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아파트’, 英 차트 3위→브루노 마스 ‘뽀뽀’썰 ‘인기ing’[스경X이슈]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솔직한 이야기들로 ‘아파트’의 장기흥행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 18일 발매된 ‘아파트’는 30일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3위를 기록하며 6주 연속 톱5 차트인에 성공했다. 해당 차트에 4위로 진입 후 2위에 올라 최고 기록을 세운 뒤 4주째 3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22일 공개된 신곡 ‘넘버 원 걸’은 해당 차트에 84위로 진입해 그 뒤를 쫓는 가운데, 로제가 예능과 뉴스 출연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오는 6일 발매되는 첫 정규 앨범 ‘로지’로 흥행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로제는 지난 1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인터뷰에 출연해 ‘아파트’를 함께 한 브루노 마스와이 협업 비하인드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로제는 “처음엔 그냥 너무 신기했는데, 정말 많이 도와주고 영감도 줬다. 제가 처음 앨범을 내는 데 많은 조언도 해주고 좋은 동료가 돼줬다”고 인사하며, “제가 오늘 뉴스에 나온다고 하니 ‘브루노 마스 짱’이라고 꼭 얘기하고 와달라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브루노 마스에게 디렉팅을 받았던 순간도 언급하며, “‘아파트’가 조금 펑키하고 그런 세상을 그리고 싶어 했다. 녹음할 때 아직 제가 목이 많이 잠긴 상태였는데, 내 눈앞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디렉팅을 해주는 게 신기해서 열심히 꽥꽥 지르면서 따라 불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루노 마스의 의견이 정말 많이 들어갔다. 저희가 가져온 곡에 브루노의 색을 잘 입혀줘서 그 세계가 더 확장된 것 같다”며 “브루노한테 명확한 아이디어가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 조금씩 귀띔을 해주면서 점점 세계가 커졌다. 거의 그림처럼 머릿속에 (아이디어를) 가진 것 같다. 지나가는 말로 레퍼런스 영상을 보내면서 (뮤직비디오의) 배경이 핑크면 예쁠 것 같다고 했고, 의상부터 시작해서 그런 세계를 상상하고 있다는 게 확실한 것 같아 많이 배웠다”고 언급했다.
또 뮤직비디오 속 등장한 태극기와 볼 뽀뽀 장면에 대해서도 “어느 날 (브루노 마스가)태극기를 들며 ‘내가 이렇게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키시 페이스 센트 투 유어 폰’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뽀뽀 장면에서 ‘왜 내가 해야 돼’ 했더니자기가 하면 더 이상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로제는 공개를 앞둔 ‘로지’에 대해 “저의 친구들이랑 가족들이 저를 로지라고 부른다. 처음 앨범을 쓸 때부터 꾸밈이 없이, 나에게 솔직한 음악을 쓰고 싶었다”고 소개하며, “제가 보여주는 모습은 당연히 가장 준비된 저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이지만, 그 속에는 항상 평범한 ‘박채영’(본명)이 있다. 그걸 까먹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고 속내를 전해 시선을 모았다.
이외에도 로제는 몇 년 전 고백했던 스튜디오 공포증을 이겨내고 14일간 출근도장을 찍으며 작업한 이야기, 자신의 음악과 목소리에 위로와 진심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 악플에 대한 솔직한 감정과 그걸 인정하고 자신을 용서하며 ‘넘버 원 걸’을 쓰게 됐다는 이야기 등을 밝히며, 솔로 가수로서 탄탄히 성장하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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