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또래보다 건강해" 인식 비율, 무자녀·고학력일수록 커

권지현 2024. 12. 1. 0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학교에 다닌 사람, 자녀가 없는 사람,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또래보다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24 건강투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주관적 건강 수준(동일 연령대 대비)은 학력, 자녀 유무, 경제활동 여부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인 58%는 만성질환 앓아…고지혈증-고혈압-비염·축농증-디스크 순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대학교에 다닌 사람, 자녀가 없는 사람,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또래보다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24 건강투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주관적 건강 수준(동일 연령대 대비)은 학력, 자녀 유무, 경제활동 여부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원은 지난 8월 만 19세 이상∼만 70세 미만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해당 조사를 실시했다.

'동일 연령대 대비 본인의 신체적 건강 수준'을 묻는 항목에서 '건강하다'고 대답한 비율은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 이하인 응답자는 29.5%, 대학교 재학 이상은 39.4%였다.

'건강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24.2%, 14.9%였다.

자녀가 없는 이들의 '건강하다' 응답 비율은 39.0%로 유자녀(35.7%)보다 3.3%포인트 높았다. 다만 무자녀 응답자는 '건강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20.3%)도 유자녀 응답자(13.7%)보다 높았다.

근로·경제활동을 하는 응답자들의 '건강함' 비율은 38.5%,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응답자들은 29.0%였다. '건강하지 않음'은 경제활동자 16.1%, 비경제활동자 21.6%였다.

개발원은 응답자들을 월평균 소득에 따라 200만원 미만, 200∼400만원미만, 400∼600만원미만, 600∼800만원미만, 800만원이상으로 구분해 조사하기도 했다.

그 결과 '동일 연령대 대비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답한 비율은 구간별로 31.2%, 37.7%, 38.2%, 52.5%, 41.8%였다. 600만원이상∼800만원 미만 구간에서 '건강하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성별로 보면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남성의 '건강함' 비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만성질환' 사망 (PG)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해당 조사 응답자의 58.2%는 만성질환 보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로부터 진단받은 적이 있는 질환 여부'를 묻는 항목의 응답 중에는 고지혈증이 1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혈압(18.3%), 만성 알레르기성 비염 혹은 축농증(14.6%), 디스크(9.8%) 순이었다.

만성질환자들의 48.8%는 1개의 만성질환을, 29.5%는 2개, 16.6%는 3개, 5.2%는 4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고 답해 평균 1.8개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질환은 보유 비율이 연령대가 높을수록 컸지만, 만성 비염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컸다.

fat@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