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피해’ 신고 접수…“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앵커]
이번 폭설로 특히 피해가 컸던 경기 남부 지역에서는 주말에도 피해 신고가 계속해서 접수됐습니다.
정부는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본부를 가동하는 한편,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설에 힘없이 무너진 축사.
집을 잃은 소들이 잔해 옆에서 풀을 뜯습니다.
중장비까지 동원해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복구 시기는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폭설 피해 농민 :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는데 지금 이런 상황이 돼서…."]
이번 폭설로 경기 남부 지역에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50cm 가까운 눈이 쌓였습니다.
피해도 그만큼 컸습니다.
피해 신고가 잇따라 들어오는 가운데 안성시에서만 잠정 피해액이 350억 원을 넘었습니다.
용인에서도 화훼 농가 30여 곳에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안성시 등 지자체들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비롯한 신속한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김보라/안성시장 : "폭설이 있었는지 자연재해가 있었는지도 아무도 관심을 안 갖게 되는 상황이 되면 실제로 그 작업을 해당하는 농가가 하든지 아니면 해당하는 지역에서 고스란히 받아서 해야 하는…."]
정부는 '복구 대책 지원본부'를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피해 수습에 나섰습니다.
자치단체의 피해 접수와 현장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정부 합동 조사를 실시하고,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에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겠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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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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