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차량 9대 연쇄추돌 아수라장…습설로 곳곳 붕괴 ·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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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폭설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 많죠. 앵커>
[송인석/한국교통안전교육센터 교수 : 블랙아이스 구간을 통과할 때는 브레이크나 핸들을 조작하면 위험하고요, 만일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라면 여러 번에 걸쳐서 나누어 밟는 것이 그나마 안전하다고.] 경기도 안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폭설로 무너져 내린 쉼터 시설물 철거 작업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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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폭설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 많죠. 그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빙판길인 도로에서는 사고가 잇따랐고, 무너진 시설물을 철거하고 다시 세우는 작업이 오늘(30일)도 진행됐습니다.
이태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 위 멈춰 선 차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반쯤, 경기도 시흥시 둔대 고가 차도에서 차량 9대가 잇따라 추돌해, 1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고가 차도 위에는 이렇게 녹지 않은 눈들이 언 상태로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경찰은 맨 앞 1t 화물차가 얇게 얼어붙은 도로 위를 달리다가 미끄러지며 연쇄 추돌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 추정이고 운전자들은 전원 자력으로 탈출하셨고요.]
오전 8시 반쯤에는 충북 음성군의 한 국도에서도 우유를 실은 7.5t 탱크로리 차량이 블랙아이스에 미끄러지며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자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송인석/한국교통안전교육센터 교수 : 블랙아이스 구간을 통과할 때는 브레이크나 핸들을 조작하면 위험하고요, 만일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라면 여러 번에 걸쳐서 나누어 밟는 것이 그나마 안전하다고….]
경기도 안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폭설로 무너져 내린 쉼터 시설물 철거 작업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인부 : 눈이 와서 하중 못 이겨서 무너진 거예요.]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신호등에 쌓인 습설로 어제 오전까지 500여 건의 고장 신고가 접수돼, 대부분은 복구작업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폭설로 쓰러진 소나무들이 서울 도심 공원에 그대로 방치돼 있는가 하면, 비닐하우스 등 일부 시설물들도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음성경찰서 금왕지구대·시청자 송영훈)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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