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입대 거짓말 의혹 KBS·병무청 민원 시끌, 직접 입장 밝힐까

하지원 2024. 12. 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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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트로트 가수 박서진을 두고 연일 시끄럽다.

한 청원인은 "(박서진이) 올해 안에 입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본인 역시도 '입대 전에 히트곡 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20대 초반에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가 나왔다"고 지적하며 대중 기만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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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뉴스엔DB

[뉴스엔 하지원 기자]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트로트 가수 박서진을 두고 연일 시끄럽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과 병무청에는 박서진과 관련한 민원이 제기됐다.

앞서 박서진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박서진이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20대 초반에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서진은 과거 가정사로 인한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서진은 과거 방송에서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과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이 49일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던 일, 모친의 자궁경부암 투병, 생계를 위해 고등학교 자퇴 후 아버지를 따라 배를 탔던 과거를 털어놓은 바 있다.

하지만 박서진 병역 면제 소식이 전해진 후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박서진의 프로그램 출연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이 제기됐다. 현재 박서진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 고정 출연 중이다.

한 청원인은 “(박서진이) 올해 안에 입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본인 역시도 ‘입대 전에 히트곡 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20대 초반에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가 나왔다”고 지적하며 대중 기만 의혹을 제기했다.

이 청원인은 “박서진은 20대 초반인 2013년에 싱글앨범을 내고 가수 데뷔를 했다. 병역면제 판정을 받을 정도의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이 정상적인 앨범 작업은 가능한 건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또 다른 청원인은 "엄격한 국방부와 병무청이 그리 쉽게 면제를 해줬을까"라면서 "실제로 청원 내용을 보면 정확한 근거나 자료를 제시하지도 않고 그저 박서진 가수 흠집 내기식으로 보인다"며 박서진을 향한 악의적인 마타도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가운데 병무청에도 박서진을 둘러싼 민원이 제기됐다.

1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민원인 A 씨는 ‘병무청은 박서진의 병역면제 판정시점에 대한 진위 여부를 명확히 확인해 사회적으로 병무행정에 혼선을 빚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민원을 제기했다.

A 씨는 "박서진이 작년과 올해 세 곳 언론사 인터뷰에서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을 나타낸 것은 당시 ‘병역면제 판정’을 받기 전이었기 때문이고 유아인이 5번의 재신체검사 (7급) 판정 이후 끝내 전시근로역 (5급) 판정으로 병역의무를 면제받았던 사례처럼 박서진 또한 재신체검사 이후 최근에서야 병역의무를 면제받은 것이 아닌지 심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병무청이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정부 부처가 되기 위해서라도 최근 가수 박서진을 둘러싼 잡음을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했다.

과연 박서진 측이 군면제 이슈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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