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생 265명 시국선언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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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265인 대학생들이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이들은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윤석열 퇴진 고려대학교 265인 대학생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를 규탄하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침묵을 깨고 함께 외칩니다 윤석열 퇴진 고려대학교 대학생 265인 시국선언' 대자보를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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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고려대학교 265인 대학생들이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이들은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윤석열 퇴진 고려대학교 265인 대학생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를 규탄하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학생들은 "반복된 거부권으로 국민의 상식적 요구가 묵살되고 다른 의견을 적으로 간주하고 입을 막는 사회에서 대화와 토론은 설 자리를 잃었다"며 "우리는 진리의 길을 걷는 학도로서 대한민국의 정의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다. 고려대 학생 265명의 이름으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침묵을 깨고 함께 외칩니다 윤석열 퇴진 고려대학교 대학생 265인 시국선언' 대자보를 부착했다.
이들은 대자보를 통해 "정의는 자취를 감췄다"며 "더 이상 모든 이들이 법 앞에 평등하지 않다. 법은 약자에게 유난히 가혹하고 강자는 빗겨나간다. 법은 정의의 하한선이 아니라 누군가를 제압하기 위한 수단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생들의 미래가 사라지고 있다. R&D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우리가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목도하고 있다"며 "이에 항의하던 카이스트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고 끌어내는 모습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현 정부의 민낯을 봤다"고 했다.
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언급하며 "우리는 생존의 위기에 처해 있다. 거리 한복판에서 159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그곳에 국가는 없었다"며 "나라를 지키러 떠난 우리의 친구가 목숨을 잃었으나 국가는 이를 덮기에 급급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본 책무조차 다하지 못하는 정부에 더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매주 주말 시민들이 숭례문에서 광화문까지 뒤덮고 윤 정권 퇴진 구호를 외치며 정권과 맞서 싸우는 중"이라며 "우리 학생들도 거리에 나가서 정권 퇴진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히며 '윤 정권 퇴진 총궐기' 집회 참석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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