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군면제 박서진 대중 기만 의혹 속 “약 먹던 과거” 가정사 고백 [종합]

하지원 2024. 12. 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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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서진이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박서진의 어두운 과거가 또 한 번 공개됐다.

A 씨는 박서진이 지난해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를 첨부하며 "(박서진이) 올해 안에 입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본인 역시도 입대 전에 히트곡 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20대 초반에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를 올리는 이유가 뭐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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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뉴스엔DB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가수 박서진이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박서진의 어두운 과거가 또 한 번 공개됐다.

11월 3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 박서진은 우울증 진단을 받은 부모님을 위해 함께 심리극 치료를 받으러 갔다.

박서진 모친은 "아들에게 피해 줄까 봐 걱정된다"며 사람들 반응이 신경 쓰인다고 했다. 박서진 부친은 “박서진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전에 뭐가 안 풀려서 약을 한 번 먹었다. 지금까지도 그게 생각이 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박서진은 “갑자기 이야기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남들한테 이야기 안 하고 싶었던 과거”라며 “장구 치기 시작하고 장터에 가다 보니까 온갖 말을 들었다"며 악플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깊어져 약을 먹는 등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고 털어놨다.

박서진 부친은 “얄궂은 소리를 하면 충격받아 약을 먹지 않을까 싶어서 내가 데리고 병원에 갔다. 그때는 형님 둘을 보내고 얘마저 보내나 싶었다"며 불안한 마음을 토로했다.

최근 박서진은 병역 면제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서진은 20대 초반 가정사 및 극심한 질환으로 인해 정상적인 군 복무를 하기에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서진은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과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이 49일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던 일, 모친의 자궁경부암 투병, 생계를 위해 고등학교 자퇴 후 아버지를 따라 배를 탔던 과거 등 아픈 가정사를 고백한 바 있다.

이에 박서진에 대한 동정적인 반응이 쏟아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군면제 거짓말' 의혹이 제기됐다.

민원인 A 씨는 지난 28일 KBS에 박서진의 출연을 정지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A 씨는 박서진이 지난해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를 첨부하며 “(박서진이) 올해 안에 입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본인 역시도 입대 전에 히트곡 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20대 초반에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를 올리는 이유가 뭐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A씨는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해 준 팬들에게 이런 상식 이외의 행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고 했다. 병무청에도 박서진의 병역 처분 변경 가능성을 검토해 달라는 민원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95년생인 박서진은 2013년 첫 싱글 ‘꿈’으로 데뷔했다. 이후 TV조선 ‘미스터트롯 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고정 출연 중이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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