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 정권 당시 사냥개 노릇한 한동훈…수용 못해"

김경태 2024. 11. 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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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그런 사람까지 수용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이어 "아무리 적과 동침도 하는 게 정치라지만. 아무리 우리 당이 잡탕 당이라고 하지만. 그런 사람까지 수용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라며 한 대표에 대해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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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 사진=매일경제 DB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그런 사람까지 수용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어제(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문재인 정권에 의해 무고하게 적폐로 몰려 천여 명이 끌려가고 수백 명이 구속되고 5명이 강압수사 받다가 자살하는 지옥의 밑바닥을 헤매고 있을 때, 문재인 정권의 사냥개 노릇하면서 우릴 그렇게 못살게 굴던 그 친구는 그 시절을 자신의 화양연화라고 했다"고 작성했습니다.

홍 시장의 글 속 '그 친구'는 한 대표로 추정됩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내 인생에 화양연화는 문 정권 초기 검사 시절"이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홍 시장은 이어 "아무리 적과 동침도 하는 게 정치라지만. 아무리 우리 당이 잡탕 당이라고 하지만. 그런 사람까지 수용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라며 한 대표에 대해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홍 시장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대표 가족의 당원 게시판 여론조작 의혹을 재차 언급하며 "그 사태의 본질은 가족들 동원해서 드루킹처럼 여론조작을 했느냐에 집약된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친한계 인사들에 대해선 "당직자리는 사람들은 당을 보위하는 게 아니라 당대표와 그 가족들 옹호하는 데 급급하니, 그게 공당이냐? 당이 어쩌다가 저런 사람들이 지배하고 있나? 좀 당당하게 정치하자"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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