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웠다더니 수능 최저도 못맞췄나”…주요대 논술 결시율 일제히 늘었다

유주연 기자(avril419@mk.co.kr) 2024. 12. 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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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A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B군은 올해 수시전형 대학별 논술고사 6곳에 지원했지만 정작 시험은 한 곳만 봤다.

논술전형은 중상위권 학생들이 대학을 한두 단계 높여 상향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지 못해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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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경희대·중앙대 등 시험 포기자 증가
“수능 최저 못 맞춘 중상위권 영향 커”
지난달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학교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매경DB]
서울 강동구 A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B군은 올해 수시전형 대학별 논술고사 6곳에 지원했지만 정작 시험은 한 곳만 봤다. B군이 지원한 대학들은 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조건이 있었는데, 수능을 보고 난 후 이 기준을 맞춘 곳이 단 한 학교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B군은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원서를 썼는데, 가채점 결과 모의평가 때보다 등급이 떨어졌다”며 “쉬운 수능이라고 했지만 생각보다 수능최저 기준을 맞춘 친구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일로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고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주요 대학들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술전형은 중상위권 학생들이 대학을 한두 단계 높여 상향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지 못해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성균관대 논술전형 결시율은 지난해 51.3%에서 올해 53.4%로 2.1%포인트 늘었다. 이 학교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영어·탐구 2과목 중 3과목 등급합이 5등급 이내여야 한다. 경희대는 같은 기간 41.8%에서 48.6%로, 중앙대는 56.8%에서 57.7%로 상승했다. 경희대에선 특히 사회계열의 결시율이 두드러졌는데, 지난해 41%였던 결시율이 올해는 52.5%로 11.5% 뛰었다. 세종대도 인문계열은 지난해보다 4.3%포인트, 자연계열은 12.7%포인트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시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으로 논술고사 상향 지원을 많이 하는 상황이었다”며 “중상위권 결시율이 증가한 것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못 맞춘 영향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대학들은 이달 13일까지 2025학년도 논술전형을 포함해 수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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