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선이 인정한 '연습벌레' 신은지…정관장 히든카드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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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튀기는 소리가 들리면 항상 (신)은지다."
정관장 주전 세터 염혜선(33)이 2년 차 신예 신은지(19)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됐던 신은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정관장으로 이적했다.
신은지는 매 세트 교체로 투입돼 서브를 넣었는데, 1세트와 2세트 등 두 차례나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기업은행의 리시브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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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5개' 목표 달성…다음은 전구단 상대 에이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공 튀기는 소리가 들리면 항상 (신)은지다."
정관장 주전 세터 염혜선(33)이 2년 차 신예 신은지(19)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미친 것 같다"고 격한 표현을 하기도 했지만 '후배 사랑'이 느껴지는 뿌듯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됐던 신은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정관장으로 이적했다.
미들블로커 이예담과 함께 정관장으로 이동하면서 세터 하효림,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 신인 지명권 한 장이 도로공사로 가는, 꽤 큰 규모의 트레이드였다.
이 중 신은지는 도로공사로 간 김세인과 함께 현재까지 이 트레이드의 '메인' 역할을 하고 있다. 주전이 아닌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서고 있지만, 중요한 순간 나서는 '히든카드'로 꽤 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열린 IBK기업은행전은 신은지의 활약이 눈에 띈 경기였다. 신은지는 매 세트 교체로 투입돼 서브를 넣었는데, 1세트와 2세트 등 두 차례나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기업은행의 리시브를 무너뜨렸다.
정관장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잘 준비하고 나온 경기였지만, 신은지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그 덕에 정관장은 기업은행의 연승 행진을 저지해 냈다.
신은지의 눈에 띈 성장의 뒤엔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 그는 정관장에서 가장 많은 연습을 하는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염혜선은 신은지에 대해 "쉬는 날에도 연습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면서 "그 덕에 서브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요즘엔 서브만 하고 나가는 게 아니라 수비도 한 번씩 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은지가 잘하면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는 느낌이 든다. '너는 그럴 것 같았다'는 생각이다. 더 빛을 봤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도 "원 포인트 서버로는 국내 최고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치켜세웠다.
신은지는 대선배와 사령탑의 칭찬에 "아직 부족하다"며 몸 둘 바를 몰라하면서도, 연습만큼은 열심히 한다고 자부했다.
그는 "서브 연습을 가장 많이 하는데, 스스로 마음에 들 때까지 하려고 한다. 오후 9시 반까지 연습할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를 '서브 에이스 5개'로 다소 소박하게 잡았던 신은지는, 시즌 11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일찌감치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기업은행전에서 2개의 에이스를 추가하며 6개가 됐기 때문이다.
신은지는 "다음 목표는 상대 팀별로 최소한 한 개씩을 기록하는 것으로 잡았다"면서 "페퍼저축은행과 도로공사가 남아있는데 꼭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목표도 달성하면 점점 개수를 늘려가는 방향으로 해 보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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