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준 MBC 사장 "앵커멘트, 시켜서 하는 것 아냐" 시청자위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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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청자위원회에서 '뉴스데스크' 앵커의 현안 관련 클로징 멘트를 두고 호평과 객관성 관련 언급이 함께 이뤄졌다.
이어 심미선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순천향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은 "요즘은 참 답답한데 MBC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가 좀 시원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언론의 객관성을 위해 앵커가 멘트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BBC 가이드라인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는 시원한 느낌을 많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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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청자위원들, 앵커멘트 호평과 더불어 BBC 객관성 관련 가이드라인 언급
안형준 사장 "정파적 주장과 달리 확인된 팩트 기반 논평 평가하는 저널리즘 있어"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MBC 시청자위원회에서 '뉴스데스크' 앵커의 현안 관련 클로징 멘트를 두고 호평과 객관성 관련 언급이 함께 이뤄졌다. 안형준 MBC 사장은 정파적 주장과 다른 논평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10월 MBC 시청자위원회 회의록'(10월23일)에 따르면 황인걸 시청자위원(대명하이테크 이사)이 “MBC '뉴스데스크' 앵커 워딩이 너무 좋은데 YTN '돌발영상'처럼,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를 좀 더 확산시키는 식으로 영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면 어떨까 싶다”며 “앵커 멘트 굉장히 내용이 좋고, 시사점도 많은데 선한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좋은 멘트가 많아서 인상적이다”라고 했다.
이어 심미선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순천향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은 “요즘은 참 답답한데 MBC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가 좀 시원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언론의 객관성을 위해 앵커가 멘트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BBC 가이드라인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는 시원한 느낌을 많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BBC 편집 가이드라인은 “진행자, 기자 및 특파원은 BBC의 공적인 얼굴이자 목소리이며, 그들은 공정성이 충분히 달성되었는지에 대한 인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청자들은 BBC의 보도 내용을 통해 기자들이나 뉴스 및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들의 개인적인 편견을 알아차릴 수 없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또한 “이는 공공 정책, 정치적 또는 산업적 논쟁, 혹은 다른 어떤 영역에서도 논란이 되는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포함, 진행자들은 증거에 기반한 전문적인 판단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이러한 사안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BBC의 방송이나 온라인에서 표현해서는 한 된다”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링크: The BBC's Editorial Values and Standards]
이에 안형준 사장은 “앵커 클로징과 관련해서 BBC에는 그런 규정이 있는 모양인데, 미국의 퓰리처상의 경우는 퓰리처 위원회가 논평 부분에 대해 상을 주고 있다”며 “정파적인 주장과는 다르게, 확인된 팩트에 기반한 진술을 추구하는 논평에 대해서는 평가를 하는 저널리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사장은 “MBC 뉴스데스크는 앵커가 어떤 날은 클로징 멘트를 하고 어떤 날은 안 하는데, 이거 시켜서 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래서 많이 격려해 주시고 더 관심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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