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예상 4%' T1 무너트린 베트남 올스타, 반응 '폭발'

김용우 2024. 12. 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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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파컵에 참가 중인 베트남 올스타(사진=VIRESA)
현재 진행 중인 2024 LoL 케스파컵서 단연 화제는 베트남 올스타의 T1 전 승리였다. 경기 전 사전 예상 4% vs 96%를 비웃기라도 하듯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잡아내는 표현)을 만들어냈기 때문.

케스파컵에 참가 중인 베트남 올스타는 VCS 케르베로스 e스포츠, 팀 플래시, 팀 시크릿 연합팀이다. 탑 라이너 '펀' 응우옌당꾸아, '히로02', 쩐러쭌허우가 2002년생으로 가장 나이가 많고 정글러 '드락사르' 레옹옥또안, 서포터 '타키' 딘안따이는 2003년, 미드 라이너 '아레스' 호반비따이, 원거리 딜러 '푸딘' 루옹탄타이은 2004년생으로 가장 어리다.

VIRESA(Vietnam Recreational and Electronic sports Association, 베트남 레크레이션 및 e스포츠 협회)는 지난 11월 19일 케스파컵 로스터를 발표했다. 베트남에서 가장 강한 팀인 GAM e스포츠 중심으로 로스터가 구성될 거로 예상됐으나 VIRESA는 유망주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많은 이는 베트남 올스타가 한국팀을 상대로 승리하긴 힘들 거로 예상됐다.

하지만 베트남 올스타는 T1을 상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32분 바론 싸움서 에이스를 띄우고 넥서스까지 진격해 파괴한 것. T1은 이날 완전체 출전이 아니었지만,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이 선발로 출전했기에 베트남 올스타로서는 의미 있는 승리였다.

케스파컵에 참가 중인 베트남 올스타(사진=VIRESA)
경기서 승리하자 베트남 커뮤니티서는 난리가 났다. VIRESA 페이스북에는 해당 글에 평균보다 7배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GAM '리바이' 도두이칸은 "27살 할아버지가 못 한 일은 너희들이 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GAM 게임단 주인 TK 응우옌은 해시태그 '#makethembelieve'와 함께 베트남 국기 이모티콘을 올렸다.

베트남 올스타는 젠지e스포츠와의 경기서는 후반 대등하게 싸우다가 아쉽게 패했다. 베트남 올스타는 경기서 탑과 바텀 라인스왑이 아닌 미드와 바텀 라인스왑을 시도했는데 젠지 '듀로' 주민규는 경기 후 인터뷰서 "그걸 당한 뒤 뇌 정지가 오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

1승 1패로 2일 차를 마친 베트남 올스타는 오는 3일 2라운드서 농심 레드포스,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한다. 베트남 올스타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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