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PO 라이브] 결승골 넣었는데도 "아쉽다" 반복한 전진우…"경기력과 결과 모두 압도해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주대은 기자(목동)] 전북 현대를 승리로 이끈 전진우가 경기력과 결과 전부 압도해야 한다며 2차전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 현대는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서울 이랜드에 2-1 승리했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팀은 전북이었다. 전반 38분 티아고가 문전에서 문선민의 패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 이랜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분 오스마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헤더로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을 승리로 이끈 건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전진우였다. 그는 후반 39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서울 이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전진우는 "우리는 1부리그에 있는 팀이고, 상대는 2부리그였다. 이 자리를 지키는 게 솔직히 쉬운 건 아니지만, 선수들끼리 잘 준비해서 '우리가 왜 전북이고, 왜 잔류해야 하는지 보여주자'고 했다. 준비한 부분이 다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그래도 승리하고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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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 당시 특별한 지시 사항이 있었냐는 물음에 "밀리는 상황이라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셨다. 평상시 같으면 공을 받으러 갔을 텐데, 아무래도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라 골대 근처로 가서 득점이 나온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전진우는 기자회견 내내 아쉽다는 말을 반복했다. 가장 아쉬운 부분에 대해 "전북엔 좋은 선수가 많다. 훈련 중에도 느낀다. 경기력과 결과 모두 압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무래도 모든 걸 우리가 가지고 오진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프로 선수고, 전북 선수면 한 경기 이겼다고 자만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선수들이 알 거다. 경기 후에도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2차전까지 잘 마무리하는 게 과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