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구단주'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2년 477억원' 메츠, ML 통산 44승 투수 영입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 통산 44승의 프랭키 몬타스를 영입하며 마운드 보강에 성공했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과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 등은 2일(한국시각) 뉴욕 메츠가 프랭키 몬타스와 2년 3400만 달러(약 477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몬타스는 데뷔 첫 시즌 7경기(2선발)에서 2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6시즌에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는데, 2017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유니폼을 입고 돌아와 23경기에서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03을 기록했다. 이런 몬타스가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은 2018시즌이었다.
몬타스는 2018년 13경기(11선발)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88의 성적을 바탕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더니, 2019시즌 16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2021시즌에는 32경기에 나서 187이닝을 먹어치우는 등 13승 9패 평균자책점 3.37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더니, 이듬해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오클랜드를 떠난 뒤 몬타스의 성적은 분명 실망스러웠다. 양키스에서는 2시즌 동안 9경기(8선발)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6.15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올해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19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한 뒤 다시 한번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으나,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55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2021시즌 13승을 수확하며 '정점'을 찍은 뒤 행보가 조금은 아쉬웠으나, 몬타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 동안 160경기(129선발)에 등판해 44승 46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손에 넣었고, 메츠와 2년 3400만 달러의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제프 파산은 "몬타스는 새로운 선발 로에티션의 첫 번째 작품"이라고 짚었다.
몬타스를 영입하면서 선발진 보강에 성공한 메츠는 FA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는 모양새다. 이번 겨울 메츠의 가장 큰 목표는 '최대어' 후안 소토를 영입하는 것. 메츠는 '쩐의 전쟁'에서 절대 밀려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소토 쟁탈전은 메츠와 보스턴 레드삭스까지 2파전으로 좁혀졌다.
몬타스를 품에 안으면서 마운드 보강에 성공한 메츠가 소토까지 품에 안을 수 있을까. 일단 메츠가 FA 시장에서 본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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