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화웨이 "미국 제재로 되레 중국 반도체 급속 발전"...내년 AI칩 공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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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는 지난 2019년부터 이어진 미국의 제재로 도리어 "중국의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9일 중국 화웨이 관계자는 상하이 푸둥신구 화웨이 R&D센터를 방문한 외교부 기자단과 만나 "최선을 다해 연구개발(R&D)을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대상인 반도체는 사업의 '일부'일 뿐이라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기업 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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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는 지난 2019년부터 이어진 미국의 제재로 도리어 "중국의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9일 중국 화웨이 관계자는 상하이 푸둥신구 화웨이 R&D센터를 방문한 외교부 기자단과 만나 "최선을 다해 연구개발(R&D)을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푸둥신구 센터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시설로 약 2만명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 운전, 무선이동통신 관련 장비들에 대한 연구가 주로 이뤄진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이에 대응해 지난 수년간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세계 화웨이 직원 20만7000여명 중 무려 55%가 R&D 인력이며, 총수익의 23%가량을 R&D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자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다.
그 결과 화웨이는 모바일용 반도체 '독립'에 성공한 데 이어 토종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70'도 최근 공개했다. 내년 1분기부터는 미국 엔비디아에 대항할 새로운 AI(인공지능) 칩을 양산할 예정으로도 알려졌다.
최근 화웨이는 상하이 칭푸 지역에 푸동 R&D센터보다 규모가 큰 새로운 R&D 센터를 건립했다. 내년 3월쯤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한국 기업과 협력에 대해 "미국 제재 이전 한국과 반도체 협력이 굉장히 많았지만 지금은 숫자가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며 "제재를 받지 않는다면 한국의 선진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 매년 한국에서 100억달러 어치 반도체를 구매했던 전력이 있다"며 "이는 우리 수요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대상인 반도체는 사업의 '일부'일 뿐이라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기업 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화웨이 측 관계자들은 이날 자체 설계 반도체의 성능이나 개발 인력 상황 등에 대한 질문에는 "관련 정보가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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