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cup.review] 포항, 통산 6번째 코리아컵 우승!...사상 첫 '동해안 더비 결승' 울산에 3-1 역전승

김아인 기자 2024. 11. 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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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상암)]


포항이 역대 6번째 코리아컵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포항 스틸러스는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울산 HD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구단 6번째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했고, 단독 역대 최다 우승 팀으로 올라섰다. 울산은 4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4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선발명단] 사상 첫 코리아컵 동해안 더비 결승전! 조르지vs주민규 출격


포항 스틸러스(4-4-2): 윤평국(GK) - 이태석, 전민광, 아스프로, 신광훈 - 완델손, 오베르단, 한찬희, 정재희 - 조르지, 홍윤상


울산 HD(4-3-3): 조현우(GK) - 이명재, 김영권, 임종은, 윤일록 - 보야니치, 고승범, 김민혁 - 루빅손, 주민규, 이청용



[전반전] 이청용 어시스트→주민규 헤더 쾅! 울산, 포항에 1-0 리드


울산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 이청용이 예리하게 올려준 크로스를 김민혁이 머리로 방향만 돌렸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포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이태석과 홍윤상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가 좁은 각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가 막았다.


울산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1분 포항 패스를 가로챈 루빅손이 몸을 돌려 슈팅을 시도했지만 윤평국 골키퍼가 선방했다. 포항도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2분 이태석이 측면을 허물고 크로스를 올려줬지만 울산 수비 맞고 옆그물을 때렸다.



울산도 위협적으로 나왔다. 전반 25분 먼 거리에서 윤일록이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이어 전반 27분에는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몸을 날려 헤더를 시도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먼저 앞서갔다. 전반 38분 보야니치가 잡은 볼을 이청용이 받아 가볍게 올려줬고 이것을 주민규가 헤더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1분 루빅손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윤평국이 선방으로 쳐냈다.



[후반전] 정재희 동점골! 치열한 승부, 결국 연장전으로


후반전이 시작되고 포항이 먼저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한찬희가 나가고 김종우가 들어왔다. 울산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5분 윤평국 골키퍼와 임종은이 경합 과정에서 부딪혔다. 임종은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황석호가 대신 들어왔다.이어 후반 11분에는 김민혁이 몸에 불편을 느끼면서 아타루와 교체됐다.


포항이 조금씩 기회를 노렸다. 후반 22분 김종우가 연결한 패스를 조르지가 수비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에게 맞고 굴절됐다. 결국 포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4분 김종우가 뒤로 내준 것을 정재희가 박스 바깥에서 직접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면서 골망을 뚫었다. 직후 포항이 교체를 시도했다. 홍윤상을 불러들이고 백성동을 들여보냈다.



포항이 땅을 쳤다. 후반 25분 이태석이 보낸 스루 패스를 조르지가 빠르게 질주하며 컷백을 내줬다. 이것을 정재희가 그대로 슈팅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포항도 변수가 생겼다. 신광훈이 부상으로 더 이상 뛰지 못하면서 어정원이 들어갔다. 포항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9분 조르지가 내준 컷백을 백성동이 문전에서 받았지만 상대 수비가 먼저 차단했다.


울산이 추가 교체를 사용했다. 후반 32분 이청용, 주민규가 빠지고 김지현, 야고를 투입했다. 포항의 공세가 계속됐다. 울산의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야고가 밀어넣었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포항은 정재희와 김인성을 맞바꿨다.


포항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이태석이 보낸 공을 백성동이 연결하면서 조르지가 슈팅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이 8분 주어졌다. 양 팀 모두 막판까지 공세를 퍼부었지만 쉽게 기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팽팽한 승부는 결국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 김인성 역전골-강현제 쐐기골! 포항, 코리아컵 우승


울산은 연장전 시작과 함께 루빅손을 빼고 김민준을 들여보냈다. 울산이 아쉬움을 삼켰다. 연장 전반 2분 이명재가 올린 크로스를 야고가 머리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이명재의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포항은 조르지가 부상을 당하면서 강현제를 대신 투입했다. 울산이 위기를 모면했다. 연장 전반 12분 완델손의 슈팅을 조현우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이어진 슈팅도 조현우 품에 안겼다.


포항이 격차를 벌렸다. 연장 후반 7분 완델손이 지켜낸 공을 받은 김종우가 크로스를 올려줬고 김인성이 절묘한 헤더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울산은 연장 후반 12분 김민준의 슈팅이 하늘로 날아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 강현제가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결과]


포항 스틸러스(3) : 정재희(후반 24분), 김인성(연장 후반 7분), 강현제(연장 후반 추가시간)


울산 HD(1) : 주민규(전반 38분)


사진=KFA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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