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골키퍼 MVP’ 조현우, “누군가의 꿈이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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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을 받으며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어서 기쁘고 누군가가 저를 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의 꿈을 갖길 바랍니다."
이날 조현우는 MVP 상금 1000만 원을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하는 선수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이 상을 받으며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어서 기쁘고, 누군가가 저를 보고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의 꿈을 갖길 바란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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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이후 16년 만에 골키퍼 MVP
"골키퍼들이 더 많은 관심 받길"
MVP 상금은 힘든 환경서 축구하는 선수들에게 기부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 상을 받으며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어서 기쁘고 누군가가 저를 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의 꿈을 갖길 바랍니다.”
조현우는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조현우는 각 구단 감독에게 8표, 주장에게 7표, 미디어 75표를 받으며 환산 점수 63.36점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조현우는 K리그1 도움왕이자 최다 공격 포인트(7골 13도움)를 기록한 안데르손(20.26점·수원FC), 최연소 MVP 후보 양민혁(16.38점·강원FC)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조현우는 “동료 선수들 덕에 수상했다”며 “1월부터 바쁜 한 해를 보냈는데 보상받은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아내가 항상 내게 ‘건방 떨지 말고 경기에 임하라’라고 하는 데 늘 겸손할 수 있는 힘”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올 시즌 조현우는 38경기를 모두 뛰며 40실점, 무실점 경기 14회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됐던 조현우는 프로 데뷔 12년 차에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그는 “축구하면서 잊지 못할 경험”이라며 “트로피 받는 순간의 기분을 또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동기부여가 된다”며 또 다른 목표를 밝혔다. 이어 “내년에 다시 (MVP를) 받지 말란 법은 없다”면서 “절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골을 넣어야 승부가 갈리는 축구에서 최후방을 지키는 골키퍼가 조명받기란 쉽지 않다. 시즌을 결산하는 MVP는 더 그렇다. K리그1에서 골키퍼가 MVP를 받은 건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삼성) 코치 이후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이날 조현우는 MVP 상금 1000만 원을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하는 선수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힘든 환경에서 축구만 바라보며 살았던 아이였다”라면서 “축구 선수가 돼서 어린 친구들에게 꿈과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 상을 받으며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어서 기쁘고, 누군가가 저를 보고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의 꿈을 갖길 바란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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