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 안세영, 협회 포상식 말고 농구장 갔다…1억원은 대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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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올림픽 포상식에 불참했다.
안세영과 협회는 선수 관리 등 문제를 놓고 갈등 중이다.
이 자리에서 협회는 안세영을 비롯한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총 3억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및 지원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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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올림픽 포상식에 불참했다. 안세영과 협회는 선수 관리 등 문제를 놓고 갈등 중이다.
배드민턴협회는 지난달 30일 경남 밀양시 아리나 호텔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선수단 포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협회는 안세영을 비롯한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총 3억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올림픽에서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포상금 1억원을 받았다. 다만 안세영은 이번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협회와 갈등 중인 안세영은 행사 며칠 전에 불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세영 소속팀인 삼성생명의 길영아 감독이 대리 수상했다.
안세영은 협회의 포상식이 진행되는 때, 경기 용인시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과 BNK의 정규시즌 경기를 관람했다. 중계 카메라에 안세영이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및 지원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배드민턴협회를 대상으로 감사에 나섰고, 지난 10월 결과 발표에서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바꾸지 않을 경우 관리단체 지정 및 예산 지원 중단 등 특단의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드민턴협회는 지난달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문제를 개선하고 국가대표팀 운영 및 협회 운영을 개선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 상황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협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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