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 하락…삼성·SK하닉, 실적 다시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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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정체되기 시작하면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시장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 PC 등 수요 개선 불확실성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재고 조정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내년 상반기까지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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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전망 기대 낮추는 움직임
HBM 등 고부가 제품 시장만 견조할 듯…수주 경쟁 불가피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정체되기 시작하면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시장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요는 여전히 꾸준하지만, 범용 메모리 시장은 상승 국면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공급 과잉'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내년 도로 적자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기대감을 낮추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 PC 등 수요 개선 불확실성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재고 조정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내년 상반기까지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가 주력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인해 높은 이익률은 유지되겠지만, 그 외 제품은 가격이 하락하는 등 단기적인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삼성전자도 최소한 내년 상반기는 반도체 사업에서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커진다.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3개월 전까지만 해도 45조원에 달했으나, 최근 들어 하향 조정이 잦아지면서 36조원 수준까지 내렸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35달러로 전월(1.7달러) 대비 20.59% 급락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모바일, PC 중심의 범용 메모리 재고 증가와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 교란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낸드의 경우 내년 사업 적자 전망까지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가격은 2.16달러로 전월 대비 29.8% 내렸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기업용 낸드 가격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PC나 모바일에 사용되는 제품의 가격은 큰 폭의 하락을 시작했다.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수요 업체들이 연말 들어 재고를 축소하는 분위기여서 재고가 다시 쌓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저부가 제품의 생산 조정에 나선 가운데,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 키오시아도 이달부터 생산을 줄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만일 주요 업체들의 감산 노력에도 가격 반등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낸드 기업들의 실적이 다시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내년에도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시장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신석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만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HBM, DDR5, LPDDR5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인해 높은 이익률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HBM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엔비디아 B300향 HBM3e 수주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에는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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