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해야 하는 저출생 대책은…자문단 "일·가정 양립과 주거 지원"

정유선 기자 2024. 12. 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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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대책의 수요자들 사이에서 한층 더 강화해야 하는 정책 1위로 '일·가정 양립' 분야가 꼽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2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국민WE원회 저출생 대책 평가 및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WE원회는 정부가 저출생 대책을 정책수요자 입장에서 평가 받겠다는 취지로 지난 10월 출범시킨 일종의 자문단으로, 2030 미혼청년, 신혼·무자녀 부부, 난임부부, 1자녀부부, 2자녀 이상 부부 등 약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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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위, '국민WE원회 평가 및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정책 자문단 활동하며 관심도·인지도·신뢰도 올라
청년들 출산 의향 20%p 증가…결혼 긍정적 인식↑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모습. 2024.04.2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저출생 대책의 수요자들 사이에서 한층 더 강화해야 하는 정책 1위로 '일·가정 양립' 분야가 꼽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2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국민WE원회 저출생 대책 평가 및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WE원회는 정부가 저출생 대책을 정책수요자 입장에서 평가 받겠다는 취지로 지난 10월 출범시킨 일종의 자문단으로, 2030 미혼청년, 신혼·무자녀 부부, 난임부부, 1자녀부부, 2자녀 이상 부부 등 약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청소년WE원회와 청년WE원회도 꾸려져 각각 10대와 20~30대에 시선에서 저출생 대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설문은 위원회 발족 이후 3회에 걸친 정책수요자별 토론회 이후 저출생 문제에 대한 인식 변화 여부를 파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실시됐다.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24~44세 국민WE원 200명, 지난 10월27일부터 28일까지 16~39세 청소년·청년WE원 120명이 총 93개 정책에 대해 평가했다.

국민WE원들이 생각하기에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 중 가장 잘한 분야는 일·가정 양립(23.5%)이었고 그 다음은 신혼출산 가구 주거 지원(18.0%)이었다.

향후 더 강화해야 하는 분야에 대한 응답도 일·가정 양립이 28.5%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신혼출산가구 주거 지원(15.0%), 결혼 지원(14.5%), 양육부담 완화(14.5%), 영유아 돌봄 지원(10.0%) 순이었다.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75.5%로 나왔다. 저출생 정책에 대한 관심도는 89.0%에서 94.5%로 5.5%p 올랐고 인지도는 52.0%에서 74.5%로 22.5%p 상승했다. '저출생 정책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27.0%p(12.5%→39.5%), 저출생 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25.0%p(21.5%→46.5%)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08.23. jini@newsis.com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의향도 증가했다. 출산에 대해 '하는 편이 좋다(반드시 해야 한다+하는 편이 좋다)'는 응답이 토론회 이전 대비 47.0%에서 56.5%로 9.5%p 늘었다. 향후 출산 의향도 무자녀 참여자와 유자녀 참여자 모두 15%p 가량 증가했다.

청소년·청년WE원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 정책에 대한 관심도는 85.0%에서 90.8%로 5.8%p, 인지도는 60.8%에서 67.5%로 6.7%p 상승했다. '저출생 정책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10.8%p(9.2%→20.0%) 상승했고 신뢰도도 6.7%p(26.6%→33.3%) 증가했다.

결혼에 대해 '하는 편이 좋다'는 응답이 8.4%p(57.5%→65.8%) 증가했으며, 출산에 대해서도 '하는 편이 좋다'는 응답이 5.0%p 증가(사전 50.8%→사후 55.8%)했다. 향후 출산 의향은 20.8%p (50.0%→70.8%) 늘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민WE원회에서 육아휴직·경력단절·난임·노산 등 임신·출산 관련된 부정적 인식을 확산할 수 있는 용어에 대한 개선 아이디어가 많이 제안되고 있다"며 "국민WE원회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의견도 추가적으로 수렴하여 임신·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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