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 예산 날치기 사과·철회 않으면 추가 협상 없다"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2024. 12. 1. 14:42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과 관련해 즉각적인 사과와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아버지' 이재명 대표의 지시에 따른 날치기 통과로 헌정사상 유례없는 막가파식 행패"라며 "재난 재해 대비 예산, 민생·치안 예산 등을 무차별 삭감하는 행태는 예산 심사권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 정부·여당을 겁박하는 예산 폭거이자 의회 폭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야당의 일방적인 예산 감액으로 민생 고통과 치안 공백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재난 재해에 대한 적기 대응을 어렵게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예결위 날치기 처리에 대해 국민과 정부, 여당에 사과하고 즉각 감액 예산안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만일 민주당이 다수의 위력으로 예결위 강행 처리 후 이를 지렛대 삼아 야당의 무리한 예산 증액 요구 수용을 겁박할 의도라면 그런 꼼수는 아예 접기를 바란다"며 "거대 야당 민주당의 선 사과와 감액 예산안 철회가 선행되지 않으면 예산안에 대한 그 어떤 추가 협상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향후 이번 예산 삭감으로 인해 민생, 치안, 외교, 재해 대응 등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모든 책임은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민주당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정부는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12월 2일에 예산안이 민주당 안대로 통과되면 향후 많은 어려움이 있기는 하겠지만 당정 간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모든 적법한 수단을 강구해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 나가면서 내년도 예산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생활고에 비정해졌나?…갓난 딸 유기하고, 아들 숨지게 한 아빠
- "미국 국방장관 지명된 내 아들, 바람피우던 남자"…어머니의 탄식
- 1호선 금천구청역서 승용차 담벼락 돌진, 전철과 충돌
- 욕먹어도 또 출마…이기흥·정몽규의 3선·4선 도전 이유는?
- '그알' 신(神)자매에 '감금 폭행' 주장한 피해자…엇갈린 진술, 누가 진실?
- 실세 머스크, 멜라니아도 제쳤다?…좌석 배치의 정치학
- 마이웨이 중국 전기차, 무릎 꿇은 '자동차 강국'…한국 미래는?
- 바다 추락한 운전자도 '술'…갑자기 도로 멈춰선 운전자도 '술'
- [자막뉴스] "김정은 보고 있나!"…북한 코앞 스타벅스
- [사실은] 구글 어스, 북 군사위성보다 더 위험하다?…따져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