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에… ‘경제 허리’ 40대 가구 사업소득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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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 가구의 3분기(7∼9월) 사업소득이 통계 집계 이래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며 도소매 자영업 비중이 높은 40대 가구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3분기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가구의 사업소득은 107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16만2000원(13.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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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 가구의 3분기(7∼9월) 사업소득이 통계 집계 이래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며 도소매 자영업 비중이 높은 40대 가구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3분기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가구의 사업소득은 107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16만2000원(13.1%) 감소했다. 1인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가계동향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는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40대 자영업자의 상당수가 도소매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10월 40대 자영업자 115만2000명 중 도소매업 종사자는 23만3000명(20.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도소매업 생산은 작년 2분기(―1.1%, 4∼6월)를 시작으로 올해 3분기(―2.1%)까지 6개 분기째 감소하고 있다. 도소매업의 불황은 재화 소비가 부진을 거듭하는 데 따른 것이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2022년 2분기(―0.2%)부터 꺾이기 시작해 올해 3분기까지 10개 분기째 감소하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의류·신발 등의 소비 부진이 두드러진다. 가구당 월평균 의류·신발 지출은 올 3분기 11만4000원으로, 전체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치(3.9%)로 떨어졌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40대는 자녀 세대와 부모 세대를 부양하는 세대로 우리 경제의 주축인 세대”라며 “이들의 사업소득이 줄어드는 건 우리나라의 성장 잠재력뿐만 아니라 국가 재정 등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확률이 크다”고 지적했다.
세종=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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