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코번 이탈’ 위기의 삼성, 숀 롱·프림 버티는 현대모비스 만난다

조영두 2024. 12. 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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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코번 없는 서울 삼성이 숀 롱, 게이지 프림을 보유하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났다.

올 시즌 삼성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KBL 특성상 외국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삼성에 코번이 없다면 당연히 승부의 추는 현대모비스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코번이 없는 삼성의 골밑은 프림의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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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코피 코번 없는 서울 삼성이 숀 롱, 게이지 프림을 보유하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났다.

▶서울 삼성(2승 9패, 10위) vs 울산 현대모비스(8승 4패, 공동 2위)
12월 2일(월) 오후 7시, 잠실체육관 tvN SPORTS / TVING
-부상 악령 끊이지 않는 삼성
-코번 이탈, 데릭슨 힘이 필요해
-프림, 또 한번 삼성 울릴까?

올 시즌 삼성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이대성이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고, 백업 가드 박민채는 발목 수술을 받아 시즌 내 복귀가 어렵다. 이동엽(어깨), 윤성원(무릎)도 현재 부상으로 빠져있다. 에이스 이정현은 종아리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1옵션 외국선수 코피 코번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달 28일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접질린 것. 병원 검진 결과 발목 인대 부분 파열로 4주 진단이 나왔다. 재활 기간을 포함하면 복귀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평균 22.2점 11.6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코번의 낙마는 삼성 입장에서 대형 악재다.

삼성은 코번 없이 치른 지난달 30일 원주 DB전에서 66-76으로 패했다. 그럼에도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그 중심에는 2옵션 마커스 데릭슨이 있었다. 데릭슨은 21점 12리바운드로 올 시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2점슛 11개 중 2개밖에 넣지 못했지만 3점슛 9개 중 5개가 림을 갈랐다. 삼성이 또 한번 선전하기 위해서는 데릭슨이 반드시 힘을 내줘야 한다.

경기 전 상황은 현대모비스에 확실히 유리하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무릎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인 김국찬을 제외하면 부상자가 없다. 롱과 프림이 버티고 있는 외국선수는 10개 구단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KBL 특성상 외국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삼성에 코번이 없다면 당연히 승부의 추는 현대모비스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현대모비스는 30일 KT와 만나 85-73으로 승리했다. 이기긴 했지만 허훈(손목), 문정현(발목), 하윤기(무릎)와 조던 모건(햄스트링)까지 부상으로 빠진 KT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 역시 “반성해야 될 경기”라고 언급했다. KT전과 같은 내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긴장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현대모비스에서 기대하는 건 프림의 활약이다. 프림은 삼성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4쿼터와 연장전에서만 무려 16점을 몰아쳤다. 코번이 없는 삼성의 골밑은 프림의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다. 프림이 골밑을 지배한다면 현대모비스는 한층 쉽게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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