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닫자 옷·신발? “더 입고 더 신고, 안 샀다” 지출 11만 원대 추락.. 40대 사업소득 1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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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되는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에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의류·신발 지출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고, 40대 자영업자의 사업소득은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가구당 월평균 의류·신발 지출은 11만 4,000원으로, 소비지출에서 3.9%를 차지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의류 소비 감소는 고금리와 고물가란 경제적 압박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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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타격 “지속 가능 회복책 시급
장기화되는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에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의류·신발 지출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고, 40대 자영업자의 사업소득은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수 중심층인 40대의 위축이 국가 경제의 역동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속 가능한 회복을 위한 정책적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의류 소비 11만 원대 “역대 최저 기록”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 7,000원으로 1년 전보다 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가구당 월평균 의류·신발 지출은 11만 4,000원으로, 소비지출에서 3.9%를 차지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금액으로, 201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의복·겉옷(직물·외의)은 7만 9,000원으로 3.3% 줄고, 신발(1만 9,000원)은 같은 기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의류 소비 판매액이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고금리와 고물가.. 소비자 지갑 닫아
의류 소비 감소는 고금리와 고물가란 경제적 압박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자동차 구입 지출은 24.8% 줄고, 담배와 주류 소비 역시 각각 3.2%, 2.6% 감소했습니다.
반면 식료품(0.6%)과 주거·수도·연료(12.6%) 지출은 증가해 필수재 중심의 소비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 40대 자영업자, 내수 한파 직격탄
40대 자영업자들이 내수 부진의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40대 자영업자는 23만 3,000명으로 전체 20.2%를 차지하며 내수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지만, 이들의 3분기 사업소득은 107만 4,000원으로 전년 대비 13.1% 줄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하락 폭으로, 내수 침체가 이들의 생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늦더위 비롯, 인구 구조 변화.. 소비 감소 촉발
기후 변화와 인구 구조도 소비 위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월 평균기온이 평년 대비 2도 이상 높아지며 가을 의류 수요가 줄고, 고령화로 인한 젊은 층의 소비 위축 또한 의류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젊은 인구의 감소와 고령층의 소비 축소가 결합되어 의류 소비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 ‘금리 인하’, 소비심리 회복 기대.. “정책 접근 필요”
긍정적인 신호는 감지됩니다. 한국은행이 최근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내수 시장에 소폭의 회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는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이 올해 1.3%에서 1.8%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수출 증가와 맞물린 소비 심리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련해 전문가들은 40대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이는 국가 경제 전반의 성장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내수 회복 차원의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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