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파국맞은 '여야의정 협의체'···의료계 "尹의 아집으로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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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정부가 야심차게 출범했던 여야의정 협의체가 한 달도 채 채우지 못하고 3주 만에 좌초하면서 의정 갈등의 출구가 다시 막다른 길에 놓여졌다.
1일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4차 전체회의 직후 "정부와 여당이 사태 해결의 없다"며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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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정부가 야심차게 출범했던 여야의정 협의체가 한 달도 채 채우지 못하고 3주 만에 좌초하면서 의정 갈등의 출구가 다시 막다른 길에 놓여졌다.
1일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4차 전체회의 직후 "정부와 여당이 사태 해결의 없다"며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이 같은 상황이 초래되면서 의료계 내부에서는 정부 및 여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일원이자 전공의 대표 격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협의체 가동 중단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로서 최선은 2025년도 의대 모집 정지"라고 기존 입장을 재차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아집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 전적으로 정부와 여당의 책임"이라고도 했다.
주수호 전 의협 회장은 "유치원생도 믿지 않는 산타의 크리스마스 선물 운운한 것부터 유치한 짓"이었다며 "엉킨 실타래가 더 얽히고설켜 다 버리기 전에 실뭉치를 자르고 잇는 수밖에 없다. 2025년 의대 입시 중지가 바로 그런 의미"라고 주장했다.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장은 "(협의체에 참여했던 의료계) 두 단체의 결단을 존중하고 지지했으나 정부가 현 사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정부의 독선적인 태도가 사직 전공의들의 선택지를 명료하게 좁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파국을 막기 위해 남은 것은 정부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 단 하나"라고 강조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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