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1점이 전부였는데…배구여제 짝 낙점→커리어 하이 예약, ‘정윤주’란 이름 석 자 알릴 기회 왔다 “리시브 보완하면 더 잘할 것”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2. 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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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많이 했다."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21)가 4년 차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리고 있다.

그렇지만 정윤주의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도 "본인도 잘 알겠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은 리시브, 수비를 잘 해야 되는 포지션이다. 아직은 어려움이 있다. 수비, 리시브를 더 보완한다면 더 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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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많이 했다.”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21)가 4년 차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리고 있다.

정윤주는 올 시즌 팀이 치른 11경기에 모두 나와 109점 공격 성공률 36.73%를 기록 중이다. 김연경의 대각으로 나서며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원하는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흥국생명 정윤주. 사진=KOVO 제공
흥국생명 정윤주. 사진=KOVO 제공
대구일중-대구여고 출신으로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흥국생명 지명을 받은 정유주는 데뷔 시즌 30경기에 나와 203점 공격 성공률 36.22%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지난 두 시즌은 아쉬움 속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2-23시즌 18경기(26세트) 12점에 그쳤고, 2023-24시즌에는 4경기(5세트) 1점이 전부였다.

올 시즌은 다르다. 1라운드 IBK기업은행전 빼고 모두 선발 출전했다. 또한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도 돋보인다. 2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는 데뷔 후 개인 최다 21점을 올렸으며, 2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는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4서브 득점을 올렸다.

김연경도 “성장을 많이 했다고 본다. 블로킹, 서브에서 잘해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흥국생명 정윤주. 사진=KOVO 제공
그렇지만 정윤주의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내야 한다. 공격에서와는 달리, 리시브 지표는 아쉽다. 올 시즌 리시브 효율 16.88%며, 통산 리시브 효율 역시 15%에 불과하다.

정윤주는 대구여고 시절부터 공격력은 인정받은 선수였다. 점프와 힘, 공격에서는 확실한 한방이 있는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빠른 스윙과 점프력으로 신장의 단점을 만회할 수 있는 힘이 있는 선수로 평가됐다 하지만 공격과 달리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리시브가 약점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1라운드가 아닌 2라운드에 지명됐다.

아본단자 감독은 “숫자, 지표로 말하기 어려운 게 있다. 여전히 많은 부분에 있어 발전해야 한다. 모든 건 선수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김연경도 “본인도 잘 알겠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은 리시브, 수비를 잘 해야 되는 포지션이다. 아직은 어려움이 있다. 수비, 리시브를 더 보완한다면 더 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흥국생명 정윤주. 사진=KOVO 제공
흥국생명 정윤주. 사진=KOVO 제공
지금의 흐름이라면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300점 돌파도 가능하다. 감독과 대선배의 말처럼 리시브,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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