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통대란’ 사흘 앞으로…비상수송대책 마련 분주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4. 12. 2.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가 각각 오는 5일과 6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인천시가 광역버스 증회 운행, 택시 증차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인천지하철 1·2호선을 운영하는 인천교통공사는 20년 연속 무분규 임금 협약을 체결해 철도노조 파업 동안 정상 운행한다.

수도권 전철 1·3·4호선이 파업 영향권에 놓인 경기도는 서울시가 시민 불편 해소 대책을 마련 중인 것과 별개로 광역버스 증회 운행, 택시 증차, 마을버스 1시간 연장 운행 등의 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일부터 철도파업 예고에 인천·경기 대응책 마련
경인·수인선 경유 광역버스, 출퇴근 시간대 증차
택시 300대 더 늘리고, 승용차요일제도 일시 해제
마을버스 연장 운행하고 인파 밀집도 대비
인천 광역버스. <인천시>
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가 각각 오는 5일과 6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인천시가 광역버스 증회 운행, 택시 증차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인천지하철 1·2호선을 운영하는 인천교통공사는 20년 연속 무분규 임금 협약을 체결해 철도노조 파업 동안 정상 운행한다.

경기도도 마을버스 1시간 연장 운행 등 비상수송대책 마련과 함께 인파 밀집에 대비해 도청 사회재난과를 비상수송대책 총괄반에 합류시켰다.

2일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할 경우 인천에서는 경인선(인천역~부개역)과 수인선(인천역~소래포구역), 서울 7호선(석남역∼까치울역)이 감축 운행 등으로 인한 영향을 받는다. 경기도에서는 1·3·4호선이 파업 주 영향권에 놓여있다.

인천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5일부터 경인선 2개역(제물포·부평)을 경유하는 광역버스 3개 노선과 수인선 5개역(인하대·연수·원인재·논현·숭의)을 경유하는 광역버스 6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노선별로 3회 늘린다. 9100·9200· 9201·9501·M6405번 광역버스가 증회 대상이다.

229개 노선에 2360대가 운행 중인 시내버스도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을 조정한다. 출근 시간(오전 7~9시)과 퇴근 시간(오후 5~8시)에 노선별로 1~2회 증회 운행하고, 장기 파업에 대비해 예비차량 165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파업 기간에 인천지하철 1·2호선은 정상 운행하지만, 경인선, 수원선, 서울 7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늦은 시간대에 불편하지 않도록 막차 시간을 코레일·서울 7호선 열차에 맞춰 조정한다.

또한 장기 파업에 대비해 택시 운행 대수를 기존 4000대에서 4300대로 확대하고, 개인택시조합에도 추가 운행을 요청해 택시 수송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운전자가 일주일 중 특정 요일을 정해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승용차 운행을 중단하는 승용차요일제는 5일부터 파업 종료 때까지 한시적으로 해제된다.

인천시는 주요 역에 안내 인력을 배치하고, 실시간 혼잡 상황을 살펴보면서 시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철도노조 파업 전날인 4일부터 파업 종료 때까지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대체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수도권 전철 1·3·4호선이 파업 영향권에 놓인 경기도는 서울시가 시민 불편 해소 대책을 마련 중인 것과 별개로 광역버스 증회 운행, 택시 증차, 마을버스 1시간 연장 운행 등의 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파 밀집에 대비해 경기도 사회재난과가 특별수송대책 총괄반에 합류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파업에 대비해)일일 동향을 점검하고 있는데 지장을 받는 곳이 거의 없다”면서 “도내 민자철도도 파업 대상이 아니어서 영향은 없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