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남부 관광도시 티르 “이스라엘, 민간인 거주지 무차별 폭격”
[앵커]
지난주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가 일시 휴전에 합의하면서 양측은 60일간 교전 중단에 들어갔는데요.
하지만 양측은 여전히 산발적 충돌을 계속하고 있고 긴장 상탭니다.
레바논 서남부에 있는 지중해의 도시 티르도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레바논 티르 현지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자동차를 타고 2시간.
지중해 관광도시 티르는 인구 약 12만 명의 대부분이 이슬람 시아파입니다.
건물이 붕괴되고 곳곳이 심하게 부서져 있습니다.
공습 당한 건물 안에는 폭격에 산산조각난 잔해들로 가득합니다.
이스라엘군은 리타니 강 남쪽 티르를 헤즈볼라의 남부 거점이라며 50여 차례 공습했습니다.
민간인 거주 지역도 집중 폭격을 당해 지금까지 7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삼/티르 주민 : "이스라엘은 행인들을 공격했습니다. 그들은 헤즈볼라 무장대원이 아닙니다. 헤즈볼라 무장대원들은 여기가 아니라 국경에서 싸웠습니다."]
해안가 관광지에 있는 식당과 카페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전기와 수도, 통신은 완전히 끊어졌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에 맞서는 티르인은 강하고 자랑스럽다"며 저항을 다짐하는 글을 무너진 건물의 위에 내걸기도 했습니다.
[하이다르/티르지역 : "티르에서 민간인 거주지역의 건물 절반 정도가 폭격 피해를 입었습니다."]
건물 잔해를 치우고 거리를 청소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복구 작업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광도시 티르가 전쟁 피해를 극복하고 제모습을 찾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레바논 티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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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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