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전략실 '기획통' 반도체 구원투수로 복귀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4. 12. 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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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위기론이 확산되며 세간의 관심이 올해 말 반도체 사장단 인사에 집중된 가운데 전략 담당으로 투입된 구원투수 한 명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담당에서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해 DS부문(반도체) 경영전략담당을 맡은 김용관 사장 이야기다.

또 미국 선더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한 그는 미래전략실 전략1팀과 사업지원TF에서 반도체 투자를 담당하며 오랜 시간 전문성을 쌓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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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반도체 기획팀 신입사원 출발
전략임원, 삼성메디슨 CEO 등
두루 거친 '카리스마형 리더'
DS부문 투자·관리 적임자

삼성 반도체 위기론이 확산되며 세간의 관심이 올해 말 반도체 사장단 인사에 집중된 가운데 전략 담당으로 투입된 구원투수 한 명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담당에서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해 DS부문(반도체) 경영전략담당을 맡은 김용관 사장 이야기다. 사업지원 TF는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후 생긴 삼성의 '미니 컨트롤타워' 조직을 말한다.

김 사장은 삼성 내부에서 '기획·전략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1963년생으로 연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해 1988년 12월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메모리사업부, 의료기기사업부장을 두루 거쳤다. 주로 기획과 전략에서 전문성을 쌓고 성과를 내왔다는 평가다.

김 사장은 '카리스마형 리더'로 유명하다. 강력한 동기 부여로 조직원을 움직이게 하고 의사결정이 빠르며 위기 극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또 미국 선더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한 그는 미래전략실 전략1팀과 사업지원TF에서 반도체 투자를 담당하며 오랜 시간 전문성을 쌓았다는 설명이다. 대기업에서 기획과 전략 담당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사업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역할인 만큼 폭넓은 이해력을 가진 리더라는 분석이다. 김 사장은 불필요한 보고와 허례허식을 경계하고 짧은 시간 안에 핵심을 잘 짚어내는 '직관형 리더'라는 것이 삼성 안팎에서 그를 지켜본 이들의 평가다.

김 사장은 삼성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이력도 쌓았다. 그는 2020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겸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을 맡았다. 삼성메디슨은 1985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2011년 삼성에 인수됐다. 김 사장이 삼성메디슨을 이끈 이후 회사가 2021년 흑자 전환하면서 계속 성장해 그의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를 인수하는 등 근본적인 회사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김 사장은 의외로 예능과 엔터테인먼트에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김 사장은 일할 때 카리스마가 남다르지만 유명한 노래 경연 프로그램 출연진을 줄줄이 외우는 의외의 모습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포스트 정현호'로 꼽히는 인물 중 하나다. 그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철학을 실현하는 핵심 인력이란 의미다. 사업지원TF에서도 핵심 축이었던 그가 '위기의 반도체' 사업에 투입된 건 삼성 반도체의 초격차 확보와 경쟁력 강화라는 긴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을 적극 도와 삼성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확립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주어진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컨트롤 타워에서 반도체를 담당했던 그룹 핵심 인물을 반도체사업부에 직접 투입했다는 건 그만큼 삼성의 위기 극복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관 사장 △1963년생 △1989년 연세대 독어독문학 학사 △1988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기획팀 △2007년 미래전략실 전략1팀 임원, 메모리사업부 지원팀장 △2020년 삼성메디슨 대표 △2024년 사업지원TF 담당임원 △2024년 11월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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