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원식 의장,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상정 보류

10일까지 여야 합의 촉구
“여야, 진지하고 성의 있는 논의 부족…정부의 자성과 태도 전환도 필요”

▲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안 처리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야당 단독으로 감액조정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의 본회의 상정에 제동을 걸었다.

우 의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고심 끝에 오늘 본회의에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0일까지 여야가 합의해 달라”고 요구했다.우 의장은 이어 여야 정당을 향해 “다수당은 다수당으로서, 여당은 집권당으로서 그에 걸맞은 책임과 도리를 다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합의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대하고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10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여 정부예산안 처리의 데드라인을 제시했다.

앞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는 정부예산안에 대해 증액 없이 4조원 규모를 감액한 예산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시켜 이날 본회의 상정을 공언했지만 국민의힘과 정부의 강한 반발로 대치국면이 고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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