으로 쓴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 그렇죠. 그 문인이 쓴 것 같더라고요. 근데 이 대목 하나는 넣어야 되겠습니다.
▶정영진
30년 전에도 하여튼 그랬는데
▶윤여준
김 대통령은 그럴 정도의 폭이 있었어요.
야당 총재를 오래 하신 분이라 그야말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분들이잖아요.
그런 걸 그렇게 폭넓게 받아들이는 거예요. 그리고 내가 대통령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면 사과해야 된다 이게 있는 거예요.
▶신혜원
오히려 지금 대통령 주변에서 이제 그러한 건의를 하는 참모도 좀 많지 않은 것 같고 대통령도 그런 결단을 못하고
▶윤여준
아니 그런 참모들이 있냐 없냐 하는 건 대통령한테 달린 겁니다.
대통령 안 받아주면 그거 못 해요. 참모가 근데 김 대통령을 받아주시니까 그 얘기를 한 거죠.
▶정영진
어떤 사람이 왔든 하여튼 대통령이 그런 걸 열린 자세로 받으면 사람들이 얘기하는 거고 격노를 하면
▶윤여준
그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다면 여기 직언하는 사람들도 있는 거죠. 소수는
▶신혜원
최근에 대통령 멘토라고 알려졌었던 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대표가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물러나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윤여준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물어나라. 물러나라는 이유는 왜?
▶신혜원
이재명 대표도 지키고 있는 신의라는 걸 한동훈 대표는 헌신짝처럼 내버린 인간이다.
▶윤여준
어떤 신의를요?
▶신혜원
그러니까 이제 대통령에 대한 신의를 의미하는 것 같아요. 보수의 분열을 자초하고 있다.
▶윤여준
그 부분은 동의하지 못하죠. 왜냐하면 여당의 대표잖아요. 지금 대표형으로 지켜야 될 신의는 대통령보다 국민이 우선입니다.
국민과의 신의가 우선이지 대통령과의 신의가 우선이 아닙니다. 저는 한동훈 대표 태도가 옳다고 보는 사람인 거다.
그게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기도 하고
▶신혜원
한동훈 대표도 정치력을 발휘해야 되잖아. 어쨌든 지금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이 남은 상황에서 대통령 혹은 용산이든 친윤계든 한동훈 대표를 계속해서 밀어내려고 한다고 한다면 한동훈 대표도 그런 움직임과 잘 또 타협을 해가면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걸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윤여준
물론이죠 물론이죠. 자기가 물러나는 게 능사는 아니니까.
그런 점에서는 이제 그분이 정치를 한 지가 불과 얼마 안 되는 분이고 더군다나 정당 생활한 지가 얼마나 됩니까?
그러니까 아직 그런 거에 익숙하지 않죠 검사만 평생 한 분이잖아요.
유죄야 무죄야 무죄 몇 년 무죄 몇 년이야 이거 아니에요 그러다 문제인 현실 정치에 들어와서 집권당의 대표를 하니까 오만한 문제하고 다 지금 이제 부딪혀야 되는데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런 점에서는 이해를 하는데 그러니까 그런 고충도 이해를 해줘야 되고 나름대로는 굉장히 신축적으로 하려고 애를 쓰는 거 아니에요. 그런 것 같은데 고충이 엄청 많을 거예요.
▶정영진
국민이 한동훈 대표한테 바라는 거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을 때는 그래도 저 사람 좀 새로운 사람인 것 같다.
그래도 검찰 생활만 했었지만 공정 상식 이런 거 좀 할 것 같다는 그런 기대감에 투표를 했을 거 아니에요? 근데 한 2년 지나서 실망 많이 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여당 대표로 한동훈 대표를 또 검찰 생활만 했던 사람을 또 여당 대표로 만들어준 이유는 뭡니까?
▶윤여준
그것까지 윤 대통령이 왜 그랬는지 그걸 제가 대변인도 아니고
▶정영진
아니 국민들이 한동훈 대표를 어쨌든 지지를 많이 해준 거 아니에요? 63%로 여당 대표를 뽑을 때
▶윤여준
참신하잖아요.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이 이제 기성 정치인에서 몹시 식상에 있는 거 아닙니까.
▶정영진
그렇게 했던 선택이 윤석열 대통령이었잖아요.
▶윤여준
번번이 그게 잘못된 선택이라고 결론이 날 때가 많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국민들은 뭔가 더 참신한 한국 정치에 때묻지 않은 사람을 자꾸 선택하려고 그러는 거죠. 정치인에 대한 혐오 불신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
▶정영진
국민들이 좀 잘못하는 건 아닙니까?
▶윤여준
국민들이 잘못한다고 그럴 수는 없죠.
▶이상민
경솔한 발언입니까?
▶정영진
아니 예를 들어서 그렇게 잘못된 그러니까 선택을 해놓고 이거 막 후회를 해요. 다시 또 같은 선택을 해 맛없는 집가서
▶윤여준
그런데 국민도 그중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생판 다른 사람 데리러 올 수는 없는 거잖아요. 정당 후보 중 선택하는 거잖아요.
그럼 어떻게 하겠어요? 그 선택지가 그 밖에 없는 거
▶정영진
선택지가 그거밖에 없어서
▶이상민
김종인 위원장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래도 한동훈이 국민의힘이 희망이라고 봐요. 그 재집권과 다음 지선을 위해서라도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보기 때문에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거예요.'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근데 이제 한동훈 대표가 만약에 물러난다면 국민의힘에는 대안이 있다고 보시나요?
▶윤여준
글쎄 모르겠는데요. 지금
▶이상민
혹시나 물러난다면
▶윤여준
물러난다고 그러면 나머지는 그 당 대표가 될 만한 분이면 다 기성 정치인 아닌가 지금 그래가지고 국민이 지지할까요?
아무리 인품이 훌륭하고 용모가 뛰어나도 기성 정치인에 대한
▶이상민
원희룡, 나경원
▶윤여준
그거 국민이 선뜻 지지해 줄까요? 안 할걸요
▶정영진
만약에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은 더 힘든 상황으로 가겠군요.
▶윤여준
그럴 수도 있죠. 그러면
▶신혜원
명태균 게이트가 지금 또 정국을 흔들고 있잖아요.
여당의 중량감 있는 인사들도 다 포함이 되어 있고 일단 대통령의 육성도 나왔고 지난 재보궐 서울시장부터
▶윤여준
저도 보면서 어느 면 이해할 만한 측면이 있는 게 뭐냐 하면 대통령 후보가 되면요.
오만 사람이 다 달라붙습니다. 접근해요. 이거를 옆에서 차단해 주는 사람이 하나 있어야 돼요.
그러면 전권을 갖다시피 한 아주 측근 핵심 참모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이 사람이 인심을 다 잃고 그걸 다 다 쳐내줘야 돼요.
악역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악역을 한다. 그거 안 하면 감당이 안 됩니다.
더군다나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정치 경험이 정당 경험이 전혀 없는 분이잖아요.
옥석을 자기가 어떻게 가려 그럼 다 온다는데 그거 잘못하면 또 욕 먹으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실수할 수도 있는 거예요. 내가 그걸 보고 내가 그때도 그랬어요.
저렇게 놔뒀다 큰일 난다. 당에서 누군가가 대신 욕을 먹고 쓸데없는 사람 대통령한테 문제 일으킬 사람을 다 차단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돼요.
당에서 해줘야 됩니다. 정치하는 분이 아니니까 없잖아요.
이 총재 때는 그걸 제가 했거든요.
▶이상민
이회창 총재
▶윤여준
욕을 엄청 먹었지 제가 말도 못하게 못 먹었지.
그럼 오래 산다는 거 아니야 그러면 그 내가 사사로운 이익을 통해서 사익을 취하기 위해에서 욕을 먹으면 그건 나쁜 일이지만 그렇잖아요.
어떤 공적인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것이면 욕 먹는 걸 두려워하면 참모 노릇 하면 안 돼죠.
그때는 제가 가장 최측근 핵심 참모였으니까 그럼 제가 대신 욕 먹고 다 쳐낸 거잖아요. 욕 엄청 먹었어요. 오래 살 거예요. 그래서
▶신혜원
대통령이나 정치 경험이 없었으니까 만약에 이런 명태균 같은 인물에게
▶윤여준
그러니까 실수예요. 당에서든 대통령이든 그런 역할 할 사람들을 빨리 붙여놨어야 돼요.
▶신혜원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여의도연구원에서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기도 하고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에는 본인은 받지 않았다라고 했지만 결국은 측근이 돈도 대고 하는 그런 정황들이 나와 있고 이분들은 정치 경험이 없는 분들이 아니잖아요.
▶윤여준
글쎄 난 그분들이 왜 그런 사람한테 이렇게 매력을 느꼈는지까지 제가 잘 모르겠고 제가 대신 답변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닌 거죠. 근데 속기 쉬워요. 왜냐하면 이제 그런 사람들일수록 말로 설득하는 재주가 뛰어나요. 그 말로 설득한단 말이에요.
그 사람 신뢰해서 하는 거잖아요. 그러실 수 있어요. 얼마든지 그런 사람들이 정당 주변에는 많이 있는데 그중에도 명 이름이 명태균 씨인가? 그분이 상당히 탁월했나 보죠 그 역량이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고 일을 맡겼던 거 아닌가.
▶정영진
어찌 보면 사실 그 말씀해 주신 그 역할을 대통령 바로 옆은 아니었지만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가 정말 정치 경험도 많고 잘 판단하실 만한 분일 거 아니에요 그분이 사실은 명태균 같은 사람이 보면 가장 먼저 쳐내고 가장 먼저 다른 정치인들한테 주의 주면서 저 사람 가까이하지 말아라 이 얘기를 해줘야 될 사람인데 오히려 지금 상황을 보면 명태균 씨가 김종인 위원장에게 굉장히 연락도 자주 하고 뭔가 보고도 많이 하고 오히려 굉장히 친하게 지낸 것 같은 느낌이란 말이죠.
▶윤여준
친했을까요? 그것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고 김종인 위원장도 상당히 성격이 까다로운 분인데 친했을 것 같진 않고
▶정영진
아침마다 통화했다는데
▶윤여준
그래요? 저보다 낫네.
▶정영진
그래서 그분도 그러면 판단을 잘 못한 건지
▶윤여준
그럴 수도 있죠. 그럴 수도 있는데 뭐 능력이 출중하면 여론조사 능력이 출중하다고 봤으면 그랬을 수도 있죠.
▶정영진
하여튼 그런 사람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자기 이익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긴 많다 이거죠?
▶윤여준
많죠. 정당 주변에는 선거 때만 되면 더군다나 많습니다.
▶정영진
문제가 됐던 경우도 꽤
▶윤여준
그 옥석을 잘 가려야 되는데 그걸 가리는 게 쉽지 않고 가려서 쳐내려면 욕을 먹어야 되거든요.
후보 대신 말하자면 그걸
▶신혜원
옥석을 가리지 않고 의견을 들은 걸 넘어서 지금 그 대가로 공천을 줬다
▶윤여준
그러니까 그렇게 하면 그게 지금 대가를 혹독하게 지불하게 되는 거잖아요.
지금 그래서 그 위험해요. 정당 주변에 그런 사람들 항상 있어요.
▶정영진
이거는 이제 검찰 수사 넘어서 하여튼 굉장히 지금 게이트에 무슨 특검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점점 더 이것도 좀 커질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이 정도 하고 아마 더 커지기는 좀 쉽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십니까?
▶윤여준
명태균 씨 건? 모르겠습니다. 언론 보도만 보면 뭔가 자꾸 더 커질 것 같은 그걸 풍기는 것 같은데요.
저는 뭐 모르겠어요. 진심으로
▶신혜원
수사가 진행 중이니까
▶윤여준
그렇죠. 그건 밝혀지겠죠.
▶신혜원
지금 국회 현안 중에서 오늘 이제 아마 본회의 상정은 안 하기로 지금 우원식 국회의장이 결정을 한 것 같아요.
예산안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사상 초유의 야당이 단독 감액한 예산안이 예결위를 통과해서 오늘 부의가 될 뻔하다가 멈춰선 상황인데 이 사태는 좀 어떻게 보세요?
▶윤여준
여당이 말하자면 이제 압도적인 다수당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제
▶신혜원
야당이
▶윤여준
야당이 야당이 미안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압도적인 다수당이라는 힘을 가지고 여당을 지금 압박하는 거잖아요.
정말로 지금부터 그냥 일방적으로 때려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일단 여당을 압박해서 들어오게 하려고 하는 게 더 지금은 더 강한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정영진
그러면 지금 이대로는 아마 당연히 통과가 안 될 거라고 왜냐하면 과거에 많이 이제 보셨잖아요.
이런 모습들을 지금 이대로 이 상황에서 통과는 당연히 안 되겠죠?
▶윤여준
이 상황이라는 거 어떤 상황
▶정영진
감액된 예산안이 당연히 통과되지 않을 거고
▶윤여준
여당 야당도 웬만해서는 그렇게 안 할 거예요. 그렇게 하면 국민들도 그거 절대 좋게 안 볼 것이고
▶정영진
그러다 저희 저희 같은 보통 사람들은 걱정하는 건 그렇게 하다가 서로 양쪽 의원들이 우리 이거 넣어줘 우리 저것 좀 해줘 그래서 각자의 이해들이 다 플러스 되고 결국 그 부담은 국민들이 같이 나눠 가지는 이런 정도로 또 가는 것 같은 느낌이라.
▶윤여준
글쎄 의원들 개인의 선거구 관련 선거 예산이라는 게 있으니까 다 절박하죠.
▶신혜원
지역구 예산도 반영해야되고
▶윤여준
그런 점도 있고 또 지금 야당이 지금은 저렇게 하지만 자기들 단독으로 쉽게 처리하려고 하지도 않을 거라고 저는 보는 거고요.
그러니까 어떻게든지 여야 간에 다 태도를 바꿔서 타협점을 찾아야죠.
▶정영진
그게 좋은 거예요?
▶윤여준
좋은 게 아니고 그렇게 해야죠. 그게 의회 민주주의 아니에요
▶정영진
지금 야당은 대체로 거대 야당으로서 정국을 혹은 의회를 잘 끌고 나가고 있다고 보십니까?
▶윤여준
글쎄요. 그러면 상대적인 거라서요. 여당이 또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것, 야당 탓만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야당도 압도적인 다수당이지만 상당히 지금 조심하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잘못하면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가 있으니까. 사실상 횡포를 부린다고 그러면 우리 국민이 또 분노하거든요. 과거 그런 일도 있었고 그러니까 그런 민심의 역풍을 불러오는 일을 안 하려고 야당도 지금 상당히 조심스럽게 가고 있다고 보여요. 지금까지는
▶정영진
지금 어찌 보면 총선의 민심이라는 것은 압도적인 표를 줬다는 것은 혹시 여당과 그런 협상하느라고 시간 끌고 과거에 맨날 그랬던 것처럼 하지 말고 확실하게 한번 야당으로서의 전투력이든 아니면 대여 투쟁이든 이걸 좀 보여줘라 이런 걸 수도 있잖아요.
그 민심이라는 해석하기 나름이겠습니다만
▶윤여준
민심이 의석수를 계산하고 표를 찍은 건 아닐 테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꼭 몇 석을 만들어주겠다고 표 찍은 건 아니잖아요.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일 뿐인 거지. 그러니까 다수당도 겸손해야 되고 가능한 한 여당을 설득을 하고 이렇게 하는 노력하는 과정이 있어야 된다는 거죠.
▶신혜원
예를 들어서 민주당이 금투세라든지 가상자산 이런 거 유예하면서 조금 속도 조절하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 이번 주를 탄핵 주간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이제 서울중앙지검장 검사 탄핵 그다음에 이제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안도 이제 본회의에 올린다고 하고 민주당이 한 반년 동안 11건의 탄핵안을 발의를 했단 말이에요.
▶윤여준
글쎄요. 제도적으로야 그거 할 수 있는 거니까 그걸 탓할 수는 없겠으나 저렇게 또 탄핵을 여러들이 자꾸 난발한다는 말이 나오던데 그럼 탄핵의 약발이 떨어져요. 시쳇말로 마음에 안 들면 다 탄핵하겠다는 거예요?
그럼 진짜 탄핵할 사람도 그렇게 돼버린다고요. 정작 탄핵해야 될 사람도 그렇게 돼버리잖아요.
막 도나 개나 탄핵한다고 덤비면 탄핵이라는 큰 정치적 의미가 퇴색하잖아요. 야당도 신중해야돼요.
▶신혜원
민주당이 탄핵의 사유가 없는데 탄핵하는 건 아니죠.
▶윤여준
사유가 있다 하더라도 탄핵을 난발한다고 국민이 보게 되면 그것도 민주당도 조심해야 돼요.
뭔가 힘을 줬을 때 함부로 쓴다고 그러면 국민이 절대 그냥 안 둔다고요.
▶정영진
우리 장관님께서는 굉장히 균형 감각을 또 지니신 걸로 또 유명하지 않겠습니까?
▶윤여준
그런가요? 열심히 저도 분노할 때가 많은데
▶정영진
제일 그럼 지금 분노하고 계신 건 어떤 거예요?
▶윤여준
나이 먹으니까 분노 안 되더라고요.
▶정영진
예전에 했었는데 혹시 요즘에 그럼 제일 마음에 드는 정치인 있습니까?
▶윤여준
마음에 드는 정치인이요?
▶정영진
이 정치인은 참 잘하는 것 같다. 미래가 좀 보이는데.
▶윤여준
저는 이름은 기억이 안 나는데 초선 젊은 초선 의원 한두 분 중에 언론 인터뷰 같은 데 직접은 모르니까 보면서 이런 의원이 좀 잘 성장했으면 좋겠네. 그런 생각을 가져본 일은 있어요.
▶신혜원
여당이에요. 야당이에요.
▶윤여준
여당도 있고 여당도 있고 그렇죠
▶신혜원
질문을 구체화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윤여준
아니 아니요. 이름은 기억을 못하겠어요.
▶신혜원
최근에 이재명 대표 한번 또 보셨잖아요. 그거는 만남은 어떻게 성사가 됐던 거예요?
▶윤여준
네네 연락이 와서요.
▶신혜원
한번 보자.
▶윤여준
가볍게 점심 점심 먹으면서 뭐 저는 누가 밥 산다고 그러면 뭐 제가 하는 말이 있어요.
서울역 노숙자가 보자 그러면 나는 간다. 사람이 사람이 보자고 그러는데 왜 안 가냐 상대방을 차별하면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그렇게 얘기했어요. 서울역 노숙자가 좀 보자 그러면 난 간다. 사람 아니냐 인격체고
▶정영진
시간 되시면 가시는 거고 이번에도 특별한 의미를 없었고?
▶윤여준
그럼요. 더군다나 원내 1당의 대표가 보자는데 그냥 가요 가야죠.
가서 무슨 뭐 대단한 제 신분이 무슨 대단한 얘기할 입장은 아니잖아요.
▶신혜원
어떤 얘기 나누셨어요?
▶윤여준
기억도 없어요. 그냥 그냥 뭐 환담이니까. 근데 보니까 기자분들이 뭐 식당 저기 잔뜩 와서 서 있더라고요.
그 이재명 대표가 이제 미안하니까 식사 끝나갈 무렵에 이제 가서 서서 뭐라고 막 설명을 하대요.
▶신혜원
백브리핑을 해줬죠.
▶윤여준
저는 뭐 그냥 그걸 이렇게 앉아서 바라보기만 했는데 그 서비스를 하시더만
▶정영진
지금 뭐 난리입니다. 지금 댓글에도 우리 점심 먹자고 지금 윤여준 장관님이랑 나도 점심 먹고 싶다고
▶이상민
1만 명이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혜원
장관님은 밥 사준다고 그래서 식사를 하셨겠지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윤여준 장관을 만난다는 게 어떠한 정치적 의미를 갖고 있는지는 아마 알고 만났을 거잖아요.
▶윤여준
그러니까 사람들이 해석하기로는 이제 중도 확장을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저는 늘 중도 인사로 분류가 되는 사람이니까 그중에 조금 알려진 사람이니까 먼저 만나고 해서 이렇게 해석을 많은 분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이재명 대표가 왜 제가 보자고 그랬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 그 해석도 합리적인 면이 있어 보이네. 그냥 저는 그러고 말았죠.
▶이상민
그럼 이렇게 좀 질문드려볼게요. '우리 장관님 저 만나보니까 제가 이번에 어떤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까?'
▶신혜원
그때 이재명 대표 만나고 나셔서 지금 이제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높지 않아서 그런 만큼 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하셨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지금 어떤 역할을 해야되나.
▶윤여준
압도적인 다수당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늘 당리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는 거지만 야당의 대표니까 당리를 완전히 떠나라는 게 아니라 너무 지나치게 당리만 추구해서 우리는 흔히 당리당략이라는 말을 흔히 하죠.
보다는 좀 원내 다수당이니까 국가적인 견제에서 이게 유익한 거냐 아니냐 하는 그런 판단을 좀 해달라는 뜻인 거죠.
▶정영진
지금까지는 잘해 왔습니까?
▶윤여준
특별히 뭐 못했다고 할 만한 건 있나 모르겠네요.
▶신혜원
이재명 대표가
▶윤여준
그런 대로 그냥 무난한 거 아닌가요? 아직까지는 그런 거 아니에요 모르겠는데 제 기억이 없으면 그런 대로 무난한거 아니에요?
▶신혜원
무난하게 잘 당을 이끌어왔다.
▶정영진
야당 대표는 지금 이 상황에서 무난하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윤여준
그럼 어떡하라는 얘기예요? 잘못하면 다수당이잖아요.
다수당이 또 소수당을 향해 여당을 향해서 횡포를 부린다 이런 판단을 받으면 안 되잖아요.
▶신혜원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위증교사에서는 무죄 1심 무죄가 나와서 한숨 돌리기는 했지만 재판이 남아 있잖아요.
사법 리스크를 헤쳐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그거는 좀 어떻게 보세요?
▶윤여준
아니 근데 언론을 보니까 이 다음에 무슨 재판이 언제 있다면서요? 그거는 뭐 이렇게 먼저 것처럼 그렇게 모면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기사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저는 법률을 잘 모르니까 혐의 사실도 구체적으로 모르고 제 스스로 판단하기는 조심스럽고요.
언론 보도를 보니까 이 다음에 언제라더라 곧 오는 그거는 먼저 건처럼 그렇게 가볍게 넘어가기가 어려울 거라고 그렇게 예측을 언론들이 하는 것 같은데요. 그런가 보다 그러고 있죠.
▶정영진
그다음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돼야 됩니까? 누구라고는 여쭙지 않고
▶윤여준
꼭 무슨 다음 대통령이라야만 뭐 그런 게 아니라 언제든지 대통령은 갖춰야 될 기본적이 자질이 있죠.
▶정영진
시대에 따라서 근데 약간 좀 필요한 것들이 달라질 수 있잖아요.
▶윤여준
그거는 이른바 우리가 시대정신이라고 얘기하는 건데 그럼 이제 그건 뭐냐 하면 가장 최우선 국정과제가 뭐냐 이거를 정하려면 시대 정신은 있어야 되겠죠. 지금 이 시대가 우리한테 뭘 가장 요구하느냐 그걸 찾는 게 시대 정신이잖아요.
국민의 동의를 구해야 되는 거죠. 그래서 그 과제를 제시하면 되는거죠.
▶정영진
지금 같으면 예를 들면 어떤 분들은 이 나라가 2개로 쪼개진 것처럼 너무 지금 극단화돼 있다 이런 이제 문제 제기하시는 분도 있고 아니면 어떤 분들은 경제가 지금 너무 민생 경제가 힘든 상황이다 등등 있잖아요. 어떤 게 더 우선순위라고 그러면
▶윤여준
경제는 국정의 기본이에요. 경제가 민생이잖아요. 민생을 떠나서 국정이 무슨 의미가 있는데요. 그러니까 국정에 여러 분야가 있죠.
정치 안보 여러 분야가 있지만 뭉뚱그려서 얘기할 때는 안보도 경제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정치도 경제력이 있어야 안정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정의 기본은 경제인 거죠.
▶정영진
경제는 기본 탑재고
▶윤여준
첫째 이게 제일 중요한 거죠. 이게 안 되면 다른 게 다 안 돼요.
▶정영진
그다음이 이제 그 시대 시대에 맞는 시대정신 같은 게 이제 있는 거고 경제도 어떤 분들은 일단은 성장률을 무조건 높여야 된다는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 것 같고 아니면 지금의 경제라는 거는 여러 사람들이 그래도 격차 없이 조금 더 최소한 이상의 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그거 하는 게 훨씬 더 성장률보다 중요한
▶윤여준
지금은 저는 경제 전문성이 없어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만 우리 경제가 굉장히 낙후돼 있을 때는 고도 성장이 가장 시급한 과제였던 건 국민적 동의가 있었던 거 아닙니까?
그래서 고도 성장을 향해서 다 매진했던 거죠. 그런데 지금은 이 정도로 경제 기반이 다 깨졌으니까 지금은 또 고도 성장이 되는 때도 아니고 그러니까 성장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더라도 좀 국민들이 골고루 잘 살게 하는 이런 쪽에 더 노력을 하는 게 좋지 않냐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정영진
그런 것들이 이제 다음 리더십 언제나 필요한 리더십인데 그중에 특히 이제 최근 정도의 우리나라 경제 규모 정도 되면 그런 골고루 잘 사는 거에 대한
▶윤여준
우리가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저는 보는 거죠.
▶정영진
알겠습니다. 장관님 오늘 대단히 감사하고요. 또 뵙겠습니다.
▶윤여준
고맙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인터뷰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일자 : 2024년 12월 02일 (월)
○진행 : 정영진
○출연 : 윤여준 / 전 환경부 장관, 신헤원 / 기자, 이상민 / 크리에이터
▶정영진
아마 저희 장르만 여의도에는 오늘 처음 함께해 주시는 이분을 모십니다. 우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님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여준
네 안녕하십니까.
▶정영진
그리고 신혜원 기자도 함께하고요.
▶신혜원
안녕하십니까.
▶정영진
이상민 크리에이터 나오셨습니다.
▶이상민
네 반갑습니다.
▶정영진
저희가 특별히 우리 장관님 모신 거는 굉장히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는 정말 이렇게 길이 잘 보이고 앞에 시야가 탁 트여 있고 이럴 때는 막 적토마가 열심히 달리는 게 낫죠. 근데 이제 지금같이 막 앞이 너무 흐리고 혼란스러울 때 이럴 때는 경험 많은 노새 이 노새를 따라가면 이게 맞거든요.
▶윤여준
말하자면 늙었다는 얘기
▶이상민
노새는 좀 그렇습니다.
▶정영진
늙을 노자가 아니에요 그 노새는
▶이상민
그래요? 젊어서 노세 고맙습니다.
▶정영진
그래서 오늘 좀 저희가 궁금한 정말 너무 해결이 안 되는 여러 가지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지금 대통령이 지지율이 굉장히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 정도면 집권 3년 차에 사실 굉장히 좀 어려운 상황인 것 같기는 한데 대통령은 이대로 지금 이 지지율을 크게 신경 많이 안 쓰는 것 같고 회복할 생각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가도 괜찮습니까?
▶윤여준
아니 회복할 능력이 없을 때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를 보이는 거 아닌가 사람들이 볼 때
▶정영진
아 안 될 것 같으니까
▶윤여준
지지율이 낮은 걸 좋아할 대통령이 어디 있어요? 세상에 그러니까 근데 그렇다고 인정하기는 싫고 그러니까 대범한 모양을 보이는 척하면서 그렇게 빠져나가는 거 아닌가요?
▶정영진
그래서 이제 어차피 할 수 있는 능력 길이 안 보이니 그냥 오케이 나는 그럼 낮은 지지율도 상관없다.
내 갈 길 가겠다 이렇게
▶윤여준
그냥 임기는 보장된 거니까요.
▶정영진
맞추는 거다. 근데 이렇게 계속 갈 수 있는 거예요?
▶윤여준
그거야 뭐 모르는 일이지만 뭐 어떻게 어쩌겠어요?
임기는 보장하는 게 헌법 정신이니까
▶정영진
그런데 야당 특히 조국혁신당 같은 데서는 다른 방법 다른 판을 생각을 하고는 있잖아요. 민주당도 꽤 거기에 동조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윤여준
저는 박근혜 대통령 때 선례가 있으니까 그런데 국민들이 그거 선뜻 동의하지 않을 것 같아요.
▶신혜원
탄핵까지 가기는 어렵다. 대통령의 임기는 어쨌든 끝까지는 갈 거라고 전망을 하시는 건가요?
▶윤여준
그렇습니다. 종친이니까 더군다나
▶이상민
파평윤 씨
▶신혜원
그러면 지금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돌았잖아요.
그 앞선 임기 전반기에 대해서 그러니까 이제 대통령이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공정과 상식을 자기부정하는 과정이었다 이런 평가를 내리신 걸 봤어요. 임기 전반기를 어떻게 좀 더 구체적으로 평가를 해 주신다면
▶윤여준
아주 구체적으로 평가할 게 뭐 있습니까?
▶신혜원
평가할 것이 없다?
▶윤여준
어떤 걸 평가해야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건가
▶신혜원
뭐가 가장 큰 문제인가요? 그러면
▶윤여준
그러니까 뭐라고 그래야 되나 대한민국이 물리적인 규모는 큰 나라가 아니지만 국토라든지 인구라든지 사회가 굉장히 다원화된 걸 보면 사실 큰 나라예요. 이게 국민의 저력도 큰 나라지만 이런 나라를 통치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모든 분야에 전문 지식이 있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사람들이 그러니까 잘 균형을 잡아서 각 분야 골고루 잘 발전하게 한다는 게 정말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평생을 검사 노릇만 한 분 아니에요.
그러니까 제가 그런 표현한 일이 있죠. 검찰이라는 두텁고 높은 장벽 안에서 평생을 보낸 사람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민주공화국을 통치할 수 있느냐 그런 얘기를 해가지고 욕을 많이 먹었는데 그게 그대로 걱정한 게 그냥 드러난 거 아닌가요? 뭐 사람이 나빠서 그런 건 아니죠.
▶정영진
대통령 하기에 부적절한 사람이었다는 평가신거죠?
▶윤여준
그러니까 경력으로 봐서 학력이야 훌륭하죠.
그런데 대한민국 정도의 굉장히 다원화된 사회를 통치하려면 경험도 풍부해야 되고 식견도 상당히 넉넉해야 되고 그렇거든요.
그런 거를 쌓을 만한 경력으로만 볼 때 그런 겨를이 없었을 거 아니에요.
▶정영진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은 경력이나 이런 측면에서 봐서는 우리나라 정도 되는 이 나라의 지도자를 하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윤여준
다른 경험을 더 쌓고 하는 건 몰라도 검찰에 있다가 바로 대통령 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을 거라고 제가 보고 공개적으로 그런 얘기를 해서 집안 어른들한테 제가 욕을 많이 먹었죠.
▶정영진
더 어른도 많이 계세요?
▶윤여준
그럼요. 왜냐하면 윤 대통령이 저보다 항렬이 높아요. 아저씨벌이거든요.
▶정영진
근데 그러면 그 대통령이 사실 검찰 경험밖에 없다는 건 우리 국민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었는데 우리 국민들은 왜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한 겁니까?
▶윤여준
그러니까 우리가 우리 국민들이 항상 그걸 국민성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지도자를 선택할 때 면밀하게 따져보지 않고 한 가지 매력이 있으면 확 쏠리는 경향이 있는 거 아닌가요?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그렇죠? 나는 사람이 충성하지 않는다. 그리고 뭐에 충성한다는 얘기를 한 일이 없어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만 그랬지.
근데 그거 국민이 거기에 열광하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어떻게 보면 그게 트레이드 마크가 되고 그게 대통령 되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근데 그걸 누구한테 충성하는 거예요? 그러면
▶신혜원
대통령은 누구에게 충성하고 있나요?
▶윤여준
국민한테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충성해야 되는 거죠. 물론
▶신혜원
그러니까요. 누구에게
▶윤여준
그런데 어떤 길이 국가에 충성하는 길이냐 그렇죠 그걸 얘기하자면 길지만 그런데 지금 지지도가 저렇게 낮은 거 보면 국민이 생각하기에 별로 국민에 대해 충성하지 않는다고 본다는 거 아니겠어요?
▶이상민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이거 얼마나 멋있는 말입니까? 제가 노래 하나 불러볼까요? 봄이 오면 사내들의 큰 고비 오네. 아니 이러다가 정부가 내년에 내년 봄에 큰 고비를 맞는다. 이거 윤여준 장관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아니 내년 봄에 무슨 큰 고비가 온다는 겁니까?
예 말씀을 좀 해보세요. 종친 아닙니까?'
▶윤여준
큰 고비가 올 수도 있다고 그랬죠.
▶이상민
고비는 어떤 의미입니까?
▶윤여준
아니 이제 민심이 떠나면 지금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지금 20%가 됐다 안 됐다 하는 그 정도 아니에요?
그 낮은 건데 임기가 아직 절반이나 남았는데도 그러면 국민적 지지 다수가 다수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이니까. 그렇게 보면 상당히 리더십이 흔들리는 상태인데 우리는 늘 봄이 정치적 위기가 왔어요.
그렇죠? 이제 겨울이 지나고 나서 이제 봄이 오면서 사람들이 좀 기분이 풀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렇지 않습니까?
봄이 항상 정치적으로 좀 시끄러울 때가 많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보면 윤 대통령도 이런 지지도 가지고 그냥 겨울 사이에 별 변화가 없으면 내년 봄에 가면 상당히 힘들어질 수 있다. 뭐 그런 일반적인 얘기를 한거죠.
▶이상민
원론적인
▶정영진
역사를 통해 보면 봄에 주로 정치적인 어떤 큰 변화들이 일어난 경우가 많았는데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 정도로 낮은 상태에서 큰 변화가 만약에 없다면 아마 내년 봄쯤에는 뭔지 모르지만 큰 어떤 위기나 이런 게 올 수도 있다 그 정도
▶윤여준
더구나 지금 같으면 이제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질 거라고 걱정들 많이 하시잖아요.
우리만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서 이제 서민들의 삶이 이제 어려워지고 추위는 예년보다 더 혹독할 거라는 예보도 있던데 그렇게 되면 봄에 이제 그런 어떤 국민들의 불만이 집단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거죠.
▶정영진
국민들이 그러면 맨 처음에 대통령 선택했다가 2년 반 사이에 가장 핵심적으로 대통령에게 실망해서 등을 돌린 그 이벤트는 뭐라고 혹시 판단하고 계십니까?
▶윤여준
무슨 이벤트 때문에 그런 건 아니잖아요.
▶정영진
그럼 어떤 태도 때문인가요?
▶윤여준
아니 태도도 있고 국정 수행하는 태도도 그렇고 또 국정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어떤 식견이 있어 보이지도 않고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실망을 한 거겠죠.
▶정영진
그럼 처음에는 국민에게 사람이 충성하지 않는다 등등의 몇몇 말과 어떤 이미지의 꽤 많은 국민들이 반했다가 그게 아니라는 판단이 들면서 등을 돌렸다 이 정도 이해하면 될까요?
▶윤여준
그렇죠. 뭐 그것 때문만은 아니겠으나 우선 대통령은 뭐 사람에게 충성하든 안 하든 국정 수행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뭐 나라도 발전하고 국민생활도 윤택하게 해주는 게 바람직스러운 건데 그게 전혀 안 되고 있으니까 국민적 실망이 굉장히 큰 거죠.
그러니까 너무 그냥 부인만 사랑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신혜원
그러면 그 위기를 막기 위해서 현재 이 지지율을 타개하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먼저 풀어야 할 과제는 뭐라고 보세요?
▶윤여준
국민들이 원하는 게 뭔지를 조사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럼 어떻게 국민의 요구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나 하는 그런 노력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근래에 대통령 기자회견 같은 걸 보면 대통령이 그런 문제의식을 정말 진지하게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다는 인상을 국민이 받았다고 봐요. 지난번에 2시간 넘게 기자회견 하는데. 그러니까 저렇게 되면 국민들이 대통령한테 더 이상 기대를 안 하려고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면 이 심각한 정치 위기가 올 수 있는 거예요.
▶정영진
대통령은 지금 국민들이 뭐에 불만이고 뭘 하고 싶어 하는지를 잘 모릅니까?
▶윤여준
글쎄 뭐 대통령 만나본 일이 없으니까 잘 모르겠는데 알면서 안 할 리가 있겠습니까? 설마 설마
▶정영진
그럼 그건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제대로 민심을 보고 한다거나 아니면 이런 거 해야 된다는 제언들을 잘 못하고 있는 거네요.
▶윤여준
그것도 저희가 잘 모르겠는데요. 용산으로 흔히 호칭되는 대통령 비서실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대통령의 책임이죠. 아랫사람들이 직언할 수 없게 만드는 것도 대통령이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고 또 그런 직언하지 않는 참모를 썼으면 그것도 대통령 책임인 거죠.
▶이상민
'아니 그래서 제가 그 4대 개혁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4대 개혁 열심히 하면 국민들이 또 지지도 해주시고 그럴 거 아닙니까?'
▶정영진
나중에 평가해 주실 거다.
▶이상민
'그렇죠 4대 개혁 어떻습니까?'
▶윤여준
근데 그 4대 개혁을 열심히 하겠다는 얘기는 안 하겠다는 얘기로 들려요. 저한테는
▶이상민
'참 또 저렇게'
▶윤여준
왜냐하면 4대 계획이 지금 윤 대통령만 과제로 내건 게 아니에요. 전임 대통령 때 다 내걸었어요. 그게 워낙 어려운 과제라서 왜냐하면 개혁이라는 게 이해관계를 건드리는 거잖아요. 한국 사회는 다양한데 이게 맹렬하게 저항을 하니까 웬만한 국민적 지지를 등에 업은 대통령이 아니면 개혁 못해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 지지율 가지고 무슨 수로 개혁을 합니까?
▶정영진
근데 만약에 이제 그런 말씀이시면 윤 대통령은 나름 잘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윤여준
뭘 잘해요?
▶정영진
왜냐하면 개혁이라는 게 서로 이해관계가 그렇게 막 첨예하게 걸려 있으니까 도저히 아무리 지지율이 높은 사람들도 굉장히 하기 힘든 건데 지지율이 이 정도 낮은 상황에서 어쨌든 그거라도 하려고 한다는 거는
▶윤여준
무모하다는 거죠. 그렇다면 안 될 걸 뻔히 알면서 한단 말이에요. 몰라서 그렇다면 무모한 것이고 알아서 한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게 되는데
▶정영진
그렇다고 계속 언제까지나 그냥 나도 힘드니까 안 되겠다라고 놔둘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윤여준
글쎄 놔둘 수 없으니까 하려고는 해봤겠죠. 전임 대통령들도.
그런데 이게 워낙 쉽게 될 문제가 아니니까 제가 볼 때는 4대 개혁 과제 중에서 대통령 임기 5년 중에 결국은 개혁할 수 있는 거는 첫 해 아니면 2년째밖에 안 돼요. 그다음 넘어가면 안 되는
▶신혜원
동력을 잃어버린다.
▶윤여준
그러니까 5년 단임제에서 대통령은 취임 첫 해에 승부를 낼 생각을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들어와야 돼요.
준비라는 게 뭐냐 과제를 뭘로 할 것이냐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되잖아요.
국민을 어떻게 설득하냐. 그래서 국민의 설득을 얻어야 힘이 생기는 거니까. 여러 개의 과제는 못할 것이고 반드시 고쳐야 될 거 한두 가지를 국민에게 제시해서 국민의 동의를 얻은 다음에 그걸 준비를 해야 되죠. 정책 과제를 만들어야 되잖아요. 정책을 만드는 거 정책을 집행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다 보통 일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관료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 건데 관료 사회에 동기부여를 해야 될 거 아니겠어요. 그 자발성을 끌어내야 되니까. 근데 지금은 시대가 이 국민소득이 3만 불 이상이 되면 공직자에게 동기부여하기가 그렇게 힘들어요. 웬만큼 노련한 리더십이 아니면 동기부여가 어렵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그렇게 조국근대화라는 동기부여를 해가지고 전 국민의 열성적인 에너지를 끌어냈던 거 아니에요. 그때는 국민소득이 몇 백불 시절이었죠. 쉽습니다. 그게 지금 몇 만불 시대인데 웬만해서는 그게 안 된다고요. 이게 또 사회가 워낙 다원화돼 있고
▶정영진
그럼 대통령 지금 뭐 해야 돼요? 그러면
▶윤여준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제 국민에게 아젠다를 제시해서 왜 내가 이걸 꼭 해야 된다고 하느냐 국민을 설득해야죠.
훨씬 힘들다는 거죠. 전보다 계층별로 다 다르니까 생각이 그러니까 그걸 대통령이 정말로 한 가지만이라도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국민을 설득해서 설득 얻어서 그걸 추진해야죠. 그것만 해도 대단한 기여가 될 텐데 여러 가지 한다는 게 아니라 4대 개혁 난 그래서 그거 하는 걸 얘기하는 걸 보면서 4대개혁을 모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죠. 알면 그렇게 쉽게 얘기 못했습니다.
▶정영진
이 어려운 걸 어떻게 저렇게 쉽게 이야기하나.
▶윤여준
지금 임기가 반으로 지났는데 이제 힘 빠질 때가 왔어요. 그럼 지금 4대개혁을 한다? 무슨 에너지를 가지고요?
▶정영진
그럼 2년 반 동안 아무것도 하지 마요?
▶윤여준
아니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걸 해야 되는 거예요.
이루지 못할 거창한 과제를
▶정영진
장관님이 보실 때는 뭡니까? 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
▶윤여준
제가 대통령이 아닌데 그걸 내가 왜 고민을 합니까?
▶정영진
조언은 주셔야죠. 어르신들이
▶윤여준
대통령이 조언을 청하면 하죠.
▶이상민
결정적일 때는 또 유료 서비스로 넘어갑니다.
▶윤여준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요?
▶신혜원
대통령이 국정 동력을 회복하려면 국민적인 지지도 있어야 되지만 또 여소야대 정국에서는 야당의 협조 야당과의 협치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거의 임기 반 만에 역대 최다 민주화 이후 최다 거부권을 쓰고 지금 이번에 또 세 번째 발의된 김건희 특검도 또 거부권을 행사하셨어요. 다음 주에 재표결을 앞두고 있는데 이런 거부권 정국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세요?
▶윤여준
어떻게 보고 안 보고 지금 다 말씀하셨잖아요. 그냥 동의합니다. 그럴까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럴까요?
▶신혜원
저는 이제 상황 설명을 좀 드렸고
▶윤여준
이게 논평할 그런 여지가 없잖아요. 지금
▶신혜원
대통령실에서는 이런 입장을 여러 번 밝혔던 것 같아요.
야당이 거부권을 유도한다 이런 표현을 썼던 적이 있거든요.
▶윤여준
고맙게도
▶신혜원
받아들일
▶윤여준
안 하려고 그러는데 유도해서 하는 거예요?
▶신혜원
받아들일 수 없는 정치 공세성 법안을 낸다 특검을 발의한다. 이렇게 대통령은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윤여준
야당이 협조 안 한다고 주장할 수 있겠죠. 그러나 일단 정권을 잡은 사람은 야당 핑계대면 안 돼요.
자기 할 일을 제대로 했으면 야당이 왜 그렇게 해요?
국민이 무서워서 못하지. 지금 대통령 이 정권이 출범하고 나서 자기 할 일 제대로 못하니까 국민적 지지도가 지금 바닥이잖아요.
그러니까 야당이 무시하는 거잖아요. 국민 지지도 낮으니까 그러니까 막 여러 가지로 막 도발도 하고 막 무시도 하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그걸 남을 원망하면 되나.
▶정영진
그러면 제가 용산 입장에서 한번 그럼 좀 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이 대통령으로서 지지율 낮은 거 오케이 인정 그러면 이제 적어도 국민적 지지는 낮더라도 여야가 국가를 위해서 뭔가를 해야 될 때는 여야의 정치적인 입장 떠나서 어쨌든 협조할 건 협조하고 반대할 건 반대하시고 이래야 되지 않냐 예를 들면 의료개혁이든 하여튼 4대 개혁 어쨌든 용산이 추진하니까 그런 거에 대해서는 야당도 좀 힘을 합쳐서 도와줘야지 어떻게 사사건건 다 발목을 잡으니 대통령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렇게 용서는 얘기할 수 있지 않습니까?
▶윤여준
아니 그러면 제가 이렇게 얘기해 볼게요. 그러면 대통령이 지금 야당이 원내 다수당이에요.
원내 다수당을 그 자기가 목표로 하는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 얼마나 성의 있게 설득한 일이 있습니까?
▶정영진
설득해 본 적이 있느냐
▶윤여준
있어요? 없잖아요. 민주공화국의 리더십 국가리더십은 설득의 리더십인 거예요.
강제력이 없는 거예요. 다 설득을 해야지 국민부터 설득해야 되고 국민 설득되면 야당이 어떻게 국민 의사를 무시하고 안 한다고 그러겠습니까?
그러면 진지하게 설득을 하는 노력은 안 하면서 안 들어준다고만 하면 되나요? 대통령이 언제 그런 진지한 노력을 하는 일이 있어요?
툭 하면 국회도 안 가고 그러면서
▶정영진
용산 입장에서 계속 질문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설득을 내가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게 아니고 대통령 되자마자부터 대통령 인정을 못하네 이런 얘기를 계속 해대고 그다음에 우리 가족 문제나 이런 걸 계속해서 거론하면서 도저히 이건 협치를 하려는 생각이 야당이 너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도 좀 강공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그런 측면이 있지 않겠냐.
▶윤여준
아니 그럴 강공을 소수당이 무슨 수로 강공을 해요.
그럴수록 설득을 더 해야 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끝내 어깃장을 넣으면 그때는 국민이 가만히 안 있죠.
국민이 대통령 편 들어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노력 안 하면서 뭔가 힘으로만 하려는 것처럼 제스처를 쓰니까 국민도 대통령 지지도가 지금 얼마 나오는 거예요? 20% 나오나 예?
▶정영진
그렇죠 그렇죠. 그러면 지금 야당이 하는 게 지금 잘하고 있다고 판단하시는 거예요?
▶윤여준
잘하고 있는 게 아니라 야당은 야당은 야당대로 자기 역할을 하려고 그러는 거잖아요. 지금 그런데 지금 여당이나 용산은 야당 탓할 자격이 없다는 거예요. 제가 얘기하는 건 뭘 야당보다 낫게 해놓고 야당이 저럴 때 탓해야 국민이 동의해주죠.
▶신혜원
여당과 용산을 조금 분리해서 볼게요. 사실 옛날에 우리가 정부 여당이라고 했지만 지금 정부 여당은 한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윤한 갈등이 계속해서 지금 화두가 되고 있고 그러면 여당은 지금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 거예요? 대통령이 야당을 설득하지 못하고 일면 국민의 뜻에 반하는 어떤 행보를 하고 있다고 한다면 여당은 어떻게 해야 되나요?
▶윤여준
여당은 의회주의 입장에서 대통령한테 입장을 정해야죠.
▶신혜원
입법부의 입장에서 그러니까 각을 좀 세울 때 세워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군요.
▶윤여준
세워야죠. 나름대로 저는 지금 국민의힘 대표가 나름대로 아주 고충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영진
한동훈 대표가
▶윤여준
네 한동훈 대표가 나름대로 열심히 뭔가 여당의 역할을 하려고 애쓴다고 보는 거죠. 용산 이걸 고깝게 생각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안 된다는 거죠.
여당인 동시에 의회의 구성 정당이잖아요. 의회라는 건 행정부를 견제하는 거예요. 기본 책임이 그러니까 여당은 이중적인 게 있는 거죠.
여당으로서 대통령을 뒷받침해야 되는 역할이 있고 의회의 구성원으로서 행정권을 견제해야 될 게 있어요.
뭘 돕고 뭘 견제하느냐 이게 이제 굉장히 중요한 거죠. 덮어놓고 여당 보고 대통령 편만 들어라 이건 안 돼요. 의회주의에 반하는 겁니다.
▶정영진
그래서 그 견제 역할을 전에는 못했고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는 그래도 조금 하는 것 같다.
▶윤여준
지금 해보려고 애를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근데 용산에 그때마다 격렬한 반응을 보이니까 한 대표도 지금 고충이 많겠죠.
그러나 그 노력마저 안 하면 정말 국민이 그쪽 쳐다보지 않을 거예요.
▶신혜원
그렇다면 지금 당면한 이슈가 김건희 여사 특검 이슈가 있잖아요.
지금 일단 야당이 3번 발의를 했고 여당에서는 독소조항이 있다고 하지만 국민 여론으로 봤을 때는 사실 찬성 여론이 많은 그런 상황이에요.
그러면 한동훈 대표는 여러 가지 딜레마의 상황이 있잖아요. 배신자 프레임도 있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 의원들을 설득을 해서 가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윤여준
저 같으면 그러겠어요.
▶정영진
김건희 특검법 가결
▶신혜원
받아야된다.
▶윤여준
저것은 받아야 해요. 안 받고 그냥 넘어가요? 그냥 대통령 임기 중에 안 하고 넘어갔다 칩시다. 임기 후에 뭘 당하려고요?
지금 대통령일 때 그래도 부인이 나가서 국회가 불려나가서 뭘 하면 국민들이 그래도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뭔가 국민의 민의이니까 그 순응하려고 애를 쓴다 뭐 이렇게 평가해 줄 거 아니겠어요 지금 저렇게 계속 가면 이 문제가 소멸될 것 같아요?
임기 끝난 다음에 어떡할 건데요 더 험악한 꼴 볼 수도 있어요. 나 왜 그걸 생각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용산이.
▶신혜원
근데 지금 여사 특검만 받으면 여사만 수사 대상이 되는 게 아니라 여당 전체가 지금 위기에 놓일 거다 이런 판단을 지금 하고 있는 거잖아요.
▶윤여준
여당이 왜 위기에 놓인다고 그러는 거야? 여당이 받아주는데
▶정영진
왜냐하면 이제 예를 들어 공천이나 이런 데 있어서 김건희 여사가 뭔가 개입한 게 있다고 치면 개입을 어디다 해? 여당에 당연히 한 거잖아요. 여당에 그러면 그동안에 선거 공천 이쪽에 있어서 문제가 많다는 게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클 텐데 그건 여당 전체에서 받기가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윤여준
그러면 나중에 언젠가 안 드러나나요? 그런 게 있다면 사실은 그런 게 있다면 언젠가 안 드러나겠어요?
▶정영진
그러니까 이제 아마 지금의 여당의 고민은 확실히 있지 않더라도 만약에 수사돼서 막 누구 이름 나오고 계속해서 거론되고 하면 마치 진짜 죄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죄가 있는 것처럼 많은 여론이 형성되고
▶윤여준
이거를 이제 야당의 요구에 여당 측에 순응 응한다고 치면 어떤 정치적 협상을 할 거 아니겠어요?
▶정영진
특검도 좀 협상해서
▶윤여준
말하자면 우리 야당이 무슨 특검은 아니니까 어디까지 할 거냐가 여야 간에 이런 이제 협상이 진행될 거 아니에요 그럼 거기서 이제 원만하게 원만하게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정도 선에서 합의를 해가지고 저는 지금 저걸 저렇게 전면 부인 거부하는 게 저게 현명한 일이냐 저는 그건 잘 모르겠어요.
▶이상민
야당에서는 자꾸 이렇게 거부권을 남발하니까 이런 말을 합니다. '또 거부권입니까? 도대체 몇 번째입니까? 이승만의 길을 가려는 겁니까?' 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윤여준
거부권이요 지금 대통령이 다른 것도 아니고 자기 아내에 관한 거예요.
저 같으면 처음서부터 거부권 안 해요 안 해서 아니 김건희 여사가 뭐가 어마어마 정권이 넘어갈 정도로 뭐가 밝혀질 비리가 있는지까지는 제가 모르겠으나 그런 것까지야 뭐 있겠습니까? 저같으면 처음에 받았어요.
▶이상민
윤여준 대통령이었으면
▶윤여준
처음에 받는다고 하자
▶신혜원
오히려 가족과 관련된 문제일수록
▶윤여준
그럼요 털고 가자 말이야.
▶정영진
그래서 만약에 특검을 받고 수사가 돼서 이런저런 막 계속 보도가 한참 그거 나올 거 아니에요 특검 내내 그리고 검찰 기소 내내 아마 그럴 텐데 그런 게 있더라도 받는 게 더 낫다.
▶윤여준
뭐 무슨 뭐 얼마나 큰 죄를 지은 게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으나 그럴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렇죠?
▶정영진
있을 수도 있죠.
▶윤여준
없을 거예요
▶정영진
없을 거예요?
▶신혜원
어쨌든 이제 김건희 특검 관련해서 최근에 이제 한동훈 대표가 약간 이제 당원 게시판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제 본인이 약간 조직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다. 이런 보도도 있었고 물론 한 대표는 내가 직접 말한 건 아니다라고 했지만 이것 때문에 김건희 특검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취할 수 있다.
▶윤여준
누가요?
▶신혜원
한동훈 대표 측이 친한계가 이렇게 당원 게시판 문제로 나를 당 대표를 흔든다면 김건희 특검 이슈에 있어서 우리가 찬성할 수도 전략적 모호성을 취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한단 말이죠.
▶윤여준
뭐 그럴 수도 있겠죠. 근데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렇게 끌고 가는 게 능사냐는 거예요.
그러니까 퇴임까지 소멸될 이슈가 아니에요. 이게 나중에 더 커질 수도 있다고요 그러니까 현직 대통령일 때 아픈 상처이긴 하나 야당이 저렇게까지 요구를 하면 나 같으면 지금 받는다는 거예요.
▶정영진
근데 그럼 거꾸로 도대체 그렇게 정권 퇴진까지 갈 것도 아닌 이슈 같고 왜 이렇게 한 1년 이상 대통령실 또 여당 다 힘들게 하면서 그 특검을 안 받는다고 생각하세요?
▶윤여준
저 그건 모르겠어요. 애처가라서 그런 건지 공처가라서 그런 건지
▶정영진
설마 그렇겠어요.
▶윤여준
그러니까 저게 이해가 안 간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 사람 우리 동양적인 윤리를 보면 자기 아내한테 그런 의혹이 제기될 때는 오히려 더 솔선해서 조사하자고 그러는 게 우리 윤리에 맞아요. 전통적인 윤리. 현직 대통령이 부인의 그런 의혹에 대해서 이걸 계속 감싸고 안 한다.
이거는 저는 국민에 대해서 떳떳한 태도는 아니라고 보는 거죠.
▶정영진
그래서 이제 굉장히 좀 크리티컬한 뭔가가 있으니까 야 정권을 내가 어떻게든 못 지키더라도 하여튼 이거는 밝혀서는 안 된다 이렇게 이제 가는 거는
▶윤여준
크리티컬한 게 있어서 그럴까요? 저는 그렇게까지는 생각 안 하는데요.
대통령직을 내놔야 될 만하면 그럴 정도로 치명적인 뭐가 있다고 저는 생각을 안 해요.
그러니까 이제 그럴 만한 걸 저지를 만한 위치에 있지는 않았잖아요.
▶이상민
같은 윤 씨라서 좀
▶윤여준
그런 건 아니고 그런 건 아니고
▶정영진
굳이 생각해 보자면 제일 이제 큰 건 아마도 공천 과정 그러니까 당무 개입 엔드 공천 개입 같은 것들에 있어서 굉장히 깊숙하게 혹은 어떤 대가성을 받고 거래를 했을 가능성 이런 건 이제 굉장히 크리티컬한 거 될 수 있고 그다음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해서 만약에 대통령이 어떤 수사를 조금 지연 내지는 방해 내지는 이런 것들을 만약에 권력을 통해서 했었다면 그런 것들은 굉장히 크리티컬 할 수 있죠.
▶윤여준
아 그렇게까지야 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까지는 안 보는데
▶신혜원
그런 게 없었다라고 한다면 이렇게까지 막는 게 좀 이해가 안 돼서 이런 질문이 나온 것 같아요.
▶윤여준
그러니까 저도 저 김건희 여사가 저지를 수 있는 무슨 행위라는 게 뭐 그렇게 큰 게 뭐 있었겠어요 위치로 봐서. 안 받으니까 이 문제가 커지는 거잖아요. 자꾸
▶정영진
괜한 자존심이거나 아니면
▶윤여준
근데 이제 이건 어차피 이제 실기를 해서요.
▶정영진
지금은 이제 받아도?
▶윤여준
이제 이거 효과가 없는 거죠. 처음에 받았어야 되는데 그러니까 상황 판단을 잘 했어야 되는데 대통령도 현실 정치 경험이 없고 저는 용산 참모 중에는 현실 정치 경험이 있는 참모들이 있었을 거라고 보는데 대통령이 그런 참모들의 건의를 안 받은 건지 참모들이 무서워서 건의 못 했는지 모르겠으나 이렇게까지 키우지 않아도 될 문제를 키웠어요. 스스로
▶정영진
그럼 우리 장관님께서 보실 때는 워낙 또 오래 보셨으니까 그 대통령과 대통령을 둘러싼 사람들의 어떤 진용 사람들 보실 때는 포진이 괜찮은 구성인데 결과가 이렇게 좀 안 좋습니까? 아니면 구성 자체가 좀 문제가
▶윤여준
무슨 인재라는 게 무슨 뭐 다 천재적인 두뇌 가진 사람만 쓰는 겁니까? 아니잖아요. 다 상식인들이잖아요. 저는 청와대 초기 참모들 다 그만하면 그냥 괜찮지 않냐 저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뭐 별 사람이 있습니까? 열성적으로 하면 되는 건데 문제는 대통령의 태도에 달려 있는 거예요.
그 참모들이 솔직한 얘기를 하는 걸 수용을 하느냐 안 하고 소리 지르면 못하죠.
자기 목을 걸어야 되는데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만일 그랬다면 그건 윤석열 대통령이 그건 아주 자기 무덤을 판 거고 김영삼 대통령 같은 경우는 제가 모셔봤으니까 알잖아요. 오만 얘기 다 했어요. 들어가서 저만이 아니에요. 다른 수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영진
그런 얘기하는 것에 대해 전혀 뭐
▶윤여준
수석들끼리 미리 만나서 야 이거 얘기했냐 대통령한테 맞다. 그럼 저도 얘기하고 예를 들면 박재윤 수석도 얘기하고 민정수석도 얘기하고 다 얘기를 한다고요. 그럼 김 대통령이 그걸 다 수용을 해요. 들어요. 진지하게 듣고 화내거나 그런 거 없이 나는 좀 생각이 다른데 이견을 얘기하시지만은 왜 그따위 얘기하냐 화내거나 이런 거 일체 없었거든요.
▶이상민
격노가 없습니까?
▶윤여준
없어요. 그러니까 다 얘기하죠. 그러니까 저는 김 대통령한테 얼마나 어떻게 보면 무례하다고 할 정도로 얘기를 했어요.
이건 알고 계셔야 됩니다. 공보수석 되자마자 들어가서 아드님 내보내십시오. 그랬더니 난감한 표정을 지으시더니 이 사람아 아이고 내가 나가라 안 캤나 나갔다 오더만 뭐 못 나가겠다 카면 내가 어찌 하노.
아드님에 대한 아버지의 그걸 내가 이해하겠더라고 심정을 그래서 저도 그 이상 말씀을 더 한동안 안 드리다가 나중에 말썽이 생겼잖아요.
그때 몇몇 수석들이 모여가지고 이건 제대로 얘기해야 된다.
대통령이 똑바로 사과 안 하면 못 넘어간다 이거 저는 틈틈이 이제 사과 담화를 쓸 걸 대비해야 되니까 틈틈이 메모를 해놨다고 이렇게 다.
뭘 어떻게 쓸 것인가 별안간 써야 어떻게 해요? 마지막에 설득을 했어.
이제 그걸 썼죠 썼는데 쉽게 썼어요. 뭐 준비를 하고 있었으니까 거기 딱 한 대목 아들의 잘못은 애비의 잘못입니다라는 게 있어요.
원래 없었습니다. 대통령께서 밖에서 원고 하나를 받으셨더라고요.
어느 문인이 쓴 것 같은데 작가분이 누군지 모르겠어요. 이거 내가 받은 거 참고를 해 봐. 보니까 이거는 국정에 관한 걸 써본 일이 없는 그런 분이 쓴 거니까 다른 건 뭐 안 되겠고 그 딱 한 줄 아들의 잘못은 애비의 잘못입니다가 있어서 이거 땄어요. 내가 집어넣었단 말이에요.
▶신혜원
그 정도를 해야
▶윤여준
다른 거는 뭐 별로 참고할 가치가 없습니다. 국정을 모르는 분이 썼기 때문에
문학적으로 쓴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 그렇죠. 그 문인이 쓴 것 같더라고요. 근데 이 대목 하나는 넣어야 되겠습니다.
▶정영진
30년 전에도 하여튼 그랬는데
▶윤여준
김 대통령은 그럴 정도의 폭이 있었어요.
야당 총재를 오래 하신 분이라 그야말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분들이잖아요.
그런 걸 그렇게 폭넓게 받아들이는 거예요. 그리고 내가 대통령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면 사과해야 된다 이게 있는 거예요.
▶신혜원
오히려 지금 대통령 주변에서 이제 그러한 건의를 하는 참모도 좀 많지 않은 것 같고 대통령도 그런 결단을 못하고
▶윤여준
아니 그런 참모들이 있냐 없냐 하는 건 대통령한테 달린 겁니다.
대통령 안 받아주면 그거 못 해요. 참모가 근데 김 대통령을 받아주시니까 그 얘기를 한 거죠.
▶정영진
어떤 사람이 왔든 하여튼 대통령이 그런 걸 열린 자세로 받으면 사람들이 얘기하는 거고 격노를 하면
▶윤여준
그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다면 여기 직언하는 사람들도 있는 거죠. 소수는
▶신혜원
최근에 대통령 멘토라고 알려졌었던 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대표가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물러나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윤여준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물어나라. 물러나라는 이유는 왜?
▶신혜원
이재명 대표도 지키고 있는 신의라는 걸 한동훈 대표는 헌신짝처럼 내버린 인간이다.
▶윤여준
어떤 신의를요?
▶신혜원
그러니까 이제 대통령에 대한 신의를 의미하는 것 같아요. 보수의 분열을 자초하고 있다.
▶윤여준
그 부분은 동의하지 못하죠. 왜냐하면 여당의 대표잖아요. 지금 대표형으로 지켜야 될 신의는 대통령보다 국민이 우선입니다.
국민과의 신의가 우선이지 대통령과의 신의가 우선이 아닙니다. 저는 한동훈 대표 태도가 옳다고 보는 사람인 거다.
그게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기도 하고
▶신혜원
한동훈 대표도 정치력을 발휘해야 되잖아. 어쨌든 지금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이 남은 상황에서 대통령 혹은 용산이든 친윤계든 한동훈 대표를 계속해서 밀어내려고 한다고 한다면 한동훈 대표도 그런 움직임과 잘 또 타협을 해가면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걸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윤여준
물론이죠 물론이죠. 자기가 물러나는 게 능사는 아니니까.
그런 점에서는 이제 그분이 정치를 한 지가 불과 얼마 안 되는 분이고 더군다나 정당 생활한 지가 얼마나 됩니까?
그러니까 아직 그런 거에 익숙하지 않죠 검사만 평생 한 분이잖아요.
유죄야 무죄야 무죄 몇 년 무죄 몇 년이야 이거 아니에요 그러다 문제인 현실 정치에 들어와서 집권당의 대표를 하니까 오만한 문제하고 다 지금 이제 부딪혀야 되는데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런 점에서는 이해를 하는데 그러니까 그런 고충도 이해를 해줘야 되고 나름대로는 굉장히 신축적으로 하려고 애를 쓰는 거 아니에요. 그런 것 같은데 고충이 엄청 많을 거예요.
▶정영진
국민이 한동훈 대표한테 바라는 거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을 때는 그래도 저 사람 좀 새로운 사람인 것 같다.
그래도 검찰 생활만 했었지만 공정 상식 이런 거 좀 할 것 같다는 그런 기대감에 투표를 했을 거 아니에요? 근데 한 2년 지나서 실망 많이 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여당 대표로 한동훈 대표를 또 검찰 생활만 했던 사람을 또 여당 대표로 만들어준 이유는 뭡니까?
▶윤여준
그것까지 윤 대통령이 왜 그랬는지 그걸 제가 대변인도 아니고
▶정영진
아니 국민들이 한동훈 대표를 어쨌든 지지를 많이 해준 거 아니에요? 63%로 여당 대표를 뽑을 때
▶윤여준
참신하잖아요.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이 이제 기성 정치인에서 몹시 식상에 있는 거 아닙니까.
▶정영진
그렇게 했던 선택이 윤석열 대통령이었잖아요.
▶윤여준
번번이 그게 잘못된 선택이라고 결론이 날 때가 많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국민들은 뭔가 더 참신한 한국 정치에 때묻지 않은 사람을 자꾸 선택하려고 그러는 거죠. 정치인에 대한 혐오 불신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
▶정영진
국민들이 좀 잘못하는 건 아닙니까?
▶윤여준
국민들이 잘못한다고 그럴 수는 없죠.
▶이상민
경솔한 발언입니까?
▶정영진
아니 예를 들어서 그렇게 잘못된 그러니까 선택을 해놓고 이거 막 후회를 해요. 다시 또 같은 선택을 해 맛없는 집가서
▶윤여준
그런데 국민도 그중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생판 다른 사람 데리러 올 수는 없는 거잖아요. 정당 후보 중 선택하는 거잖아요.
그럼 어떻게 하겠어요? 그 선택지가 그 밖에 없는 거
▶정영진
선택지가 그거밖에 없어서
▶이상민
김종인 위원장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래도 한동훈이 국민의힘이 희망이라고 봐요. 그 재집권과 다음 지선을 위해서라도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보기 때문에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거예요.'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근데 이제 한동훈 대표가 만약에 물러난다면 국민의힘에는 대안이 있다고 보시나요?
▶윤여준
글쎄 모르겠는데요. 지금
▶이상민
혹시나 물러난다면
▶윤여준
물러난다고 그러면 나머지는 그 당 대표가 될 만한 분이면 다 기성 정치인 아닌가 지금 그래가지고 국민이 지지할까요?
아무리 인품이 훌륭하고 용모가 뛰어나도 기성 정치인에 대한
▶이상민
원희룡, 나경원
▶윤여준
그거 국민이 선뜻 지지해 줄까요? 안 할걸요
▶정영진
만약에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은 더 힘든 상황으로 가겠군요.
▶윤여준
그럴 수도 있죠. 그러면
▶신혜원
명태균 게이트가 지금 또 정국을 흔들고 있잖아요.
여당의 중량감 있는 인사들도 다 포함이 되어 있고 일단 대통령의 육성도 나왔고 지난 재보궐 서울시장부터
▶윤여준
저도 보면서 어느 면 이해할 만한 측면이 있는 게 뭐냐 하면 대통령 후보가 되면요.
오만 사람이 다 달라붙습니다. 접근해요. 이거를 옆에서 차단해 주는 사람이 하나 있어야 돼요.
그러면 전권을 갖다시피 한 아주 측근 핵심 참모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이 사람이 인심을 다 잃고 그걸 다 다 쳐내줘야 돼요.
악역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악역을 한다. 그거 안 하면 감당이 안 됩니다.
더군다나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정치 경험이 정당 경험이 전혀 없는 분이잖아요.
옥석을 자기가 어떻게 가려 그럼 다 온다는데 그거 잘못하면 또 욕 먹으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실수할 수도 있는 거예요. 내가 그걸 보고 내가 그때도 그랬어요.
저렇게 놔뒀다 큰일 난다. 당에서 누군가가 대신 욕을 먹고 쓸데없는 사람 대통령한테 문제 일으킬 사람을 다 차단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돼요.
당에서 해줘야 됩니다. 정치하는 분이 아니니까 없잖아요.
이 총재 때는 그걸 제가 했거든요.
▶이상민
이회창 총재
▶윤여준
욕을 엄청 먹었지 제가 말도 못하게 못 먹었지.
그럼 오래 산다는 거 아니야 그러면 그 내가 사사로운 이익을 통해서 사익을 취하기 위해에서 욕을 먹으면 그건 나쁜 일이지만 그렇잖아요.
어떤 공적인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것이면 욕 먹는 걸 두려워하면 참모 노릇 하면 안 돼죠.
그때는 제가 가장 최측근 핵심 참모였으니까 그럼 제가 대신 욕 먹고 다 쳐낸 거잖아요. 욕 엄청 먹었어요. 오래 살 거예요. 그래서
▶신혜원
대통령이나 정치 경험이 없었으니까 만약에 이런 명태균 같은 인물에게
▶윤여준
그러니까 실수예요. 당에서든 대통령이든 그런 역할 할 사람들을 빨리 붙여놨어야 돼요.
▶신혜원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여의도연구원에서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기도 하고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에는 본인은 받지 않았다라고 했지만 결국은 측근이 돈도 대고 하는 그런 정황들이 나와 있고 이분들은 정치 경험이 없는 분들이 아니잖아요.
▶윤여준
글쎄 난 그분들이 왜 그런 사람한테 이렇게 매력을 느꼈는지까지 제가 잘 모르겠고 제가 대신 답변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닌 거죠. 근데 속기 쉬워요. 왜냐하면 이제 그런 사람들일수록 말로 설득하는 재주가 뛰어나요. 그 말로 설득한단 말이에요.
그 사람 신뢰해서 하는 거잖아요. 그러실 수 있어요. 얼마든지 그런 사람들이 정당 주변에는 많이 있는데 그중에도 명 이름이 명태균 씨인가? 그분이 상당히 탁월했나 보죠 그 역량이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고 일을 맡겼던 거 아닌가.
▶정영진
어찌 보면 사실 그 말씀해 주신 그 역할을 대통령 바로 옆은 아니었지만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가 정말 정치 경험도 많고 잘 판단하실 만한 분일 거 아니에요 그분이 사실은 명태균 같은 사람이 보면 가장 먼저 쳐내고 가장 먼저 다른 정치인들한테 주의 주면서 저 사람 가까이하지 말아라 이 얘기를 해줘야 될 사람인데 오히려 지금 상황을 보면 명태균 씨가 김종인 위원장에게 굉장히 연락도 자주 하고 뭔가 보고도 많이 하고 오히려 굉장히 친하게 지낸 것 같은 느낌이란 말이죠.
▶윤여준
친했을까요? 그것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고 김종인 위원장도 상당히 성격이 까다로운 분인데 친했을 것 같진 않고
▶정영진
아침마다 통화했다는데
▶윤여준
그래요? 저보다 낫네.
▶정영진
그래서 그분도 그러면 판단을 잘 못한 건지
▶윤여준
그럴 수도 있죠. 그럴 수도 있는데 뭐 능력이 출중하면 여론조사 능력이 출중하다고 봤으면 그랬을 수도 있죠.
▶정영진
하여튼 그런 사람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자기 이익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긴 많다 이거죠?
▶윤여준
많죠. 정당 주변에는 선거 때만 되면 더군다나 많습니다.
▶정영진
문제가 됐던 경우도 꽤
▶윤여준
그 옥석을 잘 가려야 되는데 그걸 가리는 게 쉽지 않고 가려서 쳐내려면 욕을 먹어야 되거든요.
후보 대신 말하자면 그걸
▶신혜원
옥석을 가리지 않고 의견을 들은 걸 넘어서 지금 그 대가로 공천을 줬다
▶윤여준
그러니까 그렇게 하면 그게 지금 대가를 혹독하게 지불하게 되는 거잖아요.
지금 그래서 그 위험해요. 정당 주변에 그런 사람들 항상 있어요.
▶정영진
이거는 이제 검찰 수사 넘어서 하여튼 굉장히 지금 게이트에 무슨 특검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점점 더 이것도 좀 커질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이 정도 하고 아마 더 커지기는 좀 쉽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십니까?
▶윤여준
명태균 씨 건? 모르겠습니다. 언론 보도만 보면 뭔가 자꾸 더 커질 것 같은 그걸 풍기는 것 같은데요.
저는 뭐 모르겠어요. 진심으로
▶신혜원
수사가 진행 중이니까
▶윤여준
그렇죠. 그건 밝혀지겠죠.
▶신혜원
지금 국회 현안 중에서 오늘 이제 아마 본회의 상정은 안 하기로 지금 우원식 국회의장이 결정을 한 것 같아요.
예산안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사상 초유의 야당이 단독 감액한 예산안이 예결위를 통과해서 오늘 부의가 될 뻔하다가 멈춰선 상황인데 이 사태는 좀 어떻게 보세요?
▶윤여준
여당이 말하자면 이제 압도적인 다수당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제
▶신혜원
야당이
▶윤여준
야당이 야당이 미안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압도적인 다수당이라는 힘을 가지고 여당을 지금 압박하는 거잖아요.
정말로 지금부터 그냥 일방적으로 때려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일단 여당을 압박해서 들어오게 하려고 하는 게 더 지금은 더 강한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정영진
그러면 지금 이대로는 아마 당연히 통과가 안 될 거라고 왜냐하면 과거에 많이 이제 보셨잖아요.
이런 모습들을 지금 이대로 이 상황에서 통과는 당연히 안 되겠죠?
▶윤여준
이 상황이라는 거 어떤 상황
▶정영진
감액된 예산안이 당연히 통과되지 않을 거고
▶윤여준
여당 야당도 웬만해서는 그렇게 안 할 거예요. 그렇게 하면 국민들도 그거 절대 좋게 안 볼 것이고
▶정영진
그러다 저희 저희 같은 보통 사람들은 걱정하는 건 그렇게 하다가 서로 양쪽 의원들이 우리 이거 넣어줘 우리 저것 좀 해줘 그래서 각자의 이해들이 다 플러스 되고 결국 그 부담은 국민들이 같이 나눠 가지는 이런 정도로 또 가는 것 같은 느낌이라.
▶윤여준
글쎄 의원들 개인의 선거구 관련 선거 예산이라는 게 있으니까 다 절박하죠.
▶신혜원
지역구 예산도 반영해야되고
▶윤여준
그런 점도 있고 또 지금 야당이 지금은 저렇게 하지만 자기들 단독으로 쉽게 처리하려고 하지도 않을 거라고 저는 보는 거고요.
그러니까 어떻게든지 여야 간에 다 태도를 바꿔서 타협점을 찾아야죠.
▶정영진
그게 좋은 거예요?
▶윤여준
좋은 게 아니고 그렇게 해야죠. 그게 의회 민주주의 아니에요
▶정영진
지금 야당은 대체로 거대 야당으로서 정국을 혹은 의회를 잘 끌고 나가고 있다고 보십니까?
▶윤여준
글쎄요. 그러면 상대적인 거라서요. 여당이 또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것, 야당 탓만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야당도 압도적인 다수당이지만 상당히 지금 조심하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잘못하면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가 있으니까. 사실상 횡포를 부린다고 그러면 우리 국민이 또 분노하거든요. 과거 그런 일도 있었고 그러니까 그런 민심의 역풍을 불러오는 일을 안 하려고 야당도 지금 상당히 조심스럽게 가고 있다고 보여요. 지금까지는
▶정영진
지금 어찌 보면 총선의 민심이라는 것은 압도적인 표를 줬다는 것은 혹시 여당과 그런 협상하느라고 시간 끌고 과거에 맨날 그랬던 것처럼 하지 말고 확실하게 한번 야당으로서의 전투력이든 아니면 대여 투쟁이든 이걸 좀 보여줘라 이런 걸 수도 있잖아요.
그 민심이라는 해석하기 나름이겠습니다만
▶윤여준
민심이 의석수를 계산하고 표를 찍은 건 아닐 테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꼭 몇 석을 만들어주겠다고 표 찍은 건 아니잖아요.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일 뿐인 거지. 그러니까 다수당도 겸손해야 되고 가능한 한 여당을 설득을 하고 이렇게 하는 노력하는 과정이 있어야 된다는 거죠.
▶신혜원
예를 들어서 민주당이 금투세라든지 가상자산 이런 거 유예하면서 조금 속도 조절하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 이번 주를 탄핵 주간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이제 서울중앙지검장 검사 탄핵 그다음에 이제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안도 이제 본회의에 올린다고 하고 민주당이 한 반년 동안 11건의 탄핵안을 발의를 했단 말이에요.
▶윤여준
글쎄요. 제도적으로야 그거 할 수 있는 거니까 그걸 탓할 수는 없겠으나 저렇게 또 탄핵을 여러들이 자꾸 난발한다는 말이 나오던데 그럼 탄핵의 약발이 떨어져요. 시쳇말로 마음에 안 들면 다 탄핵하겠다는 거예요?
그럼 진짜 탄핵할 사람도 그렇게 돼버린다고요. 정작 탄핵해야 될 사람도 그렇게 돼버리잖아요.
막 도나 개나 탄핵한다고 덤비면 탄핵이라는 큰 정치적 의미가 퇴색하잖아요. 야당도 신중해야돼요.
▶신혜원
민주당이 탄핵의 사유가 없는데 탄핵하는 건 아니죠.
▶윤여준
사유가 있다 하더라도 탄핵을 난발한다고 국민이 보게 되면 그것도 민주당도 조심해야 돼요.
뭔가 힘을 줬을 때 함부로 쓴다고 그러면 국민이 절대 그냥 안 둔다고요.
▶정영진
우리 장관님께서는 굉장히 균형 감각을 또 지니신 걸로 또 유명하지 않겠습니까?
▶윤여준
그런가요? 열심히 저도 분노할 때가 많은데
▶정영진
제일 그럼 지금 분노하고 계신 건 어떤 거예요?
▶윤여준
나이 먹으니까 분노 안 되더라고요.
▶정영진
예전에 했었는데 혹시 요즘에 그럼 제일 마음에 드는 정치인 있습니까?
▶윤여준
마음에 드는 정치인이요?
▶정영진
이 정치인은 참 잘하는 것 같다. 미래가 좀 보이는데.
▶윤여준
저는 이름은 기억이 안 나는데 초선 젊은 초선 의원 한두 분 중에 언론 인터뷰 같은 데 직접은 모르니까 보면서 이런 의원이 좀 잘 성장했으면 좋겠네. 그런 생각을 가져본 일은 있어요.
▶신혜원
여당이에요. 야당이에요.
▶윤여준
여당도 있고 여당도 있고 그렇죠
▶신혜원
질문을 구체화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윤여준
아니 아니요. 이름은 기억을 못하겠어요.
▶신혜원
최근에 이재명 대표 한번 또 보셨잖아요. 그거는 만남은 어떻게 성사가 됐던 거예요?
▶윤여준
네네 연락이 와서요.
▶신혜원
한번 보자.
▶윤여준
가볍게 점심 점심 먹으면서 뭐 저는 누가 밥 산다고 그러면 뭐 제가 하는 말이 있어요.
서울역 노숙자가 보자 그러면 나는 간다. 사람이 사람이 보자고 그러는데 왜 안 가냐 상대방을 차별하면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그렇게 얘기했어요. 서울역 노숙자가 좀 보자 그러면 난 간다. 사람 아니냐 인격체고
▶정영진
시간 되시면 가시는 거고 이번에도 특별한 의미를 없었고?
▶윤여준
그럼요. 더군다나 원내 1당의 대표가 보자는데 그냥 가요 가야죠.
가서 무슨 뭐 대단한 제 신분이 무슨 대단한 얘기할 입장은 아니잖아요.
▶신혜원
어떤 얘기 나누셨어요?
▶윤여준
기억도 없어요. 그냥 그냥 뭐 환담이니까. 근데 보니까 기자분들이 뭐 식당 저기 잔뜩 와서 서 있더라고요.
그 이재명 대표가 이제 미안하니까 식사 끝나갈 무렵에 이제 가서 서서 뭐라고 막 설명을 하대요.
▶신혜원
백브리핑을 해줬죠.
▶윤여준
저는 뭐 그냥 그걸 이렇게 앉아서 바라보기만 했는데 그 서비스를 하시더만
▶정영진
지금 뭐 난리입니다. 지금 댓글에도 우리 점심 먹자고 지금 윤여준 장관님이랑 나도 점심 먹고 싶다고
▶이상민
1만 명이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혜원
장관님은 밥 사준다고 그래서 식사를 하셨겠지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윤여준 장관을 만난다는 게 어떠한 정치적 의미를 갖고 있는지는 아마 알고 만났을 거잖아요.
▶윤여준
그러니까 사람들이 해석하기로는 이제 중도 확장을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저는 늘 중도 인사로 분류가 되는 사람이니까 그중에 조금 알려진 사람이니까 먼저 만나고 해서 이렇게 해석을 많은 분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이재명 대표가 왜 제가 보자고 그랬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 그 해석도 합리적인 면이 있어 보이네. 그냥 저는 그러고 말았죠.
▶이상민
그럼 이렇게 좀 질문드려볼게요. '우리 장관님 저 만나보니까 제가 이번에 어떤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까?'
▶신혜원
그때 이재명 대표 만나고 나셔서 지금 이제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높지 않아서 그런 만큼 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하셨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지금 어떤 역할을 해야되나.
▶윤여준
압도적인 다수당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늘 당리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는 거지만 야당의 대표니까 당리를 완전히 떠나라는 게 아니라 너무 지나치게 당리만 추구해서 우리는 흔히 당리당략이라는 말을 흔히 하죠.
보다는 좀 원내 다수당이니까 국가적인 견제에서 이게 유익한 거냐 아니냐 하는 그런 판단을 좀 해달라는 뜻인 거죠.
▶정영진
지금까지는 잘해 왔습니까?
▶윤여준
특별히 뭐 못했다고 할 만한 건 있나 모르겠네요.
▶신혜원
이재명 대표가
▶윤여준
그런 대로 그냥 무난한 거 아닌가요? 아직까지는 그런 거 아니에요 모르겠는데 제 기억이 없으면 그런 대로 무난한거 아니에요?
▶신혜원
무난하게 잘 당을 이끌어왔다.
▶정영진
야당 대표는 지금 이 상황에서 무난하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윤여준
그럼 어떡하라는 얘기예요? 잘못하면 다수당이잖아요.
다수당이 또 소수당을 향해 여당을 향해서 횡포를 부린다 이런 판단을 받으면 안 되잖아요.
▶신혜원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위증교사에서는 무죄 1심 무죄가 나와서 한숨 돌리기는 했지만 재판이 남아 있잖아요.
사법 리스크를 헤쳐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그거는 좀 어떻게 보세요?
▶윤여준
아니 근데 언론을 보니까 이 다음에 무슨 재판이 언제 있다면서요? 그거는 뭐 이렇게 먼저 것처럼 그렇게 모면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기사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저는 법률을 잘 모르니까 혐의 사실도 구체적으로 모르고 제 스스로 판단하기는 조심스럽고요.
언론 보도를 보니까 이 다음에 언제라더라 곧 오는 그거는 먼저 건처럼 그렇게 가볍게 넘어가기가 어려울 거라고 그렇게 예측을 언론들이 하는 것 같은데요. 그런가 보다 그러고 있죠.
▶정영진
그다음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돼야 됩니까? 누구라고는 여쭙지 않고
▶윤여준
꼭 무슨 다음 대통령이라야만 뭐 그런 게 아니라 언제든지 대통령은 갖춰야 될 기본적이 자질이 있죠.
▶정영진
시대에 따라서 근데 약간 좀 필요한 것들이 달라질 수 있잖아요.
▶윤여준
그거는 이른바 우리가 시대정신이라고 얘기하는 건데 그럼 이제 그건 뭐냐 하면 가장 최우선 국정과제가 뭐냐 이거를 정하려면 시대 정신은 있어야 되겠죠. 지금 이 시대가 우리한테 뭘 가장 요구하느냐 그걸 찾는 게 시대 정신이잖아요.
국민의 동의를 구해야 되는 거죠. 그래서 그 과제를 제시하면 되는거죠.
▶정영진
지금 같으면 예를 들면 어떤 분들은 이 나라가 2개로 쪼개진 것처럼 너무 지금 극단화돼 있다 이런 이제 문제 제기하시는 분도 있고 아니면 어떤 분들은 경제가 지금 너무 민생 경제가 힘든 상황이다 등등 있잖아요. 어떤 게 더 우선순위라고 그러면
▶윤여준
경제는 국정의 기본이에요. 경제가 민생이잖아요. 민생을 떠나서 국정이 무슨 의미가 있는데요. 그러니까 국정에 여러 분야가 있죠.
정치 안보 여러 분야가 있지만 뭉뚱그려서 얘기할 때는 안보도 경제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정치도 경제력이 있어야 안정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정의 기본은 경제인 거죠.
▶정영진
경제는 기본 탑재고
▶윤여준
첫째 이게 제일 중요한 거죠. 이게 안 되면 다른 게 다 안 돼요.
▶정영진
그다음이 이제 그 시대 시대에 맞는 시대정신 같은 게 이제 있는 거고 경제도 어떤 분들은 일단은 성장률을 무조건 높여야 된다는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 것 같고 아니면 지금의 경제라는 거는 여러 사람들이 그래도 격차 없이 조금 더 최소한 이상의 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그거 하는 게 훨씬 더 성장률보다 중요한
▶윤여준
지금은 저는 경제 전문성이 없어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만 우리 경제가 굉장히 낙후돼 있을 때는 고도 성장이 가장 시급한 과제였던 건 국민적 동의가 있었던 거 아닙니까?
그래서 고도 성장을 향해서 다 매진했던 거죠. 그런데 지금은 이 정도로 경제 기반이 다 깨졌으니까 지금은 또 고도 성장이 되는 때도 아니고 그러니까 성장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더라도 좀 국민들이 골고루 잘 살게 하는 이런 쪽에 더 노력을 하는 게 좋지 않냐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정영진
그런 것들이 이제 다음 리더십 언제나 필요한 리더십인데 그중에 특히 이제 최근 정도의 우리나라 경제 규모 정도 되면 그런 골고루 잘 사는 거에 대한
▶윤여준
우리가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저는 보는 거죠.
▶정영진
알겠습니다. 장관님 오늘 대단히 감사하고요. 또 뵙겠습니다.
▶윤여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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