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변준형의 정관장 복귀전? 한승희도 복귀했다
한승희는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하게 헌신했다.
안양 정관장은 29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 경기에서 85-79로 승리했다.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기존의 선수들과 해어진 후 처음 치른 시즌이었다. 다사다난했다. 그럼에도 비시즌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변준형(187cm, G)과 한승희(196cm, F)의 합류를 기대했기 때문.
복귀한 변준형의 몸 상태는 가벼웠다. 경기 시작 1분 23초에 레이업 득점으로 팀의 첫 득점을 본인 손으로 올렸다. 이후에는 디욘테 버튼(193cm, F)과 미스매치가 났다. 그러나 변준형은 이를 버텼고, 버튼은 실책을 범했다.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3점슛을 시도했다. 첫 번째 시도는 빗나갔다. 그러나 이후 최준용(200cm, F)의 파울을 이끌었고, 획득한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했다. 팀의 첫 5점 중 4점을 본인 손으로 올렸다.
그러나 이후 정관장은 한참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약 5분간 득점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점수는 5-14가 됐다. 이런 흐름을 깬 선수는 변준형이었다. 한승희의 패스를 받아 노마크 3점슛을 성공. 이후 최성원(184cm, G)과 교체됐다. 변준형은 1쿼터 7분 34초를 뛰었다. 그러면서 7점, 1스틸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변준형은 2쿼터 종료 4분 36초 전, 다시 코트에 들어섰다. 배병준(193cm, F)의 3점슛을 도왔다. 이후 속공 상황에서는 공격적으로 임하며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했다. 6점을 연속으로 생산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한 정관장이다.
변준형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팀 반칙 상황에서 상대의 자유투를 이끌었다. 쿼터 종료 2분 11초 전에는 정효근의 핸드오프를 받아 먼거리에서 3점슛을 성공했다. 전반전 변준형은 15점을 몰아쳤다. 경기 최다 득점자였다.
변준형만 돌아온 것이 아니었다. 한승희의 존재감도 확실했다. 변준형처럼 많은 득점을 올린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리바운드나 어시스트가 많지도 않았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헌했다. 버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한승희가 버텼기에 다른 선수들의 도움 수비가 왔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정관장은 34-36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다만 한승희는 3쿼터에 두 개의 파울을 추가. 총 4개의 파울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한승희의 이른 파울 트러블은 다소 아쉬웠다.
한승희는 4쿼터 시작 20초에 첫 득점을 올렸다. 코너에서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이후 리바운드도 잡아냈다. 직후에는 변준형의 커트 인 득점까지 나왔다. 다만 한승희는 경기 종료 6분 39초부터는 뛸 수 없었다. 파울 아웃을 당했기 때문. 버튼 상대로 쉽게 밀리지 않았지만, 이른 퇴장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정관장은 끝까지 싸웠다. 4쿼터 막판에 12-4런을 기록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에서 짠물 수비를 펼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변준형은 20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변준형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한승희도 묵묵하게 자기 역할을 다했다. 15분을 뛰며 3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보이지 않은 곳에서 버튼 수비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버튼은 18개의 슈팅을 시도해 3개만 성공했다.
이에 최승태 정관장 코치는 “(한)승희가 예상보다 빨리 투입됐다. 승희 에너지 레벨이 팀이 올라오는 데 도움이 됐다. 빈 곳을 채웠다. 활동량을 보여줬다. 너무나도 잘했고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며 한승희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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