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준의 골프세상] '지옥의 레이스' LPGA Q시리즈…윤이나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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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의 관문인 Q시리즈(Qualifying Series)는 '지옥의 레이스' 또는 '죽음의 레이스'로 불린다.
특히 일본의 JLPGA투어 상위 랭킹 선수와 아마추어선수 등이 대거 파이널 퀄리파잉에 나서 내년 시즌 일본 여자골프가 미국 태국에 이은 제3의 주류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윤이나가 파이널 퀄리파잉을 통과해 2025년 시즌 LPGA투어에서 가라앉은 한국 여자골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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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LPGA투어의 관문인 Q시리즈(Qualifying Series)는 '지옥의 레이스' 또는 '죽음의 레이스'로 불린다. 매년 8월부터 12월까지 3차에 걸쳐 시행된다.
올해는 1차전인 프리 퀄리파잉이 8월 22~25일 미국 캘리포니아 랜초미라지 미션힐스CC와 인디언 웰스GC에서 72홀 경기로 열렸다.
2차전인 퀄리파잉 스테이지는 10월 22~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니스의 플랜테이션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역시 72홀 경기로 치러졌다.
최종전인 파이널 퀄리파잉은 오는 5~9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GC에서 열린다. 1차전을 통과한 195명이 도전한 2차전 퀄리파잉 스테이지 결과 35위 이내 선수와 세계랭킹이 75위 이내 선수 및 아마추어 상위 랭커 등이 LPGA투어 진출권 25장을 놓고 혈투를 벌인다.
파이널 퀄리파잉은 닷새간 90홀 경기로 치러지는 그야말로 '지옥의 레이스'다. 최종전은 지난해까지 6라운드 성적으로 20명을 선발하던 것을 올해는 5라운드에 25명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파이널 퀄리파잉을 통과한 25명과 2부 리그인 엡손투어에서 시즌 포인트 톱10에 든 10명, 엡손투어 최종전 성적순 5명을 보태 모두 40명이 내년 시즌 1부 투어에 진출한다. 파이널 퀄리파잉 성적 26위부터 45위까지는 조건부로 LPGA투어에 출전할 수 있고 2부 투어인 엡손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다.
몰리 마르쿠 사만 LPGA 커미셔너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가려내고 재능 있는 선수들에게 성공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호를 넓혔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 LPGA투어에서의 우승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세대교체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의 JLPGA투어 상위 랭킹 선수와 아마추어선수 등이 대거 파이널 퀄리파잉에 나서 내년 시즌 일본 여자골프가 미국 태국에 이은 제3의 주류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선수로는 올 시즌 KLPGA투어 3관왕(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을 차지한 윤이나(21)를 비롯해 2차전 퀄리파잉 스테이지를 공동 9위로 통과한 신비(20), 공동 31위로 통과한 이세희(27) 등 3명이 파이널 퀄리파잉에 진출했다.
윤이나(세계랭킹 30위)는 세계랭킹 75위 이내에 들어 1~2차 전을 거치지 않고 바로 파이널 퀄리파잉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90여명의 파이널 퀄리파잉 출전선수들은 내달 2~4일 3일간 매그놀리아 그로브GC에서 연습라운드를 갖고 5일부터 닷새간 5라운드 90홀 대혈투를 벌인다. 출전선수들은 반드시 도핑 테스트와 골프클럽 그루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윤이나가 파이널 퀄리파잉을 통과해 2025년 시즌 LPGA투어에서 가라앉은 한국 여자골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해 본다.
*칼럼니스트 방민준: 서울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한국일보에 입사해 30여 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30대 후반 골프와 조우, 밀림 같은 골프의 무궁무진한 세계를 탐험하며 다양한 골프 책을 집필했다. 그에게 골프와 얽힌 세월은 구도의 길이자 인생을 관통하는 철학을 찾는 항해로 인식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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