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잔류 '스노우볼' 됐다...세징야의 1차전 '투혼의 멀티골', 대구에 희망 안기며 대역전극 완성!

최병진 기자 2024. 12. 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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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세징야(대구FC)의 1차전 멀티골이 잔류의 스노우볼이 됐다.

대구는 1일 오후 2시 대구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충남아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3-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3-4로 패한 대구는 합계 스코어 6-5로 충남아산을 꺾으며 1부리그에 잔류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대구는 전반부터 충남아산을 강하게 몰아쳤고 전반 추가시간에 세징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38분에는 이용래의 슈팅을 에드가가 감각적으로 돌려놓으며 추가골까지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 추기시간에 에드가의 핸드볼로 페널티킥(PK)을 내줬고 이를 주닝요가 성공시켰다. 충남아산의 호세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한 가운데 합산 스코어는 5-5가 됐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대구는 연장 전반 3분 만에 이찬동이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다시 득점을 성공했고 한 골을 지켜내며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세징야/한국프로축구연맹

난타전 끝 극적인 역전승으로 인한 잔류. 그 중심에는 세징야의 투혼의 1차전 멀티골이 있었다.

대구는 지난 28일 펼쳐진 충남아산과의 1차전에서 매우 고전했다. 전반전부터 충남아산의 빠른 템포의 역습에 고전하며 3골을 연달아 허용했다. 고재현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전에 다시 데니손에게 골을 허용하며 스코어는 1-3까지 벌어졌다.

이때 세징야가 등장했다.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한 세징야는 한 달 넘게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승강 PO에 맞춰 복귀를 준비했고 이날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력은 확연하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세징야가 막히면서 당연히 대구도 공격의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그럼에도 세징야는 투혼을 발휘했다. 후반 42분 세징야는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공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또다시 세징야의 슈팅이 굴절 후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한 점 차가 됐다.

세징야/한국프로축구연맹

1-4로 패할 수 있던 경기를 3-4로 만들면서 대구는 2차전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다. 세징야 또한 1차전이 끝난 후 “아직 몸이 100%가 아니다. 그러나 정신적인 부분으로 이겨내야 한다. 3골을 넣으면서 2차전이 살아있는 걸 보여줬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결국 세징야는 2차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1차전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은 대구는 그렇게 잔류까지 성공했다. 그야말로 세징야의 투혼이 완성시킨 잔류 대역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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