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 통과 물동량 한국 2년 연속 4위…미·중·일 다음

임은정 기자 2024. 11. 30. 18: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평양과 카리브해·대서양 사이 해상 무역 핵심 통로인 파나마 운하에서 한국 선적 물동량이 2년 연속 전 세계 4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파나마 운하청(ACP)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기준 한국 선적의 선박은 총 1966만t 화물을 싣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 1966만 t…22023회계연도 이어 칠레에 앞서
국회의장 파나마 방문시 "운하 핵심 무역로 활용"
가뭄 탓 운항 제한 선박 수, 68년만에 1만척 이하

태평양과 카리브해·대서양 사이 해상 무역 핵심 통로인 파나마 운하에서 한국 선적 물동량이 2년 연속 전 세계 4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파나마 운하는 세계 교역량의 4, 5%를 책임지면서 글로벌 물류의 동맥으로 불린다. 다만, 지난해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통항(통행) 제한 조처가 이뤄지면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한 선박 수는 68년 만에 1만 척 아래로 떨어졌다.

30일 파나마 운하청(ACP)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기준 한국 선적의 선박은 총 1966만t 화물을 싣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나마 운하. 국제신문DB


1위는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한 미국으로, 1억5706만t을 실어 날랐다. 중국(4504만t)과 일본(3373만t)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2022 회계연도까지는 칠레에 다소 밀렸지만, 2023 회계연도에 이어 2년 연속 4위에 해당하는 화물 운송량을 기록했다. 칠레는 1742만t을 실어 날랐다.

파나마 당국은 한국 해운업계와 해상 운송 분야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카를로스 오요스 파나마 통상산업부 차관은 최근 한국에서 한국해운협회 관계자를 만나 한국 선사들의 운하 통과 편의를 제고하고 유리한 이용 환경 보장을 위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파나마 당국은 전했다. 이번 면담은 한국 정부에서 중미 7개국 고위인사와 중미 개발 협력 주요 파트너인 미국·멕시코·스페인 관계자를 초청해 연 ‘2024 한-중미 통상·투자 포럼’을 계기로 이뤄졌다고 파나마 당국은 부연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파나마를 공식 방문,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과 가진 면담에서 “한국은 파나마 운하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국가 중 하나다. 우리 기업들은 파나마 운하를 미국 동·서부, 아시아와 미주 및 유럽을 연결하는 핵심 무역로로 활용하고 있다”며 한-중미 FTA 등을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을 견고히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선박 통항 제한 조처를 실시했던 파나마 운하는 68년 만에 통행 선박 수가 1만 척 아래로 떨어졌다. ACP 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동안 파나마 운하를 통과한 선박 척수는 9936척을 기록, 지난해 1만4080척에 견줘 29% 급감했다. 파나마 운하를 통과한 선박이 1만 척 아래로 떨어진 건 1956년 이후 처음이다.

태평양과 카리브해·대서양 사이 해상 무역 핵심 통로인 파나마 운하에서 한국 선적(배의 국적)의 물동량이 전 세계 4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그래픽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