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협약' 결국 빈손 종료…산유국, 생산 감축 규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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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린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협약을 마련할 국제 회의가 끝내 최종 합의 없이 마무리됐다.
산유국들의 플라스틱 생산 감축 규제 반대가 무산 원인으로 꼽힌다.
플라스틱이나 1차 플라스틱 폴리머(화석연료에서 추출한 플라스틱 원료) 생산 규제, 유해 플라스틱 및 화학물질 퇴출, 필요한 재원 마련 방식 등에서 특히 의견 대립이 첨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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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린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협약을 마련할 국제 회의가 끝내 최종 합의 없이 마무리됐다. 참가국들은 내년에 추가 회의를 열고 협상을 이어간다.
2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가 이날 새벽 종료됐다.
전날 밤 170여개 당사국이 모두 모인 마지막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한다. 이날 협상을 이끈 루이스 바야스 발비디에소 의장은 "일부 문안에 대한 합의는 고무적이지만 소수의 쟁점이 완전한 합의를 막고 있다"며 "추후 5차 협상위를 재개해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유국들의 플라스틱 생산 감축 규제 반대가 무산 원인으로 꼽힌다. 플라스틱이나 1차 플라스틱 폴리머(화석연료에서 추출한 플라스틱 원료) 생산 규제, 유해 플라스틱 및 화학물질 퇴출, 필요한 재원 마련 방식 등에서 특히 의견 대립이 첨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대 플라스틱 생산국인 중국은 예상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협약에 생산규제 조항을 넣는 것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한다.
한국 정부 수석대표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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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si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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