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부터 한복 체험까지… 과테말라 한국문화주간
[앵커]
전 세계에서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문화를 즐기는 현지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우리나라와 정반대에 자리 잡은 중미 과테말라에선 한국문화주간 행사가 열리는데요.
우리 동포들과 과테말라 사람들까지, 국적과 인종을 초월한 모두의 축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기자]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 중심부, 대통령궁 앞 헌법광장에 낯선 음악이 흐릅니다.
애국가에 이어, 신나는 K-팝 댄스와 절도 있는 태권도 공연까지-
과테말라 한국 대사관이 주최해 우리 동포들이 함께 꾸려낸 한국문화주간 행삽니다.
[김세윤 / 과테말라 동포 : 과테말라 10대들이 K-팝 노래를 가지고 춤추고 할 때 전 18년 동안 산 동포로서 너무 감동했고 많이 뭉클했어요. 자부심이 뿜뿜이고(크고).]
한식을 맛보기 위한 행렬은 이어지고-
윷놀이와 투호 같은 한국 전통 놀이도 즐겁기만 합니다.
지구 정반대 나라의 문화가 낯설 법도 한데 K-문화를 즐기는 데 나이나, 성별, 국적도 상관없습니다.
[켈리 / 과테말라 시민 :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한국 문화를 알게 돼 좋았습니다. 과테말라에 한국(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고, 한국 음식도 즐기는데 특히 김밥을 좋아합니다.]
올해 행사엔 과테말라시티 시청도 처음으로 힘을 보탰는데요.
두 나라의 문화 교류 현장을 즐기기 위해 무려 2천여 명이 방문했습니다.
[마리아 호세 / 과테말라시티 역사문화국장 : 이렇게 한국인들과 같이 행사를 개최하고, 시민들이 다른 문화를 접할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한국 문화가 우리 젊은이들에게 다가가고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이 매우 부럽습니다.]
K-팝과 한국 드라마 등 한류로 시작된 한국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은 동포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두 나라 국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양국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는 데에도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민경미 / 한인 자원봉사자 : 예전 같은 경우 한국 사람들을 막 이렇게 놀리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은 부러워하는 대상이 된 것 같아요. 많은 것이 변한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김득환 / 주과테말라 한국 대사 : 양국 국민이 보다 더 이해를 더 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게 문화 교류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 양 국가가 더 성숙한 발전 단계로 이렇게 들어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리 대사관과 과테말라시티 시청 측은 앞으로도 한국문화주간 행사가 꾸준히 개최되길 바란다면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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