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빠진 실손보험… 5년뒤 적자 11조 불어난다 ['실손 빼먹기' 전락한 비급여]
8년간 연평균 손실 3.4% 증가
보험사는 보험료 인상 불가피
업계 "정부 구조개혁 서둘러야"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실손보험 보험손익 적자는 지난 2016~2023년 8년 동안 연평균 3.4% 증가했다. 적자 규모는 △2016년 1조5568억원 △2017년 1조2008억원 △2018년 1조1965억원 △2019년 2조5133억원 △2020년 2조5009억원 △2021년 2조8581억원 △2022년 1조5301억원 △2023년 1조973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5년간 누적될 보험손익 적자는 약 10조9382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실제로 연평균 증가율을 기반으로 추산한 보험손익 적자 폭은 △2024년 2조419억원 △2025년 2조1123억원 △2026년 2조1851억원 △2027년 2조2605억원 △2028년 2조3384억원이다.
실손보험 적자의 주범은 '비급여 과잉진료'다. 의료기관은 환자에게 비급여 치료를 권해 수익을 내고, 환자는 실손보험금으로 병원에서 각종 의료·미용서비스를 시술받을 수 있다. 결국 과잉진료·의료쇼핑으로 의료비가 증가하고, 이를 실손보험으로 해결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경우 쌓여가는 적자를 해소할 방법은 없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비급여 진료 증가로 적자가 심각해지고 있어 보험료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따라서 실손보험의 적자구조를 해소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적자가 누적되면 보험사 입장에서 실손보험을 유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에 우선적으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 동시에 적자의 주범인 '비급여 과잉진료'도 풀어내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반 상품과 달리 보험 상품은 한 해의 적자를 다음 해 흑자로 상쇄하는 방식이 불가능하다. 해당 연도의 손실이 실적에 곧바로 반영된다"며 "보험료 인상과 더불어 비급여 진료 문제를 통제할 방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 달 발표 예정인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통해 비급여 관리 강화와 실손보험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한다.
yesji@fnnews.com 김예지 예병정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황신혜 "양정아·김승수 잘 만나고 있어…곧 날 잡을지도"
- "3주 만에 11억 벌었다"…SK하이닉스 몰빵 '51억 계좌' 인증한 슈퍼개미
- 전남편 언급 황정음 "짐 빼가라고 문 열어놔…고맙다"
- "삼전닉스만 잘 나가는 한국...외환위기 또 올 수 있어" [fn 인사이트]
- 장동혁 "예언하자면 李·민주당, 6월 3일 지나면 스벅 들고 다닐 것"
- '동상이몽2' 김준호 "결혼 1주년 이벤트? 김지민 1억 갚아"
- "1만원→94원 나락 갔는데"…또 '2배 ETF' 사겠다는 개미들 "잘 찍으면 750%" [개미의 세계]
- 이지현, 미용실 가격 공개…커트 9000원에 반응 폭발
- 노동장관 "대기업 이윤 뺏어 나누자는 억측…정당한 이익 관여할 권한도 생각도 없다"
- "아빠, 저 사람들은 왜 먼저 들어가?"… 39도 끓는 애 안고 '1만원'에 굴복한 부모들 [얼마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