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상대 설욕·선두 굳히기 나선다

황선학 기자 2024. 12. 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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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2024-2025' 남자부 선두 인천 대한항공이 2위 천안 현대캐피탈과 '승점6' 짜리 미리보는 챔피언전을 펼친다.

2라운드 들어 파죽의 5연승으로 고공 비행을 하며 5연속 통합 챔피언을 향해 시동을 건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8승3패·승점 25)은 승점 2차로 맹추격하고 있는 현대캐피탈(8승2패·23점)과 남자부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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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홈에서 2라운드 6전승 목표로 미리보는 챔피언전
공격 삼각편대 활약·상대 주포 레오 봉쇄가 ‘승리 관건’
최근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천 대한항공이 2위 천안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연합뉴스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2024-2025’ 남자부 선두 인천 대한항공이 2위 천안 현대캐피탈과 ‘승점6’ 짜리 미리보는 챔피언전을 펼친다.

2라운드 들어 파죽의 5연승으로 고공 비행을 하며 5연속 통합 챔피언을 향해 시동을 건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8승3패·승점 25)은 승점 2차로 맹추격하고 있는 현대캐피탈(8승2패·23점)과 남자부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3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선두 경쟁을 위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대한항공이 승리할 경우 2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하며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할 수 있어 반드시 잡아야 하는 한판 승부로 여겨지고 있다.

물론 승점 1(2-3 패)만 추가해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지만 상대인 현대캐피탈 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이기 때문에 최대한 격차를 벌이는 것이 필요하다.

반면, 승률에서 앞서고 있음에도 승점 차에서 뒤져 2위에 머물러 있는 현대캐피탈은 승점 3 승리(3-0 또는 3-1 승)를 거두면 대한항공을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되찾을 수 있어 역시 승리가 절실하다.

두 팀간 시즌 첫 맞대결서는 현대캐피탈이 3대2 승리를 거뒀다. 따라서 대한항공으로서는 설욕전이 되는 셈이다. 1라운드서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3승3패에 그쳤던 대한항공은 2라운드 들어 우승후보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정한용 두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와 요스바니의 일시적인 대체 외국인선수로 오른쪽을 책임지고 있는 막심 ‘삼각편대’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한선수, 유광우 두 베테랑 세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대한항공의 장점이다.

또 미들블로커 김민재가 가운데에서 자기 몫을 해줘야 하고, 부상에서 회복 중인 아시아 쿼터 아레프가 가세한다면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고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설 현대캐피탈의 핵심 전력은 공격 성공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허수봉(58.02%)과 레오(54.91%)로 이들을 봉쇄하는 것이 대한항공 승리의 관건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시즌 초반 팀 주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정상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기적인 팀웍으로 이를 극복해내고 있어 다행이다”라며 “현대캐피탈의 레오에 대한 경계와 함께 강한 서브가 필요하다.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꼭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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