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강등은 없다!' 전북, 필사적 생존 본능 발휘 승강PO 1차전 겨우 잡았다


[목동=STN뉴스] 이상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은 1일 오후 4시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원정 1차전을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홈 2차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 잔류에 성공한다.
이랜드는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고 충남아산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K리그1 12개 팀중 10위에 머무른 전북은 구단 첫 강등과 잔류 여부를 결정하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경기에 앞서 양팀 감독은 필승 의지를 다졌다.
도전자 입장인 이랜드 김도균 감독은 "일단은 원정 가면은 쉽지 않다. 패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무승부나 승리나 둘 중에 하나를 오늘 결과를 가져와야 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반드시 K리그1에 잔류해야 하는 전북 김두현 감독은 "의욕이 너무 앞서면 안 된다. 우리는 도전을 받는 입장"이라며 "심리적으로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랜드는 4-3-3을 배치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김신진을 주축으로 한 몬타뇨와 이준석이 좌우 측면에 섰다. 박민서와 백지웅, 서재민이 2선을 구축했다.
수비는 경험이 많은 오스마르와 김오규를 중심으로 이인재 김민재가 좌우 풀백을 맡았다. 골키퍼는 최근 연이은 실책을 범해 우려를 나았던 문정인이 선발 출전했다.
전북은 권창훈을 선발 출전시키는 등 4-4-2로 맞섰다. 티아고와 김진규가 투톱을 형성했고 문선민과 권창훈이 좌우 날개에 포진했다.
이영재와 한국영이 중앙 미드필더를 봤고 반진섭과 연제운이 중앙 센터백을 보고 김태현 안현범이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김준홍이 출전했다.
이랜드가 경기 초반 거칠게 압박했다. 상대의 반칙을 얻어내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는 듯 했으나 전북이 전반 7분 권창훈의 슈팅을 때리면서 기류가 바꼈다.
이후 박진섭과 권창훈이 연이은 슛으로 이랜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랜드는 왼쪽 측면을 이용해 돌파구를 찾으려고 애썼다.
전북이 전반 37분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다. 문선민이 왼쪽으로 돌파하면서 티아고와 원투패스로 상대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했다.

문선민은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티아고를 보고 공을 띄웠고, 이를 티아고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김도균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공격자원인 브루나 실바를 비롯해 변경준 채광훈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2분경 좌우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박민서가 왼발 슈팅을 가져갔다.
이어 기다렸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박민서가 왼발로 헤더를 노렸고, 이를 오스마르가 정확히 머리에 맞추면서 골로 연결됐다.
오스마르는 이 골로 K리그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골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8골 중 7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록했다.
도움을 올린 박민서도 올 시즌 코너킥 상황에서만 7개의 도움을 올렸다.
한껏 기세가 오른 이랜드는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0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전진해 김신진이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노렸다.
전북도 권창훈이 슈팅에 가세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막혔다.

이번에는 이랜드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다. 문전 혼전 중에 흘러나온 공을 오스마르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골대 왼쪽 구석으로 보고 정확히 때린 공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아쉽게 무산됐다.
김두현 감독은 후반 22분 이승우와 홍정호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38분 김태환의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기어코 역전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오는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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