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논란’ 숨지 않은 정우성…임지연 down, 혜리 up[스경X이슈]
정우성은 숨지 않았다. 벌떼 같은 비난에도 정우성은 많은 이들의 눈이 쏠린 ‘청룡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해 혼외자 스캔들에 대해 사과했다. 공교롭게도 그 불똥이 그와 전혀 상관없는 배우 임지연에 튀었다.
정우성은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구 KBS 여의도홀에서 개최된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최다관객상 시상을 위해 황정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정우성은 자신이 출연한 ‘서울의 봄’이 최다관객상을 수상하자 소감을 밝히며 최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혼외자 스캔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우성은 “오늘 영화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 아들의 생물학적 친부라고 인정한 뒤 수많은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지만 침묵으로 일관하던 터라, 첫 공식 석상인 청룡영화상 참석 여부에 큰 관심이 쏠렸다. 앞서 한 매체는 정우성이 논의 끝에 청룡영화상에 불참한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정우성은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8차례나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지난 2019년 ‘증인’에 이어 이번 ‘서울의 봄’ 이태신 역을 통해 남우주연상 수상이 조심스레 점쳐진 상황이었다. 정우성은 앞서 지난 10월 3일 ‘33회 부일영화상’에서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을 한차례 수상한 바 있기에 더욱 기대가 쏠렸다.
정우성은 이날 레드카펫엔 서지 않았지만,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무대에 등장해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서울의 봄’이 작품상을 받자 동료 배우 황정민, 이성민, 박해준, 정해인 등과 함께 무대 위로 올라가 소감을 밝히는 제작자 김원국 대표와 김성수 감독의 뒤에 서서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특유의 건치 미소는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시종일관 굳은 표정이 카메라에 잡힌 그는 ‘서울의 봄’ 황정민이 남우주연상으로 호명됐을 때도 희미한 미소조차 보이지 못하고 어색한 모습으로 그를 안아줬다.
‘청룡영화제’ 방송 후 그의 정면돌파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갔다. “정우성 멋있다. 윤석열도 사과 안하는데”는 반응과 “잘못하고 왜 박수받냐”는 의견이 맞섰다. 특히 정우성의 사과 발언 중 객석을 비춘 카메라에 그를 응원하며 박수 갈채를 보내는 동료 배우들의 모습이 잡히자 “끼리끼리그” 라는 등 비판이 잇따랐다.
또 같은 소속사 임지연이 박수치며 큰 환호를 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고, 반면 다소 떨떠름한 표정으로 작은 박수를 치던 혜리의 모습이 대비되며 온라인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임지연의 태도에 “다소 과하다” 는 지적이, 혜리의 표정에 “공감한다”는 반응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1일 오전 현재까지 임지연의 인스타그램에는 “연진이가 동은이 조롱하는 모습 같아서 소름이 돋았다” “이도현씨와 헤어지고 정우성씨 같은 남자 만나 미혼모에 사생아 키우면서 잘 살아라” “혜리처럼 그냥 가만히 있지 뭐 큰 공을 세운 인간이라고 그렇게 환호하냐?” “팬이었는데 언팔하겠다. 같은 여자로서 창피하다” “제 눈을 의심했다. 드라마(옥씨부인전) 거르겠다”는 인신공격성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혜리의 SNS인스타그램엔 “청룡 시상식 애티튜드 최고 였다” “정우성에게 박수를 치지 않은 진정한 여왕 혜리! 인성이 뛰어난 혜리를 안 사랑 할 수가 없다” 등 선플이 쏟아졌다.
한편, 지난 24일 정우성은 16살 연하인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이의 친부가 자신이라고 밝히고, 결혼 없이 아이만 책임지겠다고 밝혀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이후 다른 여성과의 스킨십 사진 유출, 비연예인과의 장기 열애설, 일반인 DM 플러팅 의혹 등이 연속으로 터지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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