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부패·반민주, 윤석열 즉각 퇴진”…강원대 민주동문회 시국선언

박수혁 기자 2024. 12. 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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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각 대학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강원대 졸업생들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집권 2년 반만에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했고, 이는 더는 국정을 맡길 수 없다는 민심의 반영이다. 주가 조작과 사문서 위조, 공천개입 등 대통령 배우자의 명백한 범죄 혐의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부정한 권력의 수호자가 돼 이를 덮기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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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민주동문회가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 미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강원대 민주동문회 제공

전국의 각 대학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강원대 졸업생들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강원대 민주동문회는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 미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부패·반민주 정권,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김덕수 강원대 민주동문회장 등 졸업생 12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집권 2년 반만에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했고, 이는 더는 국정을 맡길 수 없다는 민심의 반영이다. 주가 조작과 사문서 위조, 공천개입 등 대통령 배우자의 명백한 범죄 혐의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부정한 권력의 수호자가 돼 이를 덮기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도 자신의 공천 개입 정황이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을 향한 뻔뻔한 태도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법 앞에 평등해야 할 모든 국민의 권리를 무시한 채 오직 권력자와 그 가족만을 보호하는 불공정한 현실을 우리는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굴욕적인 한미일 동맹을 구걸하며 이 나라의 자주권을 짓밟았다. 대북 강경책과 대북 전단 살포로 접경지역의 불안은 물론 한반도 전체의 전쟁 위기를 조장하며 군사적 충돌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평화를 지켜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전쟁의 불씨를 키우고 있어, 국민들은 날마다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명백히 실패했다. 공정과 상식을 외쳤지만 그 실체는 부정부패와 독선뿐이었다. 민심을 폄훼하며 오직 자신과 주변 인사들의 이익만을 위해 권력을 남용했다. 임기 절반 동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처참히 파괴한 윤석열 대통령은 정권 실패를 인정하고 하루빨리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시국선언 전문.

< 강원대학교 민주동문회 시국선언문 >

무능 부패 반민주 정권 , 윤석열의 즉각 퇴진을 촉구한다 !!

지난 40 여년간 우리는 이땅의 민주주의와 분단된 조국을 통일하기 위한 열정으로 군부독재와 반통일정권과 싸워왔다 . 5.18 광주민중항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 87 년 6 월 항쟁을 온몸으로 받아안아 투쟁해온 나날이었으며 , 90 년대 학생운동의 대중화를 통해 광주학살자를 법정으로 보냈으며 , 제한적이긴 하지만 과거청산을 위해 끊임없는 투쟁을 전개해 왔다 . 2000 년대에는 수차례의 촛불항쟁에 참여하여 국가폭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

수 십년의 세월 동안 저항에 나섰던 여러 세대의 청년들이 민주동문회의 이름으로 다시 거리에 나섰다 . 민주주의가 처참히 무너져가는 이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윤석열 정권은 집권 2 년 반 만에 지지율이 10% 대로 추락하였고 이는 더 이상 국정을 맡길 수 없다는 민심의 반영이다 . 그의 배우자인 김건희의 주가 조작 , 사문서 위조 , 공천개입 등 명백한 범죄 혐의에도 불구하고 , 검찰은 부정한 권력의 수호자가 되어 이를 덮기에만 급급하다 .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김건희의 국정 농단과 비리 의혹을 눈감아 주며 , 권력을 사유화하는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 .

최근 대통령 자신의 공천 개입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 국민을 향한 뻔뻔한 태도에는 충격을 금할 수 없다 . 법 앞에 평등해야 할 모든 국민의 권리를 무시한 채 , 오직 권력자와 그 가족만을 보호하는 불공정한 현실을 우리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

그뿐만이 아니다 . 윤석열 대통령은 굴욕적인 한미일 동맹을 구걸하며 이 나라의 자주권을 짓밟았다 . 나아가 대북 강경책과 대북 전단 살포로 접경지역의 불안은 물론 한반도 전체의 전쟁 위기를 조장하며 군사적 충돌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 평화를 지켜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전쟁의 불씨를 키우고 있어 , 국민들은 날마다 불안에 떨고 있다 .

윤석열 정권은 명백히 실패했다 . 그들은 ' 공정 ' 과 ' 상식 ' 을 외쳤지만 , 그 실체는 부정부패와 독선뿐이었다 . 민심을 폄훼하며 오직 자신과 주변 인사들의 이익만을 위해 권력을 남용했다 . 임기 절반 동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처참히 파괴한 윤석열 대통령은 정권의 실패를 인정하고 하루라도 빨리 퇴진하는 것이 마지막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길임을 똑똑히 자각해야 할 것이다 .

우리는 또다시 행동에 나설 것이다 . 서슬 퍼렇던 군부독재에 맞서 싸웠듯이 , 수 백만의 촛불항쟁으로 권력을 뒤집었듯이 강원대학교 민주동문회는 윤석열 정권의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하며 ,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

하나 . 윤석열은 국민앞에 사죄하고 즉각 퇴진하라 !!

하나 . 국정농단 주범 김건희를 당장 법의 심판대에 세워라 !!

하나 , 국회는 민심을 받들어 즉각 윤석열 탄핵 절차에 돌입하라 !!

2024 년 11 월 25 일

강원대학교 민주동문회장 김덕수 외 123 명 동문 일동

강범희 경성현 이순광 유상열 이정열 신용봉 이용인 박장규 김순봉 김두기 최종만 황환식

전기환 유정배 임영근 용정순 귄위영 전민경 윤영구 변창용 엄재철 박을서 권오덕 정만교

최형식 김진욱 이경재 정미숙 신성재 이관영 오용석 이형주 이강희 성기석 엄 찬 황미숙

김명호 유웅식 이광표 유양희 유병욱 이정우 신주석 김윤중 성춘성 박좌용 김정금 최미자

이종금 김배철 김효화 김광규 김진섭 유대희 김미정 권선영 강형진 허필순 최정진 박경재

최현기 최영국 임정희 이충주 박병한 강선경 김주왕 김용원 최태희 김덕수 오미선 정관섭

이상호 진병환 장명은 장대명 김진주 은재홍 윤영준 윤명기 심재동 변병준 박기춘 권태헌

홍동표 정재호 장경숙 오영일 이요한 손일홍 송태일 김호기 최신욱 최종환 홍성순 한정현

조효선 주현정 정휘욱 윤종민 김동숙 윤동현 함영석 김미순 성기명 유진옥 유성철 이명운

이병남 윤민섭 박중구 김태희 김선기 김문수 김명래 김도균 김나영 김명해 이다솜 김병혁

이학수 황지영 유은수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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