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이제는 '金평'...내년엔 들어가기 어려워진다

전민경 2024. 12. 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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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서울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타입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다.

85㎡ 초과 타입 입주 물량은 올해 4068가구에서 내년 3124가구로 23.2% 감소한다.

아파트 입주 감소가 본격화되는 2026년에는 85㎡ 초과 타입이 1068가구로 급감해 올해 입주량의 26%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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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후년 되면 올해 26% 수준 급감
4068가→3124가구→1068가구...해마다 감소
중랑구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등 관심
서울 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타입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인포 제공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서울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타입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다. 대형 평형에 대한 주거 선호도는 꾸준한 만큼, 향후 대형 타입의 몸값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2만7670가구에서 내년 3만5915가구, 2026년에는 7983가구로 예정돼 있다. 내후년부터 아파트 입주 감소가 본격화된다.

특히 85㎡ 초과 타입의 감소폭이 가파르다. 85㎡ 초과 타입 입주 물량은 올해 4068가구에서 내년 3124가구로 23.2% 감소한다. 반면 같은 기간 60㎡ 이하 타입은 12.2%, 60~85㎡이하는 34.9%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아파트 입주 감소가 본격화되는 2026년에는 85㎡ 초과 타입이 1068가구로 급감해 올해 입주량의 26%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대형 면적대는 수요가 탄탄한 만큼 가격 변동성도 적다. 서울 집값은 2022년 한 해동안 3.42% 떨어졌지만 85㎡ 초과 타입은 0.43% 오른 바 있다.

향후 소득 수준이 늘어나면 1인당 주거 면적은 더 확장될 전망이다. 실제 1인당 주거면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인당 주거면적은 34.8㎡로 통계가 첫 공개된 2006년 26.2㎡보다 8.6㎡ 가량 넓어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평면이 넉넉하면 홈 오피스, 자녀 공부방, 운동공간, 취미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서울 강남권 아파트에서 정비사업 조합들이 중대형을 선호하는 현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면이 클수록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고 아파트 고급화 이미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85㎡ 초과 타입 공급이 예정된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포스코이앤씨는 중랑구 상봉동 상봉터미널 자리에 들어서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총 99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면적 39~118㎡ 800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84㎡ 244가구를 비롯해 98㎡ 346가구, 118㎡ 84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84㎡는 팬트리, 다용도실, 드레스룸 등을 조성해 공간 활용에 유리할 전망이다. 98㎡는 광폭 주방을 선보일 예정이며 118㎡는 5베이 구조로 더욱 넓고 쾌적한 생활 공간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망우역, 상봉역이 모두 도보거리에 위치해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GTX-B 노선(예정) 등 5개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펜타역세권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단지를 둘러싼 상봉 7구역, 상봉 9-1구역, 상봉 13구역 등의 재개발 계획으로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방배동에서 삼성물산 '래미안 원페를라가 분양을 예정하고 있으며, 106㎡ 56가구, 120㎡ 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방배동에서는 DL이앤씨 '아크로 리츠카운티'도 전용면적 144㎡ 2가구가 12월 청약을 받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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