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계대출 증가 4조 원대로 축소…2금융권, 은행 추월
김지성 기자 2024. 12. 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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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권이 경영 목표 때문에 최대한 많이 가계대출을 조이는 과정에서 전체 가계대출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가계대출 수요가 일정 부분 2금융권으로 가는 것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부터 2금융권에도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압박함에 따라 상호금융권과 카드·캐피탈사들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달(각각 9천억 원)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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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나는 카드 돌려막기·불법사금융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전방위로 조이면서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이 4조 원대로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보험사, 카드·캐피탈사 등 2금융권 가계대출은 풍선 효과로 증가폭이 은행권을 넘어섰습니다.
금융당국은 내년에도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을 분기별, 월별로 관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11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10월보다 4조 원대 중반 수준 늘어났습니다.
지난 6월 4조2천억 원 증가 이후 5개월 만에 4조 원대로 축소된 것입니다.
다만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28일까지, 2금융권은 27일까지 집계한 수치여서 월말 효과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 8월 3년 1개월 만에 최대폭인 9조 8천억 원 늘어 정점을 찍은 뒤, 9월(5조 2천억 원), 10월(6조 6천억 원)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했습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전방위로 조이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은 10월(3조 9천억 원)에 비해 반토막이 난 반면, 2금융권은 3년 만에 최대 폭이었던 10월(2조 7천억 원)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로써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2022년 8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은행권을 웃돌았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권이 경영 목표 때문에 최대한 많이 가계대출을 조이는 과정에서 전체 가계대출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가계대출 수요가 일정 부분 2금융권으로 가는 것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부터 2금융권에도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압박함에 따라 상호금융권과 카드·캐피탈사들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달(각각 9천억 원)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당국은 내년에도 가계대출 증가폭을 경상성장률 내에서 관리한다는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은행권과 2금융권 등 업권별로 가계대출 취급계획을 연간은 물론, 분기별, 월별로 제출받을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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