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눈폭탄’ 왜?…북쪽 찬공기, 따뜻한 바다 만나 ‘무거운 눈’ 만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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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과 28일 사이 중부권역에 이례적인 초겨울 폭설이 쏟아지면서 농업계도 시설하우스를 중심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단단한 철근으로 된 시설하우스나 축사가 무너져내린 데에는 물을 머금은 '습설'이 다량 내린 탓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마른 눈인 건설은 바람에 흩어지기 쉬운 반면 습설은 무게가 많이 나가는 데다 잘 뭉치는 성격이 있어 건물 위쪽에 오랫동안 머무르며 하중을 가한다"면서 "습설이 단기간에 많이 내리면서 피해를 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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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과 28일 사이 중부권역에 이례적인 초겨울 폭설이 쏟아지면서 농업계도 시설하우스를 중심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단단한 철근으로 된 시설하우스나 축사가 무너져내린 데에는 물을 머금은 ‘습설’이 다량 내린 탓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마른 눈인 건설은 바람에 흩어지기 쉬운 반면 습설은 무게가 많이 나가는 데다 잘 뭉치는 성격이 있어 건물 위쪽에 오랫동안 머무르며 하중을 가한다”면서 “습설이 단기간에 많이 내리면서 피해를 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하 20∼10℃에서는 주로 건설이, 영하 5∼0℃에서는 습설이 생기는데 최근 0℃ 내외 기온이 이어지면서 습설이 생길 환경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100㎡(30.25평) 규모 지붕이 있는 건물에 5㎠가량 습설이 쌓이면 무게는 600㎏, 15㎠가 쌓이면 1.5t에 이른다는 기상청 연구 결과가 있다. 이번에 내린 폭설의 최고 적설량이 47.5㎝임을 감안하면 시설하우스나 축사가 무너진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이처럼 습설이 중부지역을 강타한 이유는 높은 해수면 온도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해수면 온도는 14∼16℃를 형성해 평년보다 3℃ 정도 높았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기운의 전리저기압이 서해를 지나며 따뜻한 해수면과 만난 후 눈구름이 세를 불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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